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 오메라 “우즈는 소중한 자산”

입력 2010.09.08 (17:24) 수정 2010.09.08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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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마크 오메라(53.미국)가 '이웃사촌' 타이거 우즈(35.미국)와 나이 차이를 뛰어넘는 우정을 과시했다.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시니어투어 대회에 출전하느라 방한한 오메라는 8일 "우즈와 나의 관계는 다 잘 알지 않느냐. 전화 통화나 가끔 만나는 것은 물론 올해 마스터스, 브리티시오픈 때는 함께 연습 라운드도 했다"고 소개했다.

오메라는 "우즈가 작년부터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지금은 정상 감각을 되찾는 과도기"라며 "친구로서 다시 자기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조언을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우즈가 올해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18오버파로 부진했을 때 함께 시간을 보내자고 했지만 그때 우즈가 너무 힘들었는지 고사하더라"고 전한 오메라는 "나는 다른 사람들보다 우즈의 다른 면을 많이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든 우즈를 도와주고 싶은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오메라는 "어쨌든 우즈의 재능은 전 세계 골프계의 중요한 자산이기 때문에 절대로 잃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퍼트에 특히 재능을 보이는 오메라는 "퍼트할 때 공을 넣겠다는 마음보다 약 16인치(40㎝) 정도 뒤를 보고 치는 것이 성공률이 높아진다"고 자신의 비법을 전하기도 했다.

지난해 브리티시오픈에서 명승부를 벌인 끝에 준우승을 차지했던 톰 왓슨(61.미국)은 "그린에 코끼리를 묻어놓은 것처럼 굴곡이 심하다"며 "페어웨이 상태가 안 좋다고 하지만 고향인 미국 캔자스시티도 여름에 무덥고 비가 많이 와 이런 환경에서 많이 쳐봤다"고 여유를 보였다.

고령이지만 PGA 정규 투어에서도 경쟁력을 갖고 있는 이유에 대해 "좋은 유전자를 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린다"고 능청을 부린 왓슨은 "2009년 브리티시오픈에서 내가 놀란 것은 성적보다 전 세계 팬들이 보여준 반응이었다. 특히 비슷한 나이의 팬들이 '당신이 할 수 있으면 나도 할 수 있다'며 함께 기뻐해 줘 감격했다"고 말했다.

왓슨은 평균 283야드를 날리는 드라이브샷 거리의 비결을 묻자 "내 레슨 DVD를 사서 보라"고 답하는가 하면 인터뷰를 마치면서는 "타이거 우즈에 대해 묻지 않아 줘 고맙다"고 말해 주위를 웃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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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멘토’ 오메라 “우즈는 소중한 자산”
    • 입력 2010-09-08 17:24:56
    • 수정2010-09-08 17:26:24
    연합뉴스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마크 오메라(53.미국)가 '이웃사촌' 타이거 우즈(35.미국)와 나이 차이를 뛰어넘는 우정을 과시했다.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시니어투어 대회에 출전하느라 방한한 오메라는 8일 "우즈와 나의 관계는 다 잘 알지 않느냐. 전화 통화나 가끔 만나는 것은 물론 올해 마스터스, 브리티시오픈 때는 함께 연습 라운드도 했다"고 소개했다. 오메라는 "우즈가 작년부터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지금은 정상 감각을 되찾는 과도기"라며 "친구로서 다시 자기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조언을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우즈가 올해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18오버파로 부진했을 때 함께 시간을 보내자고 했지만 그때 우즈가 너무 힘들었는지 고사하더라"고 전한 오메라는 "나는 다른 사람들보다 우즈의 다른 면을 많이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든 우즈를 도와주고 싶은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오메라는 "어쨌든 우즈의 재능은 전 세계 골프계의 중요한 자산이기 때문에 절대로 잃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퍼트에 특히 재능을 보이는 오메라는 "퍼트할 때 공을 넣겠다는 마음보다 약 16인치(40㎝) 정도 뒤를 보고 치는 것이 성공률이 높아진다"고 자신의 비법을 전하기도 했다. 지난해 브리티시오픈에서 명승부를 벌인 끝에 준우승을 차지했던 톰 왓슨(61.미국)은 "그린에 코끼리를 묻어놓은 것처럼 굴곡이 심하다"며 "페어웨이 상태가 안 좋다고 하지만 고향인 미국 캔자스시티도 여름에 무덥고 비가 많이 와 이런 환경에서 많이 쳐봤다"고 여유를 보였다. 고령이지만 PGA 정규 투어에서도 경쟁력을 갖고 있는 이유에 대해 "좋은 유전자를 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린다"고 능청을 부린 왓슨은 "2009년 브리티시오픈에서 내가 놀란 것은 성적보다 전 세계 팬들이 보여준 반응이었다. 특히 비슷한 나이의 팬들이 '당신이 할 수 있으면 나도 할 수 있다'며 함께 기뻐해 줘 감격했다"고 말했다. 왓슨은 평균 283야드를 날리는 드라이브샷 거리의 비결을 묻자 "내 레슨 DVD를 사서 보라"고 답하는가 하면 인터뷰를 마치면서는 "타이거 우즈에 대해 묻지 않아 줘 고맙다"고 말해 주위를 웃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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