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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 의존증 환자, 퇴원 3시간 만에 살인
입력 2010.09.08 (22:07) 수정 2010.09.08 (22:11)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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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처음에는 사람이 술을 먹지만 나중에는 술이 술을 먹고, 결국 술이 사람을 먹는다는 얘기가 있죠.

알코올 의존증 환자가 퇴원 3시간만에 두 명을 흉기로 살해하는 끔찍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알코올 의존 증세가 심한 53살 하모 씨가 어제 저녁, 평소 알고 지내던 51살 김모씨 등 2명을 흉기로 숨지게 했습니다.

정신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퇴원한 지 3시간도 안 돼 또다시 술을 마시다, 사소한 말다툼 끝에 저지른 일입니다.

<녹취> 하 00(살인사건 용의자):"단지 성질 때문에 술 한잔 먹고 잘못됐는데요. 저를 술 먹는데 건들었어요."

하 씨는 병원에 입원했을 때도 술에 취해 환자들과 다투는 등 자주 난동을 부렸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병원 측은 환자 본인과 가족의 요구로 어쩔 수 없이 퇴원시켰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병원 관계자:"보호자도 만류했는데 본인도 막가니까 퇴원을 시킨 거란 말이죠. 그 이후에 그런 일이 생기리란 건 예측을 할 수 없는 거죠."

이처럼 술을 끊을 수 없어 정상적인 사회생활에 어려움이 있는 이른바 알코올 의존증 환자는 우리나라 성인의 6.8%인 220여만 명, 이들은 판단력이 흐려 범죄를 저지를 우려가 크지만,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사람은 극소수에 지나지 않습니다.

<인터뷰> 윤명숙(전북알코올상담센터장):"우리 사회의 무관심, 우리 사회의 술 권하는 태도, 미약한 치료 재활 서비스 때문에 빚어진 일입니다. 아시아 국가 가운데에서도 최하위에 속할 정도죠."

알코올 의존 환자는 갈수록 늘고 있지만 전문적인 치료기관과 관리 체계는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습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 알코올 의존증 환자, 퇴원 3시간 만에 살인
    • 입력 2010-09-08 22:07:22
    • 수정2010-09-08 22:11:21
    뉴스 9
<앵커 멘트>

처음에는 사람이 술을 먹지만 나중에는 술이 술을 먹고, 결국 술이 사람을 먹는다는 얘기가 있죠.

알코올 의존증 환자가 퇴원 3시간만에 두 명을 흉기로 살해하는 끔찍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알코올 의존 증세가 심한 53살 하모 씨가 어제 저녁, 평소 알고 지내던 51살 김모씨 등 2명을 흉기로 숨지게 했습니다.

정신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퇴원한 지 3시간도 안 돼 또다시 술을 마시다, 사소한 말다툼 끝에 저지른 일입니다.

<녹취> 하 00(살인사건 용의자):"단지 성질 때문에 술 한잔 먹고 잘못됐는데요. 저를 술 먹는데 건들었어요."

하 씨는 병원에 입원했을 때도 술에 취해 환자들과 다투는 등 자주 난동을 부렸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병원 측은 환자 본인과 가족의 요구로 어쩔 수 없이 퇴원시켰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병원 관계자:"보호자도 만류했는데 본인도 막가니까 퇴원을 시킨 거란 말이죠. 그 이후에 그런 일이 생기리란 건 예측을 할 수 없는 거죠."

이처럼 술을 끊을 수 없어 정상적인 사회생활에 어려움이 있는 이른바 알코올 의존증 환자는 우리나라 성인의 6.8%인 220여만 명, 이들은 판단력이 흐려 범죄를 저지를 우려가 크지만,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사람은 극소수에 지나지 않습니다.

<인터뷰> 윤명숙(전북알코올상담센터장):"우리 사회의 무관심, 우리 사회의 술 권하는 태도, 미약한 치료 재활 서비스 때문에 빚어진 일입니다. 아시아 국가 가운데에서도 최하위에 속할 정도죠."

알코올 의존 환자는 갈수록 늘고 있지만 전문적인 치료기관과 관리 체계는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습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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