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환, 필리핀서 뎅기열로 입원 중”

원정 도박설에 휩싸인 방송인 신정환씨가 풍토병인 댕기열에 걸려 현재 필리핀 세부의 한 병원에 입원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필리핀 세부의 영사협력원인 신성호 한인회 부회장은 오늘 병원을 찾아 신정환씨를 면담한 결과, 신씨가 며칠전부터 뎅기열로 병원에 입원중이며, 치료가 끝나는대로 이번 주말쯤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신정환씨는 필리핀 체류기간 지인들과 함께 한차례 카지노에 들려 구경한 적은 있지만 도박을 한 적은 없다고 원정 도박설을 부인했으며, 현재 여권을 소지하고 있어 귀국에도 별 문제가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씨는 또 현지 영사와의 통화에서 소속사와의 갈등도 귀국을 미뤘던 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고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신씨의 잠적과 외교부의 여권 압류 사실 확인 등으로 촉발됐던 신씨의 원정 도박 의혹은 진실게임 양산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있습니다.

한편, 신씨가 공동 진행을 맡았던 KBS의 '스타골든벨 1학년 1반' 제작진은 신씨가 사전 협의없이 방송 녹화에 무단 불참한 점 등을 들어 프로그램 출연 정지 결정을 내렸습니다.

MBC 꽃다발 등 신씨가 출연해온 다른 프로그램 제작진들 역시 방송 녹화에 불참한 경위를 해명하라는 사실상의 최후통첩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