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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붐 세대 55.6%, 부모 희생 당연”
입력 2010.09.09 (06:40) 연합뉴스
서울시정硏 조사…가구당 월평균 자녀교육비 76만원
"77.8%는 노후 스스로 대비"

서울의 `베이비붐(babyboom)' 세대는 절반 이상이 부모의 희생을 당연시 하는 등 다른 세대보다 자녀 중심적 가치 체계를 갖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들은 또 자녀 교육비로 다른 세대보다 많은 월평균 76만원 정도를 지출하고 있으며, 4명 중 3명꼴로 스스로 노후에 대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비붐 세대는 전(戰)후 출산율이 급격히 증가한 기간에 탄생한 이들로, 한국 사회에서는 일반적으로 1955∼1963년 태어난 사람을 의미한다.

9일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이 `2009 서울서베이' 자료를 분석해 낸 `서울의 베이비붐 세대, 도시의 미래를 변화시킨다'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의 베이비부머 가구주의 55.6%가 `자녀를 위한 부모의 희생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비율은 1955년 전에 태어난 `고령세대'(46.1%)'보다 9.5%포인트, 1964년 이후에 태어난 `애프터(After) 베이비붐(54.5%)' 세대에 비해서는 1.1%포인트 높은 수치다.

`물건을 사거나 여가를 즐길 때 자녀 위주로 결정한다'는 응답 비율도 베이비부머 가구주는 44%로, 베이비붐 이후 세대(47.7%)보다 약간 낮았지만 고령세대(34.2%)에 비해서는 10%포인트 가까이 높았다.

특히 베이비붐 세대는 자녀 교육비로 가구당 월평균 75만9천원을 지출해 고령세대의 57만7천원, 베이비붐 이후 세대의 60만9천원보다 훨씬 많았다.

하지만 베이비붐 세대는 '노후를 스스로 준비한다'는 비율이 77.8%로, 고령세대(60.7%)와 베이비붐 이후 세대(54.2%)보다 17∼23%포인트 가량 높아 자녀를 위해 희생하면서도 정작 자신의 미래에 대해서는 가장 많이 불안해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자녀와 함께 살고 싶다'는 비율도 베이비붐 세대는 15.4%에 그쳐, 65세 이상의 22.1%보다 낮았다.

연구원 관계자는 "베이비붐 세대는 부모세대 부양과 자녀를 위해 희생하는 `낀 세대'로 정작 자신의 노후는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이들의 현실적 위상과 주거형태 변화를 고려한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2009년말 주민등록 기준으로 서울의 베이비부머 세대는 전체 인구 1천20여만명 가운데 14.8%인 151만명으로, 25개 자치구별로는 강동구, 양천구, 도봉구 순으로 많았다.
  • “베이비붐 세대 55.6%, 부모 희생 당연”
    • 입력 2010-09-09 06:40:08
    연합뉴스
서울시정硏 조사…가구당 월평균 자녀교육비 76만원
"77.8%는 노후 스스로 대비"

서울의 `베이비붐(babyboom)' 세대는 절반 이상이 부모의 희생을 당연시 하는 등 다른 세대보다 자녀 중심적 가치 체계를 갖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들은 또 자녀 교육비로 다른 세대보다 많은 월평균 76만원 정도를 지출하고 있으며, 4명 중 3명꼴로 스스로 노후에 대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비붐 세대는 전(戰)후 출산율이 급격히 증가한 기간에 탄생한 이들로, 한국 사회에서는 일반적으로 1955∼1963년 태어난 사람을 의미한다.

9일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이 `2009 서울서베이' 자료를 분석해 낸 `서울의 베이비붐 세대, 도시의 미래를 변화시킨다'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의 베이비부머 가구주의 55.6%가 `자녀를 위한 부모의 희생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비율은 1955년 전에 태어난 `고령세대'(46.1%)'보다 9.5%포인트, 1964년 이후에 태어난 `애프터(After) 베이비붐(54.5%)' 세대에 비해서는 1.1%포인트 높은 수치다.

`물건을 사거나 여가를 즐길 때 자녀 위주로 결정한다'는 응답 비율도 베이비부머 가구주는 44%로, 베이비붐 이후 세대(47.7%)보다 약간 낮았지만 고령세대(34.2%)에 비해서는 10%포인트 가까이 높았다.

특히 베이비붐 세대는 자녀 교육비로 가구당 월평균 75만9천원을 지출해 고령세대의 57만7천원, 베이비붐 이후 세대의 60만9천원보다 훨씬 많았다.

하지만 베이비붐 세대는 '노후를 스스로 준비한다'는 비율이 77.8%로, 고령세대(60.7%)와 베이비붐 이후 세대(54.2%)보다 17∼23%포인트 가량 높아 자녀를 위해 희생하면서도 정작 자신의 미래에 대해서는 가장 많이 불안해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자녀와 함께 살고 싶다'는 비율도 베이비붐 세대는 15.4%에 그쳐, 65세 이상의 22.1%보다 낮았다.

연구원 관계자는 "베이비붐 세대는 부모세대 부양과 자녀를 위해 희생하는 `낀 세대'로 정작 자신의 노후는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이들의 현실적 위상과 주거형태 변화를 고려한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2009년말 주민등록 기준으로 서울의 베이비부머 세대는 전체 인구 1천20여만명 가운데 14.8%인 151만명으로, 25개 자치구별로는 강동구, 양천구, 도봉구 순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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