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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물고추 대량 밀수한 일당 적발
입력 2010.09.07 (13:03) 뉴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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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산 마른 고추를 대량으로 밀수한 일당이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단속을 피하기 위해 마른 고추에 물을 섞어 김치 양념으로 가장했습니다.

송명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관세청 인천 본부세관은 중국산 고추를 밀수입한 혐의로 43살 홍모씨 등 4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홍씨 등이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인천항을 통해 밀반입한 중국산 고추는 630톤입니다.

수입용 컨테이너 입구쪽에는 정상적인 김치 양념을 놓고 뒷쪽에는 중국산 고추를 쌓아두는 이른바 '커튼치기' 수법을 이용했습니다.

또 화물이 엑스레이 투시기를 통과할 경우에 대비해 마른고추에 물을 섞어 이른바 '물고추'형태로 들여왔는데, 고추에 물을 섞으면 엑스레이 투시기에서 김치 양념처럼 보여 마른고추에 보다 훨씬 낮은 관세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마른고추의 관세율은 270%인데 반해 김치 양념은 20%에 불과합니다.

홍씨 등은 이렇게 들여온 물고추를 경기도 화성에 있는 무허가 건조장에서 말린뒤 시중에 유통시켰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중국산 고추 630톤은 시가 63억원 어치로, 42만명이 한 달 동안 먹을 수 있는 양입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 중국산 물고추 대량 밀수한 일당 적발
    • 입력 2010-09-07 13:03:02
    뉴스 12
<앵커 멘트>

중국산 마른 고추를 대량으로 밀수한 일당이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단속을 피하기 위해 마른 고추에 물을 섞어 김치 양념으로 가장했습니다.

송명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관세청 인천 본부세관은 중국산 고추를 밀수입한 혐의로 43살 홍모씨 등 4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홍씨 등이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인천항을 통해 밀반입한 중국산 고추는 630톤입니다.

수입용 컨테이너 입구쪽에는 정상적인 김치 양념을 놓고 뒷쪽에는 중국산 고추를 쌓아두는 이른바 '커튼치기' 수법을 이용했습니다.

또 화물이 엑스레이 투시기를 통과할 경우에 대비해 마른고추에 물을 섞어 이른바 '물고추'형태로 들여왔는데, 고추에 물을 섞으면 엑스레이 투시기에서 김치 양념처럼 보여 마른고추에 보다 훨씬 낮은 관세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마른고추의 관세율은 270%인데 반해 김치 양념은 20%에 불과합니다.

홍씨 등은 이렇게 들여온 물고추를 경기도 화성에 있는 무허가 건조장에서 말린뒤 시중에 유통시켰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중국산 고추 630톤은 시가 63억원 어치로, 42만명이 한 달 동안 먹을 수 있는 양입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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