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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현장] “표고버섯에 중금속”…식약청 ‘쉬쉬’
입력 2010.09.08 (23:36) 뉴스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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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추석선물로 많이 팔리는 표고버섯에서 납과 카드뮴 같은 중금속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식약청은 조사결과를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무슨 일인지 알아봅니다.

<질문>
요즘 버섯이 제철이라 많이들 사드실텐데 중금속이 나왔다니 충격이네요?

<답변>
네 취재진이 추석을 앞둔 서울의 재래시장 한 곳을 가봤는데요.

여름을 지나 갓 수확한 제철 버섯들이 한창이었는데, 특히 영양이 풍부한 표고버섯이 인기였습니다.

<인터뷰>임용순(경기도 남양주시):"고기에 넣어도 좋고 국에도 넣어도 좋고 찌개에 넣어도 좋아 그렇게 먹어요"

그런데 KBS가 입수한 식약청 내부 보고서를 따르면, 국내에서 유통중인 표고버섯 일흔 여섯개 제품 모두에서 납과 카드뮴이 검출됐습니다.

우리나라엔 검출 기준이 없지만 납이 EU기준치보다 높게 나온 것도 있고, 또 다른 조사에선 카드뮴 수치가 EU기준의 2배이상 높게 나타났습니다.

<질문>
이런 중금속들이 몸에 들어올 경우 어떤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건가요?

<답변>
농산물에는 약간씩 중금속들이 있지만 문제는 축적된다는 데 있습니다.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강희철 교수의 얘기,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강희철(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이것이 많이 축적되면 납의 경우는 소화기장애나 신경장애일으켜서 빈혈 구토 심하면 경련등을 만들 수 있구요.카드뮴은 콩팥에 영향을 미쳐 전해질 불균형을 만들어서 온몸에 통증을 만드는 이따이이따이 병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식약청은 일부 농산물에 들어있는 중금속의 기준까지 정해놓고 있는데요.

현재 국내 농산물 가운데 중금속 기준이 있는 것은 배추와 시금치 등 24개 품목 뿐입니다.

<질문>
그런데 식약청이 이런 표고버섯에 대한 중금속 검출결과를 왜 공개하지 않고 있는거죠?

<답변>
네, 식약청은 오늘 우리나라 국민이 많이 먹는 126개의 품목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여기에 표고버섯의 중금속 검출 내용은 빠져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식약청은 표고버섯에 대한 국내 기준이 없는데다 검출된 양이 많지 않아 안전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식약청 담당과장의 말,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신갑종 (식약청 위해예방정책과장):"통상 안전기준 설정은 인체에 위해를줄 수 있는 양보다 훨씬 낮게 설정됩니다. 이번에 검출된 수준은 EU기준보다는 약간 높게 나타났지만 인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양이 아니었기때문에 안전하다고 판단하였습니다."

하지만 배추나 시금치같은 농산물은 중금속 검출기준에 따라, 기준치보다 높을 경우 제품이 수거돼 폐기처분된다는 점에서 이런 설명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신상진 (국회 보건복지위원):"이번의 표고버섯에서의 중금속 검출은 국내 기준이 없지만 유럽연합이나 국제기준에 비춰보면 높기 때문에 우리 인체에 안전하지 않다고 봅니다."

식약청은 버섯류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한 후 기준 설정을 검토한다는 입장이지만 기준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 [취재현장] “표고버섯에 중금속”…식약청 ‘쉬쉬’
    • 입력 2010-09-08 23:36:40
    뉴스라인
<앵커 멘트>

추석선물로 많이 팔리는 표고버섯에서 납과 카드뮴 같은 중금속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식약청은 조사결과를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무슨 일인지 알아봅니다.

<질문>
요즘 버섯이 제철이라 많이들 사드실텐데 중금속이 나왔다니 충격이네요?

<답변>
네 취재진이 추석을 앞둔 서울의 재래시장 한 곳을 가봤는데요.

여름을 지나 갓 수확한 제철 버섯들이 한창이었는데, 특히 영양이 풍부한 표고버섯이 인기였습니다.

<인터뷰>임용순(경기도 남양주시):"고기에 넣어도 좋고 국에도 넣어도 좋고 찌개에 넣어도 좋아 그렇게 먹어요"

그런데 KBS가 입수한 식약청 내부 보고서를 따르면, 국내에서 유통중인 표고버섯 일흔 여섯개 제품 모두에서 납과 카드뮴이 검출됐습니다.

우리나라엔 검출 기준이 없지만 납이 EU기준치보다 높게 나온 것도 있고, 또 다른 조사에선 카드뮴 수치가 EU기준의 2배이상 높게 나타났습니다.

<질문>
이런 중금속들이 몸에 들어올 경우 어떤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건가요?

<답변>
농산물에는 약간씩 중금속들이 있지만 문제는 축적된다는 데 있습니다.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강희철 교수의 얘기,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강희철(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이것이 많이 축적되면 납의 경우는 소화기장애나 신경장애일으켜서 빈혈 구토 심하면 경련등을 만들 수 있구요.카드뮴은 콩팥에 영향을 미쳐 전해질 불균형을 만들어서 온몸에 통증을 만드는 이따이이따이 병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식약청은 일부 농산물에 들어있는 중금속의 기준까지 정해놓고 있는데요.

현재 국내 농산물 가운데 중금속 기준이 있는 것은 배추와 시금치 등 24개 품목 뿐입니다.

<질문>
그런데 식약청이 이런 표고버섯에 대한 중금속 검출결과를 왜 공개하지 않고 있는거죠?

<답변>
네, 식약청은 오늘 우리나라 국민이 많이 먹는 126개의 품목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여기에 표고버섯의 중금속 검출 내용은 빠져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식약청은 표고버섯에 대한 국내 기준이 없는데다 검출된 양이 많지 않아 안전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식약청 담당과장의 말,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신갑종 (식약청 위해예방정책과장):"통상 안전기준 설정은 인체에 위해를줄 수 있는 양보다 훨씬 낮게 설정됩니다. 이번에 검출된 수준은 EU기준보다는 약간 높게 나타났지만 인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양이 아니었기때문에 안전하다고 판단하였습니다."

하지만 배추나 시금치같은 농산물은 중금속 검출기준에 따라, 기준치보다 높을 경우 제품이 수거돼 폐기처분된다는 점에서 이런 설명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신상진 (국회 보건복지위원):"이번의 표고버섯에서의 중금속 검출은 국내 기준이 없지만 유럽연합이나 국제기준에 비춰보면 높기 때문에 우리 인체에 안전하지 않다고 봅니다."

식약청은 버섯류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한 후 기준 설정을 검토한다는 입장이지만 기준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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