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빚 몰린 40대 가장, 부인 아들 살해한 뒤 유기

입력 2010.09.09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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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의정부에서 도박 빚에 몰린 40대 가장이 부인과 아들을 살해한 뒤 시신을 강원도 영월의 야산 계곡에 버렸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도 의정부경찰서는 살인 등 혐의로 42살 김 모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씨는 지난 2일 오전 11시쯤 의정부시 호원동 자신의 아파트 안방에서 부인을 목 졸라 숨지게 하고 이틀 후 14살 아들까지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씨는 부인과 아들의 시신을 상자에 담아 자신이 살던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놓아두었다가 지난 8일 강원도 영월의 야산 계곡에 버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도박을 하려고 사채 4억여 원을 빌려썼는데, 가족이 사채업자들로부터 피해를 입을까 봐 자신이 직접 살해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숨진 김씨의 아들이 다니는 학교 측의 신고를 받은 뒤 범죄 혐의가 있다고 판단해 어제 김씨를 충북 제천에서 검거한 뒤 자백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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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박 빚 몰린 40대 가장, 부인 아들 살해한 뒤 유기
    • 입력 2010-09-09 11:32:42
    사회
경기도 의정부에서 도박 빚에 몰린 40대 가장이 부인과 아들을 살해한 뒤 시신을 강원도 영월의 야산 계곡에 버렸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도 의정부경찰서는 살인 등 혐의로 42살 김 모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씨는 지난 2일 오전 11시쯤 의정부시 호원동 자신의 아파트 안방에서 부인을 목 졸라 숨지게 하고 이틀 후 14살 아들까지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씨는 부인과 아들의 시신을 상자에 담아 자신이 살던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놓아두었다가 지난 8일 강원도 영월의 야산 계곡에 버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도박을 하려고 사채 4억여 원을 빌려썼는데, 가족이 사채업자들로부터 피해를 입을까 봐 자신이 직접 살해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숨진 김씨의 아들이 다니는 학교 측의 신고를 받은 뒤 범죄 혐의가 있다고 판단해 어제 김씨를 충북 제천에서 검거한 뒤 자백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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