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진아일랜드, 북한 돈세탁 혐의 조사 착수”

입력 2010.09.09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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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조선대풍투자그룹이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의 은행에서 무기를 불법으로 거래한 자금을 세탁해 북한으로 송금한다는 의혹에 대해 버진 아일랜드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이 방송은 김정일 위원장의 해외 자금을 추적해온 일본의 인권운동가 가토 켄 `아시아국제인권' 대표가 버진아일랜드 정부에 북한의 '돈세탁' 혐의에 대한 조사를 요청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지난 7일 켄 대표가 버진아일랜드 금융거래위원회의 재클린 윌슨 법집행국장으로부터 "사실 여부를 입증하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는 요지의 이메일을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대북 인터넷매체 '데일리NK'도 지난달 30일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대풍그룹이 버진아일랜드의 퍼스트 캐리비언은행에 개설된 하나홀딩스란 명의의 계좌를 통해 불법 무기거래로 벌어들인 외화를 중국은행의 북한 계좌로 송금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대풍그룹은 북한 국방위원회 소속 '국가개발은행'의 대외경제협력기관으로 북한의 공식적인 외자유치 창구입니다.

대풍그룹은 지난달 말 발표된 미국의 추가제재 대상에는 포함돼 있지 않지만, 홍콩 금융당국은 홍콩에서 영업중인 모든 은행들을 대상으로 대풍그룹과의 거래 내역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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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진아일랜드, 북한 돈세탁 혐의 조사 착수”
    • 입력 2010-09-09 11:21:20
    정치
북한의 조선대풍투자그룹이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의 은행에서 무기를 불법으로 거래한 자금을 세탁해 북한으로 송금한다는 의혹에 대해 버진 아일랜드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이 방송은 김정일 위원장의 해외 자금을 추적해온 일본의 인권운동가 가토 켄 `아시아국제인권' 대표가 버진아일랜드 정부에 북한의 '돈세탁' 혐의에 대한 조사를 요청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지난 7일 켄 대표가 버진아일랜드 금융거래위원회의 재클린 윌슨 법집행국장으로부터 "사실 여부를 입증하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는 요지의 이메일을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대북 인터넷매체 '데일리NK'도 지난달 30일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대풍그룹이 버진아일랜드의 퍼스트 캐리비언은행에 개설된 하나홀딩스란 명의의 계좌를 통해 불법 무기거래로 벌어들인 외화를 중국은행의 북한 계좌로 송금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대풍그룹은 북한 국방위원회 소속 '국가개발은행'의 대외경제협력기관으로 북한의 공식적인 외자유치 창구입니다. 대풍그룹은 지난달 말 발표된 미국의 추가제재 대상에는 포함돼 있지 않지만, 홍콩 금융당국은 홍콩에서 영업중인 모든 은행들을 대상으로 대풍그룹과의 거래 내역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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