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승호 피랍에서 귀환까지

입력 2010.09.08 (06:39) 수정 2010.09.08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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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승호는 지난달 8일 북한 당국에 나포된지 한달여 만에 동해상으로 귀환했습니다.

피랍부터 귀환까지의 경위를 홍희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8일 우리 정부는 대승호가 북한에 나포됐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곧바로 대한적십자사 총재 명의로 전화통지문을 보내 나포 경위에 대한 설명과 함께 선원들의 송환을 촉구했습니다.

북한은 통지문을 받고 열흘 넘게 나포 여부는 물론 조사 결과에 대해 언급하지 않다가, 중국의 우다웨이 한반도사무 특별대표가 평양 방문을 마치고 떠난 다음날인 지난달 19일에서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나포 사실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북한의 동해 경제수역을 침범한 남조선 선박을 조선인민군 해군이 단속해 조사하고 있으며 남조선 사람 4명과 중국인 3명이 타고 있었다고 짧게 소식을 전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북한 보도가 나온 다음날인 20일 다시 전통문을 보내 선원들의 송환을 거듭 촉구했지만 북한은 역시 반응하지 않았습니다.

억류가 장기화될 우려가 커졌지만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곰즈씨 석방을 위해 북한을 방문하면서 대승호가 귀환할 것으로 기대됐습니다.

지난해에도 800 연안호가 북한에 한달 가량 억류된 적이 있었습니다.

연안호는 지난해 7월 북한의 로켓 발사와 핵실험 이후 북한에 나포됐습니다.

조업에 나섰던 어선이 북한 당국에 나포됐을 경우 평균 억류기간은 대략 18일 정도로, 한달 가량 북한에 어선이 억류된 것은 연안호 이후 이번이 두번째입니다.

북한은 우리 어선을 억류했다가 사실상 대가를 받고 풀어줬습니다.

대승호 송환은 수해 물자 지원에 대한 화답으로 해석됩니다.

KBS 뉴스 홍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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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승호 피랍에서 귀환까지
    • 입력 2010-09-08 06:39:14
    • 수정2010-09-08 07: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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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승호는 지난달 8일 북한 당국에 나포된지 한달여 만에 동해상으로 귀환했습니다. 피랍부터 귀환까지의 경위를 홍희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8일 우리 정부는 대승호가 북한에 나포됐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곧바로 대한적십자사 총재 명의로 전화통지문을 보내 나포 경위에 대한 설명과 함께 선원들의 송환을 촉구했습니다. 북한은 통지문을 받고 열흘 넘게 나포 여부는 물론 조사 결과에 대해 언급하지 않다가, 중국의 우다웨이 한반도사무 특별대표가 평양 방문을 마치고 떠난 다음날인 지난달 19일에서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나포 사실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북한의 동해 경제수역을 침범한 남조선 선박을 조선인민군 해군이 단속해 조사하고 있으며 남조선 사람 4명과 중국인 3명이 타고 있었다고 짧게 소식을 전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북한 보도가 나온 다음날인 20일 다시 전통문을 보내 선원들의 송환을 거듭 촉구했지만 북한은 역시 반응하지 않았습니다. 억류가 장기화될 우려가 커졌지만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곰즈씨 석방을 위해 북한을 방문하면서 대승호가 귀환할 것으로 기대됐습니다. 지난해에도 800 연안호가 북한에 한달 가량 억류된 적이 있었습니다. 연안호는 지난해 7월 북한의 로켓 발사와 핵실험 이후 북한에 나포됐습니다. 조업에 나섰던 어선이 북한 당국에 나포됐을 경우 평균 억류기간은 대략 18일 정도로, 한달 가량 북한에 어선이 억류된 것은 연안호 이후 이번이 두번째입니다. 북한은 우리 어선을 억류했다가 사실상 대가를 받고 풀어줬습니다. 대승호 송환은 수해 물자 지원에 대한 화답으로 해석됩니다. KBS 뉴스 홍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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