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맘 “인사 불이익, 잦은 야근 힘들어”

입력 2010.09.09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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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엄마, 이른바 `워킹맘'이 직장생활에서 가장 힘들어하는 문제는 인사상 불이익과 만성적인 야근으로 조사됐습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1개 기업의 워킹맘과 동료 직원, 관리자 등 71명을 인터뷰한 내용을 바탕으로 직장인 천 9백여 명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직장생활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을 묻는 말에 응답자의 42%가 평가와 승진 같은 인사상 불이익을 꼽았습니다.

만성적인 야근 등 과다한 업무와 예측하지 못한 야근과 회식, 남성 위주의 조직 문화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인사상 불이익을 걱정해 임신 중 외국출장을 여러 차례 다녀오거나, 오후 늦게 갑자기 업무 지시가 내려와 아이를 돌볼 사람을 찾느라 고생했던 경험이 있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또 육아휴직처럼 법으로 보장돼 있는 모성보호제도를 제대로 사용하는 사람은 별로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모성보호제도가 잘 운용되지 못하는 이유로는 상사의 눈치가 44%로 가장 많았고 인사상 불이익 우려와 회사의 의지 부족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이밖에 `일과 가정의 양립'이 가능해지려면 우선 급식이나 청소 등 학교가 학부모의 노동력을 요구하는 관행을 고쳐야 한다는 응답이 46%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와 함께 신뢰도 높은 돌보미 육성과 육아휴직 기간과 상한 연령 확대, 보육비 지원도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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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워킹맘 “인사 불이익, 잦은 야근 힘들어”
    • 입력 2010-09-09 06:05:33
    경제
일하는 엄마, 이른바 `워킹맘'이 직장생활에서 가장 힘들어하는 문제는 인사상 불이익과 만성적인 야근으로 조사됐습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1개 기업의 워킹맘과 동료 직원, 관리자 등 71명을 인터뷰한 내용을 바탕으로 직장인 천 9백여 명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직장생활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을 묻는 말에 응답자의 42%가 평가와 승진 같은 인사상 불이익을 꼽았습니다. 만성적인 야근 등 과다한 업무와 예측하지 못한 야근과 회식, 남성 위주의 조직 문화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인사상 불이익을 걱정해 임신 중 외국출장을 여러 차례 다녀오거나, 오후 늦게 갑자기 업무 지시가 내려와 아이를 돌볼 사람을 찾느라 고생했던 경험이 있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또 육아휴직처럼 법으로 보장돼 있는 모성보호제도를 제대로 사용하는 사람은 별로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모성보호제도가 잘 운용되지 못하는 이유로는 상사의 눈치가 44%로 가장 많았고 인사상 불이익 우려와 회사의 의지 부족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이밖에 `일과 가정의 양립'이 가능해지려면 우선 급식이나 청소 등 학교가 학부모의 노동력을 요구하는 관행을 고쳐야 한다는 응답이 46%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와 함께 신뢰도 높은 돌보미 육성과 육아휴직 기간과 상한 연령 확대, 보육비 지원도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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