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연아 불참 ‘별! 볼 일 없는’ 그랑프리

입력 2010.09.07 (11:21) 수정 2010.09.07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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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달 22일부터 펼쳐지는 2010~2011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가 김연아(20.고려대)에 이어 에반 라이사첵(25.미국), 조애니 로셰트(24.캐나다), 예브게니 플루센코(28.러시아) 등 주요 스타들이 빠지게 되면서 김빠진 대회가 될 전망이다.



한 시즌 총 6차례 열리는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는 랭킹 상위권에 포진한 주요 선수들이 기량을 겨루는 최고의 무대다. 그랑프리 시리즈는 곧 피겨의 정규 시즌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피겨 선수에게는 중요한 대회다.



선수 한명 당 최대 2개 대회까지 초청받을 수 있다.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가장 성적이 좋은 상위 6명은 그랑프리 파이널 출전 자격을 얻어 '왕중왕'을 가린다.



실제로 김연아는 지난해 2009-2010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2개의 금메달을 휩쓴 뒤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도 우승하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 상승세를 이은 김연아는 이어 밴쿠버 동계올림픽까지 석권했다.



하지만 김연아는 지난 7월 일찌감치 그랑프리 대회를 건너뛰고 내년 세계선수권대회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새 시즌 프로그램이 제대로 준비되지 않은 탓이었다.



여기에 밴쿠버 동계올림픽 남자 피겨 싱글 금메달리스트인 라이사첵마저 그랑프리 대회에 불참하겠다고 선언했다.



라이사첵은 최근 "그랑프리 시리즈에 참가하지 않고 휴식을 취하면서 자선행사 등 다른 일을 하고 싶다"라며 "하지만 내년 1월 하순에 열리는 미국선수권대회에는 참가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밝혔다.



여기에 밴쿠버 동계올림픽 기간에 어머니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눈물의 연기'를 펼친 여자 싱글 동메달리스트 로셰트와 '피겨 황제' 플루센코까지 줄줄이 그랑프리 시리즈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기로 했다.



로셰트는 "정신적, 육체적으로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올 초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포기한 데 이어 그랑프리 시리즈에도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 아마추어로 남을지 프로로 전향할지 고민하는 가운데 그랑프리 시리즈에 참가하지 않는 쪽으로 결론을 낸 것이다.



플루센코는 ISU가 주관하는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는 징계를 받은 탓에 그랑프리 시리즈에 나서지 못한다. 플루센코는 지난 3~4월 세계선수권대회에 불참하고 러시아연맹의 허락 없이 아이스쇼에 출연한 탓에 중징계를 피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이번 대회 피겨 싱글 부문은 아사다 마오(20.일본), 패트릭 챈(20.캐나다), 토마스 베르너(24.체코) 등 '2인자'들의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뛰는 아사다는 기초 점프부터 훈련하며 설욕을 준비하고 있다. 아사다는 2008-2009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우승했지만 지난 시즌 파이널에서는 1, 2차 대회에서 부진한 탓에 파이널 진출에 실패하는 굴욕을 맛봤다.



올 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위를 차지한 챈도 2차, 5차 대회에 초청받아 파이널 진출을 노리고 있다.



한편 한국 피겨 유망주 곽민정(16.수리고)은 그랑프리 시리즈에 두 차례 출전한다. 미국 포틀랜드에서 열리는 4차 대회에 먼저 초청받은 데 이어 최근 김연아가 빠진 3차 대회에 추가로 초청받았다.



◇2010-2011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일정(현지 시간) 



1차 대회 : 10월22-24일, 일본 나고야

2차 대회 : 10월29-31일, 캐나다 킹스턴

3차 대회 : 11월5-7일, 중국 베이징(곽민정 출전)

4차 대회 : 11월12-14일, 미국 포틀랜드(곽민정 출전)

5차 대회 : 11월19-21일, 러시아 모스크바

6차 대회 : 11월26-28일, 프랑스 파리

그랑프리 파이널 : 12월9-12일, 중국 베이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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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09-07 11:21:59
    • 수정2010-09-07 13:4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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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달 22일부터 펼쳐지는 2010~2011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가 김연아(20.고려대)에 이어 에반 라이사첵(25.미국), 조애니 로셰트(24.캐나다), 예브게니 플루센코(28.러시아) 등 주요 스타들이 빠지게 되면서 김빠진 대회가 될 전망이다.

