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샛별’ 매킬로이, 호랑이 사냥 관심

입력 2010.09.08 (10:05) 수정 2010.09.08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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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과 유럽의 골프대항전인 라이더컵에서 ’골프 황제’의 주인공이 바뀔 수 있을까.



10월1일부터 웨일스 뉴포트의 셀틱매너 골프장에서 열리는 올해 라이더컵 미국 대표에 8일(한국시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5.미국)가 와일드카드로 선발되며 ’차세대 황제’로 불리는 로리 매킬로이(21.북아일랜드)와 맞대결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11월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자택 부근에서 교통사고를 낸 뒤 성 추문이 불거지며 곤욕을 치른 우즈는 이후 무기한 골프 중단 선언, 5월 퀘일할로 챔피언십 컷 탈락에 이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대회 도중 기권,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18오버파 등 ’상처뿐인 황제’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물론 아직 두 개 대회가 남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에서 우승을 일궈내면 극적인 반전도 가능하지만 6월 US오픈 공동 4위 이후 6개 대회에서 한 번도 10위 내에 들지 못한 흐름을 보면 그럴 가능성은 크지 않다.



유럽 팀에서 이런 우즈를 잡을 ’호랑이 사냥꾼’의 유력한 카드로는 매킬로이가 꼽힌다.



지난해 유럽을 제외한 인터내셔널 팀과 미국의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에서 양용은(38)이 우즈의 대항마로 나선 것처럼 이번에는 ’차세대 황제’로 불리는 매킬로이와 우즈의 맞대결이 성사된다면 골프팬들의 관심을 불러모으기 딱 알맞다.



이번에 라이더컵 데뷔전을 갖는 매킬로이는 지난해 유럽프로골프투어 두바이 클래식과 올해 5월 PGA투어 퀘일할로 챔피언십 등 프로에서 우승 경력이 두 차례에 불과해 아직 우즈와 직접 비교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올해 브리티시오픈과 PGA챔피언십 등 메이저대회에서 두 번이나 공동 3위에 오르는 등 20세를 갓 넘긴 어린 나이를 고려하면 앞으로 어디까지 커 나갈지 짐작하기 어려운 ’물건’이다.



따라서 대회 마지막 날 싱글매치 플레이에서 매킬로이가 우즈를 꺾기라도 하면 새로운 ’골프 황제’의 탄생의 상징적인 순간이 될 수 있다.



한편 라이더컵 출전에 의욕을 보였던 재미교포 앤서니 김(25.나이키골프)은 5월 왼쪽 엄지손가락 수술을 받고 8월 복귀했으나 이후 컷 탈락을 거듭해 페이빈 단장의 마음을 얻는 데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라이더컵은 1,2일 차에는 포섬(두 명의 선수가 하나의 공을 번갈아 치는 방식)과 포볼(두 명이 각자 경기를 펼쳐 좋은 성적을 팀 점수로 삼는 방식) 경기가 열리고 마지막 날 싱글매치 플레이로 승부를 가린다.



◇2010 라이더컵 출전 선수 명단



▲미국팀

△단장= 코리 페이빈

△선수= 필 미켈슨, 헌터 메이헌, 버바 왓슨, 짐 퓨릭, 스티브 스트리커, 더스틴 존슨, 제프 오버턴, 매트 쿠차(이상 라이더컵 포인트 상위 8명), 타이거 우즈, 스튜어트 싱크, 잭 존슨, 리키 파울러(이상 와일드카드)



▲유럽팀

△단장= 콜린 몽고메리(스코틀랜드)

△선수=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마르틴 카이머(독일), 그레임 맥도웰(북아일랜드), 이안 폴터(잉글랜드), 로스 피셔(잉글랜드),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 미겔 앙헬 히메네스(스페인), 페테르 한손(스웨덴.이상 포인트 상위 9명), 에도아르도 몰리나리(이탈리아),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 루크 도널드(잉글랜드.이상 와일드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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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 샛별’ 매킬로이, 호랑이 사냥 관심
    • 입력 2010-09-08 10:05:10
    • 수정2010-09-08 10:13:48
    연합뉴스
 미국과 유럽의 골프대항전인 라이더컵에서 ’골프 황제’의 주인공이 바뀔 수 있을까.

