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감추려고 고의로 행인 치고 도주

입력 2010.09.08 (22:07) 수정 2010.09.08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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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행인을 들이받은 음주 운전자가 항의하는 피해자를 반복해서 차로 치는 장면이 CCTV에 그대로 잡혔습니다.



세 번이나 들이 받힌 피해 여성은 생명이 위독합니다.



최영윤 기자의 보도입니니다.



<리포트>



골목길을 지나던 여성 한 명이 달려오는 검은색 승용차에 부딪힙니다.



여성의 일행이 승용차 문을 열고 운전자에게 항의하자, 차는 도망치듯 뒤로 물러납니다.



그러나 갑자기 차는 방향을 틀어 여성쪽으로 돌진하고, 여성은 차에 치여 쓰러집니다.



승용차는 쓰러진 여성을 다시 한번 친 뒤 달아납니다.



차에 세번이나 치인 20대 여성은 장기 대부분이 손상돼 생명이 위독한 상태입니다.



<녹취> 피해 남성:"운전자가 본인이 음주운전이라고 얘기했고요, 문 안닫으면 깔아 죽여버리겠다고…."



달아나던 승용차는 지나가던 택시를 들이받습니다.



<현장음> 택시기사:"끼이익~~~ 쾅.. 뺑소니, 뺑소니, 뺑소니!"



택시가 추격에 나서자 승용차가 멈춰서고, 차에서 내린 운전자는 따라오지 말라며 택시기사를 협박하기도 합니다.



이 승용차 운전자는 소주 1병과 맥주 2캔 정도를 마신 상태였습니다.



운전 면허도 없었고 승용차는 대포차였습니다.



<녹취> 안 모씨(피의자):"기억이 안나고 CCTV의 사람이 제가 아니라고 믿고 있습니다. 얼마나 답답한지 모르겠어요. 술먹고 눈떠서 생각해보니까 이런 일이 벌어져서."



경찰은 범행 다음 날 모텔에 숨어있던 안 씨를 붙잡아 살인 미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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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주운전 감추려고 고의로 행인 치고 도주
    • 입력 2010-09-08 22:07:22
    • 수정2010-09-08 22:2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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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행인을 들이받은 음주 운전자가 항의하는 피해자를 반복해서 차로 치는 장면이 CCTV에 그대로 잡혔습니다.

세 번이나 들이 받힌 피해 여성은 생명이 위독합니다.

최영윤 기자의 보도입니니다.

<리포트>

골목길을 지나던 여성 한 명이 달려오는 검은색 승용차에 부딪힙니다.

여성의 일행이 승용차 문을 열고 운전자에게 항의하자, 차는 도망치듯 뒤로 물러납니다.

그러나 갑자기 차는 방향을 틀어 여성쪽으로 돌진하고, 여성은 차에 치여 쓰러집니다.

승용차는 쓰러진 여성을 다시 한번 친 뒤 달아납니다.

차에 세번이나 치인 20대 여성은 장기 대부분이 손상돼 생명이 위독한 상태입니다.

<녹취> 피해 남성:"운전자가 본인이 음주운전이라고 얘기했고요, 문 안닫으면 깔아 죽여버리겠다고…."

달아나던 승용차는 지나가던 택시를 들이받습니다.

<현장음> 택시기사:"끼이익~~~ 쾅.. 뺑소니, 뺑소니, 뺑소니!"

택시가 추격에 나서자 승용차가 멈춰서고, 차에서 내린 운전자는 따라오지 말라며 택시기사를 협박하기도 합니다.

이 승용차 운전자는 소주 1병과 맥주 2캔 정도를 마신 상태였습니다.

운전 면허도 없었고 승용차는 대포차였습니다.

<녹취> 안 모씨(피의자):"기억이 안나고 CCTV의 사람이 제가 아니라고 믿고 있습니다. 얼마나 답답한지 모르겠어요. 술먹고 눈떠서 생각해보니까 이런 일이 벌어져서."

경찰은 범행 다음 날 모텔에 숨어있던 안 씨를 붙잡아 살인 미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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