울산, 서서히 태풍 영향권…긴장 고조

<앵커 멘트>

제9호 태풍 말로가 북상하면서 울산도 서서히 태풍의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태화강변에 중계차가 나가 있습니다.

장성길 기자! 비가 많이 내리고 있습니까?

<리포트>

태풍 경보가 내려진 이 곳 울산은 오전부터 빗방울이 굵어지고 있지만 잠시 소강상태에 있습니다.

바람도 점차 강해지고 있어 태풍의 영향권에 접어들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어제 오후부터 지금까지 100mm의 비가 내린 울산은 오늘 밤까지 20-6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또 지형적인 영향으로 100mm의 집중 호우가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바다에도 폭풍해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3-5m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습니다.

특히 만조시에 해일로 인한 해안가 저지대 피해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울산시는 태풍의 영향권에 점차 가까워지면서 오늘 오전부터 많은 비가 내리고 바람도 강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비상근무에 들어갔고, 해경도 소형 어선 70척을 육지로 옮기고 천 500여 척은 항.포구로 대피시켰습니다.

태풍 말로가 오늘 오후 늦게 동해상으로 빠져 나갈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울산도 오후까지가 태풍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