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김에 흉기 휘둘러 ‘묻지마’ 살인

입력 2010.09.08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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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알코올 의존증으로 병원 치료를 받은 40대 남성이 퇴원 3시간만에 또 술을 마시고 흉기를 휘둘러 2명을 숨지게 했습니다.

서울 남대문 시장의 식당에서 불이 나기도 했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소식, 박대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주의 한 술집,어제 저녁 7시쯤 이곳에서 48살 하모씨가 함께 술을 마시던 51살 김모씨 등 2명과 사소한 시비 끝에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녹취>하OO(살인 용의자): "나를 너무 무시하니까 성질나니까..."

흉기에 찔린 김씨와 53살 이모씨는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하씨는 알코올 의존증으로 병원에서 여섯 달 동안 치료를 받았으며, 퇴원한 지 3시간 만에 또 술을 마시고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목격자: "다섯 병인가 네 병인가 병원에서 먹고 왔다고 하길래 달래서 보내려고 하니까 간다고 하더니..."

건물 천장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불에 탔습니다.

어젯밤 열 시 반쯤 서울 남대문시장의 한 식당에서 불이 나 주변 상가로 옮겨 붙으면서 천여 만 원의 재산피해를 냈습니다.

<인터뷰>김영구(남대문시장 상인): "펑하는 소리와 함께 엄청 센 불길이 솟구쳤습니다. 너무 놀라서 여기서 불이 안 번지게 준비하고 있었죠."

불이 나자 인근 상인들이 놀라 대피했고 이 일대 도로가 30분 가량 통제되면서 극심한 교통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조로 된 식당 건물에서 누전이나 실화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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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술김에 흉기 휘둘러 ‘묻지마’ 살인
    • 입력 2010-09-08 06:39:15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알코올 의존증으로 병원 치료를 받은 40대 남성이 퇴원 3시간만에 또 술을 마시고 흉기를 휘둘러 2명을 숨지게 했습니다. 서울 남대문 시장의 식당에서 불이 나기도 했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소식, 박대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주의 한 술집,어제 저녁 7시쯤 이곳에서 48살 하모씨가 함께 술을 마시던 51살 김모씨 등 2명과 사소한 시비 끝에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녹취>하OO(살인 용의자): "나를 너무 무시하니까 성질나니까..." 흉기에 찔린 김씨와 53살 이모씨는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하씨는 알코올 의존증으로 병원에서 여섯 달 동안 치료를 받았으며, 퇴원한 지 3시간 만에 또 술을 마시고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목격자: "다섯 병인가 네 병인가 병원에서 먹고 왔다고 하길래 달래서 보내려고 하니까 간다고 하더니..." 건물 천장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불에 탔습니다. 어젯밤 열 시 반쯤 서울 남대문시장의 한 식당에서 불이 나 주변 상가로 옮겨 붙으면서 천여 만 원의 재산피해를 냈습니다. <인터뷰>김영구(남대문시장 상인): "펑하는 소리와 함께 엄청 센 불길이 솟구쳤습니다. 너무 놀라서 여기서 불이 안 번지게 준비하고 있었죠." 불이 나자 인근 상인들이 놀라 대피했고 이 일대 도로가 30분 가량 통제되면서 극심한 교통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조로 된 식당 건물에서 누전이나 실화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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