10월1일부터 웨일스 뉴포트의 셀틱매너 골프장에서 열리는 올해 라이더컵 미국 대표에 8일(한국시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5.미국)가 와일드카드로 선발되며 ’차세대 황제’로 불리는 로리 매킬로이(21.북아일랜드)와 맞대결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11월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자택 부근에서 교통사고를 낸 뒤 성 추문이 불거지며 곤욕을 치른 우즈는 이후 무기한 골프 중단 선언, 5월 퀘일할로 챔피언십 컷 탈락에 이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대회 도중 기권,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18오버파 등 ’상처뿐인 황제’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물론 아직 두 개 대회가 남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에서 우승을 일궈내면 극적인 반전도 가능하지만 6월 US오픈 공동 4위 이후 6개 대회에서 한 번도 10위 내에 들지 못한 흐름을 보면 그럴 가능성은 크지 않다.

유럽 팀에서 이런 우즈를 잡을 ’호랑이 사냥꾼’의 유력한 카드로는 매킬로이가 꼽힌다.

지난해 유럽을 제외한 인터내셔널 팀과 미국의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에서 양용은(38)이 우즈의 대항마로 나선 것처럼 이번에는 ’차세대 황제’로 불리는 매킬로이와 우즈의 맞대결이 성사된다면 골프팬들의 관심을 불러모으기 딱 알맞다.

이번에 라이더컵 데뷔전을 갖는 매킬로이는 지난해 유럽프로골프투어 두바이 클래식과 올해 5월 PGA투어 퀘일할로 챔피언십 등 프로에서 우승 경력이 두 차례에 불과해 아직 우즈와 직접 비교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올해 브리티시오픈과 PGA챔피언십 등 메이저대회에서 두 번이나 공동 3위에 오르는 등 20세를 갓 넘긴 어린 나이를 고려하면 앞으로 어디까지 커 나갈지 짐작하기 어려운 ’물건’이다.

따라서 대회 마지막 날 싱글매치 플레이에서 매킬로이가 우즈를 꺾기라도 하면 새로운 ’골프 황제’의 탄생의 상징적인 순간이 될 수 있다.

한편 라이더컵 출전에 의욕을 보였던 재미교포 앤서니 김(25.나이키골프)은 5월 왼쪽 엄지손가락 수술을 받고 8월 복귀했으나 이후 컷 탈락을 거듭해 페이빈 단장의 마음을 얻는 데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라이더컵은 1,2일 차에는 포섬(두 명의 선수가 하나의 공을 번갈아 치는 방식)과 포볼(두 명이 각자 경기를 펼쳐 좋은 성적을 팀 점수로 삼는 방식) 경기가 열리고 마지막 날 싱글매치 플레이로 승부를 가린다.

◇2010 라이더컵 출전 선수 명단

▲미국팀
△단장= 코리 페이빈
△선수= 필 미켈슨, 헌터 메이헌, 버바 왓슨, 짐 퓨릭, 스티브 스트리커, 더스틴 존슨, 제프 오버턴, 매트 쿠차(이상 라이더컵 포인트 상위 8명), 타이거 우즈, 스튜어트 싱크, 잭 존슨, 리키 파울러(이상 와일드카드)

▲유럽팀
△단장= 콜린 몽고메리(스코틀랜드)
△선수=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마르틴 카이머(독일), 그레임 맥도웰(북아일랜드), 이안 폴터(잉글랜드), 로스 피셔(잉글랜드),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 미겔 앙헬 히메네스(스페인), 페테르 한손(스웨덴.이상 포인트 상위 9명), 에도아르도 몰리나리(이탈리아),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 루크 도널드(잉글랜드.이상 와일드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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