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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혁·김재현, 전설들의 작별 준비
입력 2010.09.09 (11:03) 수정 2010.09.09 (11:08) 연합뉴스
 한국 프로야구의 ‘살아 있는 전설’들이 아름다운 퇴장을 준비하고 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프로야구 간판타자 양준혁(41.삼성)과 김재현(35.SK)이 녹색 다이아몬드에서 맹타를 휘두르는 모습을 올 시즌이 끝나면 볼 수 없다.



양준혁과 김재현이 정든 그라운드를 떠나는 은퇴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홈 팬에게 작별을 고할 정규시즌 경기가 양준혁에게는 4경기, 김재현에게는 6경기가 남았다.



삼성과 SK가 포스트시즌 진출한 상황에서 둘은 가을 잔치에서도 맹활약을 펼칠 수 있으나 어디까지나 번외경기라는 점에서 선수 인생을 정리하는 정규시즌 경기는 각별할 수밖에 없다.



19일 대구구장에서 열릴 SK와 경기에서 양준혁의 은퇴를 성대하게 치러주겠다고 밝힌 삼성이 분위기를 띄우고 나섰다.



선동열 삼성 감독은 8일 롯데와 경기에 양준혁을 한 달 보름 만에 1군에 불러올린 데 이어 9회 대타로 기용했다. 대구팬들의 환호성은 극에 달했다.



양준혁은 10~12일 안방에서 벌어질 LG와 경기에도 비슷하게 등장해 팬들에게 마지막 추억을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선 감독은 19일에는 "양준혁을 1회부터 끝까지 기용하겠다"고 선언했다.



양준혁의 마지막 발자취를 보고자 팬들도 대구구장에 집결할 것으로 보인다.



날씨가 선선해진 덕분도 있지만 ’양준혁 효과’ 덕분인지 8일 대구구장에는 7천913명의 팬이 몰렸다. 직전 홈경기인 8월31일 KIA와 경기 때(4천235명)보다 3천명 이상 늘었다.



삼성 관계자는 9일 "12일부터 온라인으로 양준혁 은퇴경기 입장권을 팔 예정인데 아마 삽시간에 다 팔릴 것으로 보인다. 양준혁 은퇴경기와 관련해 문의전화가 폭주하고 있다"며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삼성은 내부 회의를 통해 양준혁 은퇴행사 계획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SK는 삼성과 달리 김재현의 은퇴 경기는 고려하지 않지만 12일 KIA와 홈경기에서 김재현의 통산 200홈런 기념행사를 열고 노고를 위로할 예정이다.



1994년 LG 트윈스에 입단해 2005년 SK로 이적한 김재현은 왼손 투수가 나오면 벤치를 지키는 ’플래툰시스템’ 희생양이었지만 포스트시즌에서 특유의 캐넌포를 터뜨려 2007년 SK가 창단 후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정상을 밟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카리스마를 발휘, 이적생임에도 금세 선수단을 휘어잡는 등 ’군기반장’ 노릇도 제대로 해 내 SK가 단숨에 강팀으로 발돋움하는 데 큰 힘을 보탰다.



작년 KIA와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2010년이 마지막"이라고 깜짝 은퇴를 선언했던 김재현은 1994년과 2007~2008년에 이어 네 번째 우승반지를 위해 막판 스퍼트에 힘을 낼 예정이다.



SK 관계자는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있기에 따로 김재현의 은퇴 경기는 마련하지 않았다. 다 끝난 뒤 성대한 은퇴식을 치러 줄 참"이라고 말했다.
  • 양준혁·김재현, 전설들의 작별 준비
    • 입력 2010-09-09 11:03:10
    • 수정2010-09-09 11:08:53
    연합뉴스
 한국 프로야구의 ‘살아 있는 전설’들이 아름다운 퇴장을 준비하고 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프로야구 간판타자 양준혁(41.삼성)과 김재현(35.SK)이 녹색 다이아몬드에서 맹타를 휘두르는 모습을 올 시즌이 끝나면 볼 수 없다.



양준혁과 김재현이 정든 그라운드를 떠나는 은퇴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홈 팬에게 작별을 고할 정규시즌 경기가 양준혁에게는 4경기, 김재현에게는 6경기가 남았다.



삼성과 SK가 포스트시즌 진출한 상황에서 둘은 가을 잔치에서도 맹활약을 펼칠 수 있으나 어디까지나 번외경기라는 점에서 선수 인생을 정리하는 정규시즌 경기는 각별할 수밖에 없다.



19일 대구구장에서 열릴 SK와 경기에서 양준혁의 은퇴를 성대하게 치러주겠다고 밝힌 삼성이 분위기를 띄우고 나섰다.



선동열 삼성 감독은 8일 롯데와 경기에 양준혁을 한 달 보름 만에 1군에 불러올린 데 이어 9회 대타로 기용했다. 대구팬들의 환호성은 극에 달했다.



양준혁은 10~12일 안방에서 벌어질 LG와 경기에도 비슷하게 등장해 팬들에게 마지막 추억을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선 감독은 19일에는 "양준혁을 1회부터 끝까지 기용하겠다"고 선언했다.



양준혁의 마지막 발자취를 보고자 팬들도 대구구장에 집결할 것으로 보인다.



날씨가 선선해진 덕분도 있지만 ’양준혁 효과’ 덕분인지 8일 대구구장에는 7천913명의 팬이 몰렸다. 직전 홈경기인 8월31일 KIA와 경기 때(4천235명)보다 3천명 이상 늘었다.



삼성 관계자는 9일 "12일부터 온라인으로 양준혁 은퇴경기 입장권을 팔 예정인데 아마 삽시간에 다 팔릴 것으로 보인다. 양준혁 은퇴경기와 관련해 문의전화가 폭주하고 있다"며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삼성은 내부 회의를 통해 양준혁 은퇴행사 계획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SK는 삼성과 달리 김재현의 은퇴 경기는 고려하지 않지만 12일 KIA와 홈경기에서 김재현의 통산 200홈런 기념행사를 열고 노고를 위로할 예정이다.



1994년 LG 트윈스에 입단해 2005년 SK로 이적한 김재현은 왼손 투수가 나오면 벤치를 지키는 ’플래툰시스템’ 희생양이었지만 포스트시즌에서 특유의 캐넌포를 터뜨려 2007년 SK가 창단 후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정상을 밟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카리스마를 발휘, 이적생임에도 금세 선수단을 휘어잡는 등 ’군기반장’ 노릇도 제대로 해 내 SK가 단숨에 강팀으로 발돋움하는 데 큰 힘을 보탰다.



작년 KIA와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2010년이 마지막"이라고 깜짝 은퇴를 선언했던 김재현은 1994년과 2007~2008년에 이어 네 번째 우승반지를 위해 막판 스퍼트에 힘을 낼 예정이다.



SK 관계자는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있기에 따로 김재현의 은퇴 경기는 마련하지 않았다. 다 끝난 뒤 성대한 은퇴식을 치러 줄 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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