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대승호 나포 한달 만에 귀환

입력 2010.09.07 (23:34) 수정 2010.09.07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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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달전 북한에 끌려갔던 대승호 선원들이 오늘 저녁 한달만에 돌아왔습니다. 선원들은 건강해 보였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질문>
김문영 기자, 대승호가 예상보다 좀 늦게 돌아왔죠?

<답변>
네, 대승호는 예상보다 1시간 반 정도 늦은 오늘 저녁 8시 45분쯤, 속초항 중앙부두에 닻을 내렸습니다.

동해상에 내려진 풍랑주의보등 기상악화 때문에 다소 연착했다고 해경은 설명했습니다.

배에서 내린 선장 김칠이 씨 등 선원 7명은 다소 피곤한 표정을 보였지만, 대부분 건강한 모습이었습니다.

선원들은 애타게 기다리던 가족들을 보자, 참았던 눈물을 흘리며, 극적인 상봉을 이뤘습니다.

또, 환영나온 인파와 수십명의 취재진에게도 손을 흔들며, 고마움을 전하는 여유도 보였습니다.

선장 김칠이씨의 소감 들어보시죠.

<인터뷰> 김칠이(대승호 선장):"국민들에게 심려 끼쳐 죄송하고 성원에 빨리 돌아와 고맙습니다."

오늘 속초항에는 귀환한 중국선원을 취재하기 위해 중국 언론도 참석하는 등, 제2의 연안호로 불리는 대승호 사건에 대해 내외신 취재진들이 깊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특히, 남북 대화국면이 조성되고 인도적 차원에서 대승호가 송환되는 점 등을 주의 깊게 지켜봤습니다.

간단한 환영행사를 받은 대승호 선원들은, 곧바로 중앙합동심문조사단으로 옮겨, 나포 경위 등에 대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질문>
선원들은 어떤 조사를 받고 언제쯤 고항인 포항으로 돌아가게 됩니까?

<답변>
대승호 선원들은 일단, 속초항에서 건강에 이상이 없는지 간단한 의료검진을 받은뒤 해경과 국정원 등 십여개 기관으로 구성된 합동심문조사를 받게 됩니다.

심문내용은 북에서 나포된 경위와 북측에서의 진술내용등 나포 한달동안의 일정과 생활등을 상세히 조사받게 됩니다.
특히 조사과정에서의 협박이나 회유는 없어는지 폭행은 당하지 않았는지도 함께 조사합니다.

선원들은 연안호때처럼, 2박3일 정도 조사를 받은 뒤, 고향인 포항으로 돌아가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포항선적 41톤급 오징어잡이 어선 대승호는 지난달 8일, 동해 공동어로구역인 대화퇴 해역에서 조업을 마치고 돌아오고 있던 중 북한 당국에 나포됐었습니다.

지금까지 강릉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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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0-09-07 23:3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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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달전 북한에 끌려갔던 대승호 선원들이 오늘 저녁 한달만에 돌아왔습니다. 선원들은 건강해 보였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질문> 김문영 기자, 대승호가 예상보다 좀 늦게 돌아왔죠? <답변> 네, 대승호는 예상보다 1시간 반 정도 늦은 오늘 저녁 8시 45분쯤, 속초항 중앙부두에 닻을 내렸습니다. 동해상에 내려진 풍랑주의보등 기상악화 때문에 다소 연착했다고 해경은 설명했습니다. 배에서 내린 선장 김칠이 씨 등 선원 7명은 다소 피곤한 표정을 보였지만, 대부분 건강한 모습이었습니다. 선원들은 애타게 기다리던 가족들을 보자, 참았던 눈물을 흘리며, 극적인 상봉을 이뤘습니다. 또, 환영나온 인파와 수십명의 취재진에게도 손을 흔들며, 고마움을 전하는 여유도 보였습니다. 선장 김칠이씨의 소감 들어보시죠. <인터뷰> 김칠이(대승호 선장):"국민들에게 심려 끼쳐 죄송하고 성원에 빨리 돌아와 고맙습니다." 오늘 속초항에는 귀환한 중국선원을 취재하기 위해 중국 언론도 참석하는 등, 제2의 연안호로 불리는 대승호 사건에 대해 내외신 취재진들이 깊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특히, 남북 대화국면이 조성되고 인도적 차원에서 대승호가 송환되는 점 등을 주의 깊게 지켜봤습니다. 간단한 환영행사를 받은 대승호 선원들은, 곧바로 중앙합동심문조사단으로 옮겨, 나포 경위 등에 대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질문> 선원들은 어떤 조사를 받고 언제쯤 고항인 포항으로 돌아가게 됩니까? <답변> 대승호 선원들은 일단, 속초항에서 건강에 이상이 없는지 간단한 의료검진을 받은뒤 해경과 국정원 등 십여개 기관으로 구성된 합동심문조사를 받게 됩니다. 심문내용은 북에서 나포된 경위와 북측에서의 진술내용등 나포 한달동안의 일정과 생활등을 상세히 조사받게 됩니다. 특히 조사과정에서의 협박이나 회유는 없어는지 폭행은 당하지 않았는지도 함께 조사합니다. 선원들은 연안호때처럼, 2박3일 정도 조사를 받은 뒤, 고향인 포항으로 돌아가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포항선적 41톤급 오징어잡이 어선 대승호는 지난달 8일, 동해 공동어로구역인 대화퇴 해역에서 조업을 마치고 돌아오고 있던 중 북한 당국에 나포됐었습니다. 지금까지 강릉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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