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눈] ‘피겨 여왕’ 김연아 LA에 새 둥지

<앵커 멘트>



피겨의 여왕 김연아 선수가 브라이언 오서 코치와 결별한 뒤 오늘 부터 연습 무대를 LA로 옮겼습니다.



이동채 특파원을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질문>

이동채 특파원! 김 연아 선수가 LA에서 기자회견을 가졌죠?



<답변>

네 김연아 선수는 LA에서 현지언론과 특파원들을 상대로 기자회견을 가졌는데요, 브라이언 오서 코치와 결별한 뒤 4년 동안 훈련했던 캐나다 토론토를 떠나 어제 LA에 도착한지 이틀만입니다.



다음달 2,3일 LA에서 열리는 해외 첫 아이스 쇼 공연에 함께 할 미셀 콴 선수와 같이 자리를 했습니다.



오늘 기자회견에는 특파원과 현지 언론등 취재진 100여명이 몰려 김연아 선수에 대한 인기를 실감케 했습니다.



김 선수는 오늘 회견에서 모든 것을 이룬 만큼 앞으로 편하게 새로운 연기에 도전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김연아 선수의 얘기를 잠시 들어보시죠.



<녹취>김연아:"원했던 것을 이뤘기에 편안하고 즐겁게 다양한 연기를 시도해 보고 싶습니다."



김연아 선수측은 기자회견에 앞서 아이스쇼와 관련된 질문만을 받겠다고 밝혀 오서 코치와의 결별 이유등에 대한 추가적인 언급은 없었습니다. 또 아직까지 새 코치진을 확정하지도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질문>

김선수가 연습 본거지를 아예 LA로 옮긴 겁니까?



<답변>

네 그럴 가능성이 높습니다.



김연아 선수는 기자회견에 앞서 연습 장면도 공개를 했는데요,



검은 색의 가벼운 복장으로 장갑까지 낀 채 그야말로 새로운 연습장 LA에서 팬들 앞에 선을 보인 무대였습니다.



la는 김연아에겐 아주 각별한 곳입니다.



벌써 지난해 3월 말입니다. 이곳 LA에서 김연아 선수는 세계선수권 대회 챔피언을 차지했습니다.



당시 부터 지금껏 김연아 선수는 많은 교민들의 응원과 성원에 큰 도움을 받았다고 얘기해 왔습니다.



게다가 지난달 초 김연아 선수는 미주동포 후원재단이 선정해 수상하는 자랑스런 한국인 상을 LA에서 받았습니다.



수상 차 방문한 그 날을 LA 시청은 ’김연아의 날’로 선포해 줬으며, 명예 LA 시민증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 연장선에서 교민들과 LA 시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다음달 2,3일 이틀동안 해외에서 첫 아이스 쇼 공연을 펼치기로 했습니다.



추석 다음 주에 열리는 교민 축제에도 어떤 식으로든 참석해 교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할 예정입니다.



따라서 김연아는 이곳 la를 연습 본거지로 사실상 확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이쇼가 끝난뒤에는 LA 남부 아르테지아에 있는 미셀 콴 선수 소유 실내 링크인 이스트-웨스트 아이스 팰리스에서 연습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리저리 LA는 김연아라는 수퍼 스타의 입성에 들떠있습니다.



지금까지 LA에서 KBS뉴스 이동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