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1차기한 만료…중간발표 생략

검사 접대 의혹을 수사중인 민경식 특별검사팀은 어제로 35일간의 1차 수사기한이 만료됐지만 별도의 중간 수사결과 발표는 하지 않았습니다.

이준 특별검사보는 "추가 연장한 수사 기한이 20일에 불과하기 때문에 중간 수사결과는 발표하지 않고 수사 마무리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특검보는 "특검팀의 총 수사기한 55일이 짧은 감이 없지않지만, 앞으로도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수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특검팀은 다음주까지 실질적인 수사를 모두 마무리한 뒤 법리 검토를 통해 기소 대상자의 범위와 수준을 정할 방침입니다.

특검팀은 검사 접대 의혹을 폭로한 건설업자 정모 씨와 전.현직 경찰관들의 금품 거래 의혹과 관련해 전직 경찰관 한 명을 소환 조사했습니다.

이 특검보는 정 씨의 돈 3천여만 원이 직.간접적으로 전현직 경찰관 3명에게 흘러간 과정이 의심스러워 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수사가 확대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 씨와 전.현직 경찰관들은 돈을 빌려주고 갚는 과정이었고, 차용증과 이자를 지급한 근거도 있다며 특검팀 조사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팀은 또 성 접대 의혹이 불거진 현직 검사들과 술집 종업원과의 대질조사는 종업원의 거부로 설득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모 전 강릉지청 계장의 접대 의혹과 관련해선 곧 김 전 계장과 노조지부장 임모 씨를 소환할 예정이며 이번 주가 고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