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여대 화물차량 훔쳐 중고 부품으로 팔아

입력 2010.09.08 (22:0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화물차 2백여 대를 훔쳐 해체한 뒤, 부품을 팔아온 일당이 꼬리가 잡혔습니다.

정말 나쁜 건 화물차 한 대로 생계를 이어가는 서민들을 노렸다는 겁니다.

김진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차량 부품이 폐차장 구석에 가득 쌓여있습니다.

출고된 지 오래돼 시중에서 구입하기 어려운 차종의 부품입니다.

<인터뷰> 김성호(경감/ 남원경찰서 수사과장):"93년에서 2천3년식 그 차량은 지금 시중에 부품이 없습니다. 폐차장에서 그런 차량을 훔쳐서 해체를 시켜서 부품 유통을 시켜"

경찰에 붙잡힌 52살 오모 씨 등 5명은 만능키로 화물차를 훔쳤습니다.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차를 훔치자마자 위조 번호판으로 교체해 달고 달아났습니다.

훔친 차는, 일당 중 한 명이 운영하는 폐차장에서 곧바로 해체했습니다.

이들은 이렇게 훔친 차량들의 부품을 빼내고 차체 잔여물은 압축해 고물로 팔아치우는 수법으로 증거를 없애왔습니다.

이들이 지난해 10월부터 전남·북 일대에서 훔친 차량은 확인된 것만 2백6대에 이릅니다.

<녹취> 차량 절도 피의자:"좀 더 쉬웠고 한적한 곳에도 많이 있었고"

피해자들 대부분은 화물차 한 대로 하루하루 생계를 꾸려가는 서민들이었습니다.

<인터뷰> 최복환(차량 절도 피해자:)"밭에 곡식을 전부 거둬들이는 시기잖아요. 차가 없으니까 거둬들이지 못해 막 썩고 그래요."

경찰은, 훔친 차의 부품들이 유통된 경로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200여대 화물차량 훔쳐 중고 부품으로 팔아
    • 입력 2010-09-08 22:07:27
    뉴스 9
<앵커 멘트> 화물차 2백여 대를 훔쳐 해체한 뒤, 부품을 팔아온 일당이 꼬리가 잡혔습니다. 정말 나쁜 건 화물차 한 대로 생계를 이어가는 서민들을 노렸다는 겁니다. 김진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차량 부품이 폐차장 구석에 가득 쌓여있습니다. 출고된 지 오래돼 시중에서 구입하기 어려운 차종의 부품입니다. <인터뷰> 김성호(경감/ 남원경찰서 수사과장):"93년에서 2천3년식 그 차량은 지금 시중에 부품이 없습니다. 폐차장에서 그런 차량을 훔쳐서 해체를 시켜서 부품 유통을 시켜" 경찰에 붙잡힌 52살 오모 씨 등 5명은 만능키로 화물차를 훔쳤습니다.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차를 훔치자마자 위조 번호판으로 교체해 달고 달아났습니다. 훔친 차는, 일당 중 한 명이 운영하는 폐차장에서 곧바로 해체했습니다. 이들은 이렇게 훔친 차량들의 부품을 빼내고 차체 잔여물은 압축해 고물로 팔아치우는 수법으로 증거를 없애왔습니다. 이들이 지난해 10월부터 전남·북 일대에서 훔친 차량은 확인된 것만 2백6대에 이릅니다. <녹취> 차량 절도 피의자:"좀 더 쉬웠고 한적한 곳에도 많이 있었고" 피해자들 대부분은 화물차 한 대로 하루하루 생계를 꾸려가는 서민들이었습니다. <인터뷰> 최복환(차량 절도 피해자:)"밭에 곡식을 전부 거둬들이는 시기잖아요. 차가 없으니까 거둬들이지 못해 막 썩고 그래요." 경찰은, 훔친 차의 부품들이 유통된 경로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