한 시즌 총 6차례 열리는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는 랭킹 상위권에 포진한 주요 선수들이 기량을 겨루는 최고의 무대다. 그랑프리 시리즈는 곧 피겨의 정규 시즌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피겨 선수에게는 중요한 대회다.

선수 한명 당 최대 2개 대회까지 초청받을 수 있다.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가장 성적이 좋은 상위 6명은 그랑프리 파이널 출전 자격을 얻어 '왕중왕'을 가린다.

실제로 김연아는 지난해 2009-2010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2개의 금메달을 휩쓴 뒤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도 우승하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 상승세를 이은 김연아는 이어 밴쿠버 동계올림픽까지 석권했다.

하지만 김연아는 지난 7월 일찌감치 그랑프리 대회를 건너뛰고 내년 세계선수권대회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새 시즌 프로그램이 제대로 준비되지 않은 탓이었다.

여기에 밴쿠버 동계올림픽 남자 피겨 싱글 금메달리스트인 라이사첵마저 그랑프리 대회에 불참하겠다고 선언했다.

라이사첵은 최근 "그랑프리 시리즈에 참가하지 않고 휴식을 취하면서 자선행사 등 다른 일을 하고 싶다"라며 "하지만 내년 1월 하순에 열리는 미국선수권대회에는 참가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밝혔다.

여기에 밴쿠버 동계올림픽 기간에 어머니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눈물의 연기'를 펼친 여자 싱글 동메달리스트 로셰트와 '피겨 황제' 플루센코까지 줄줄이 그랑프리 시리즈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기로 했다.

로셰트는 "정신적, 육체적으로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올 초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포기한 데 이어 그랑프리 시리즈에도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 아마추어로 남을지 프로로 전향할지 고민하는 가운데 그랑프리 시리즈에 참가하지 않는 쪽으로 결론을 낸 것이다.

플루센코는 ISU가 주관하는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는 징계를 받은 탓에 그랑프리 시리즈에 나서지 못한다. 플루센코는 지난 3~4월 세계선수권대회에 불참하고 러시아연맹의 허락 없이 아이스쇼에 출연한 탓에 중징계를 피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이번 대회 피겨 싱글 부문은 아사다 마오(20.일본), 패트릭 챈(20.캐나다), 토마스 베르너(24.체코) 등 '2인자'들의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뛰는 아사다는 기초 점프부터 훈련하며 설욕을 준비하고 있다. 아사다는 2008-2009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우승했지만 지난 시즌 파이널에서는 1, 2차 대회에서 부진한 탓에 파이널 진출에 실패하는 굴욕을 맛봤다.

올 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위를 차지한 챈도 2차, 5차 대회에 초청받아 파이널 진출을 노리고 있다.

한편 한국 피겨 유망주 곽민정(16.수리고)은 그랑프리 시리즈에 두 차례 출전한다. 미국 포틀랜드에서 열리는 4차 대회에 먼저 초청받은 데 이어 최근 김연아가 빠진 3차 대회에 추가로 초청받았다.

◇2010-2011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일정(현지 시간) 

1차 대회 : 10월22-24일, 일본 나고야
2차 대회 : 10월29-31일, 캐나다 킹스턴
3차 대회 : 11월5-7일, 중국 베이징(곽민정 출전)
4차 대회 : 11월12-14일, 미국 포틀랜드(곽민정 출전)
5차 대회 : 11월19-21일, 러시아 모스크바
6차 대회 : 11월26-28일, 프랑스 파리
그랑프리 파이널 : 12월9-12일, 중국 베이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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