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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찬, 15년 만에 ‘거인 대도’ 눈앞
입력 2010.09.09 (12:08) 수정 2010.09.09 (12:25) 연합뉴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주찬신’ 김주찬(29)이 생애 첫 도루왕 타이틀을 눈앞에 두고 있다.



김주찬은 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방문경기에서 도루 2개를 추가하며 올 시즌 55번 누를 훔쳤다. 2위 이대형(LG)과는 5개 차다.



이대형이 김주찬보다 4경기 많은 14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더 유리하다고 볼 수도 있지만 물오른 주루 감각을 뽐내고 있는 김주찬을 뛰어넘기는 매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전반기가 끝날 때까지만 해도 이대형은 4년 연속 40도루를 달성하며 도루왕을 향한 5부 능선을 넘었고 김주찬은 6개나 뒤져 있었다.



그러나 후반기 들어 라이벌이 주춤한 사이 김주찬은 무서운 기세로 베이스 사냥에 나섰고 지난달 28일 도루 2개를 추가하며 마침내 1위에 등극했다.



9월에도 김주찬의 발은 쉬지 않았다.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6경기에서 6번의 도루를 성공시키며 점차 독주 체제를 굳히는 모양새다.



김주찬이 후반기 21도루를 몰아친 반면 이대형은 후반기 극심한 부진으로 출장 기회조차 줄어들며 10개를 추가하는 데 그쳤다.



2004년 44도루로 당시 현대 소속이었던 전준호(SK 2군 주루코치)에 9개 차로 2위에 올랐던 것이 지금까지는 김주찬의 최고 성적. 꾸준히 도루 부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면서도 ’정상’과는 인연이 없었지만 올해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김주찬은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았고 LG가 더 많은 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지금 1위하고 있는 것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면서도 "타이틀을 따면 좋지 않겠냐"며 은근한 기대를 드러냈다.



공격 첨병인 김주찬의 도루 1위는 소속팀 롯데에도 중요한 의미가 있다.



1993년과 1995년에 전준호가 도루왕에 오른 이후 ’거인 대도’의 명맥이 끊겨 있기 때문.



또한 홈런과 타점, 타율 등 7개 부문에서 왕좌를 노리는 거포 이대호(28)와 더불어 롯데가 공격 전관왕을 달성하는 데 ’화룡점정’이 될 가능성이 높다.



김주찬은 "팀이 4강 진입 싸움을 하는 시기에 도움이 됐다는 것이 가장 좋다"면서 "포스트시즌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매 경기 집중할 것이고 그러다보면 시즌이 끝났을 때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즌 초 목표했던 50도루를 이미 달성했다"면서 "남은 경기에서도 열심히 뛰어 60도루를 해 보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 김주찬, 15년 만에 ‘거인 대도’ 눈앞
    • 입력 2010-09-09 12:08:51
    • 수정2010-09-09 12:25:23
    연합뉴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주찬신’ 김주찬(29)이 생애 첫 도루왕 타이틀을 눈앞에 두고 있다.



김주찬은 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방문경기에서 도루 2개를 추가하며 올 시즌 55번 누를 훔쳤다. 2위 이대형(LG)과는 5개 차다.



이대형이 김주찬보다 4경기 많은 14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더 유리하다고 볼 수도 있지만 물오른 주루 감각을 뽐내고 있는 김주찬을 뛰어넘기는 매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전반기가 끝날 때까지만 해도 이대형은 4년 연속 40도루를 달성하며 도루왕을 향한 5부 능선을 넘었고 김주찬은 6개나 뒤져 있었다.



그러나 후반기 들어 라이벌이 주춤한 사이 김주찬은 무서운 기세로 베이스 사냥에 나섰고 지난달 28일 도루 2개를 추가하며 마침내 1위에 등극했다.



9월에도 김주찬의 발은 쉬지 않았다.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6경기에서 6번의 도루를 성공시키며 점차 독주 체제를 굳히는 모양새다.



김주찬이 후반기 21도루를 몰아친 반면 이대형은 후반기 극심한 부진으로 출장 기회조차 줄어들며 10개를 추가하는 데 그쳤다.



2004년 44도루로 당시 현대 소속이었던 전준호(SK 2군 주루코치)에 9개 차로 2위에 올랐던 것이 지금까지는 김주찬의 최고 성적. 꾸준히 도루 부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면서도 ’정상’과는 인연이 없었지만 올해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김주찬은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았고 LG가 더 많은 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지금 1위하고 있는 것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면서도 "타이틀을 따면 좋지 않겠냐"며 은근한 기대를 드러냈다.



공격 첨병인 김주찬의 도루 1위는 소속팀 롯데에도 중요한 의미가 있다.



1993년과 1995년에 전준호가 도루왕에 오른 이후 ’거인 대도’의 명맥이 끊겨 있기 때문.



또한 홈런과 타점, 타율 등 7개 부문에서 왕좌를 노리는 거포 이대호(28)와 더불어 롯데가 공격 전관왕을 달성하는 데 ’화룡점정’이 될 가능성이 높다.



김주찬은 "팀이 4강 진입 싸움을 하는 시기에 도움이 됐다는 것이 가장 좋다"면서 "포스트시즌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매 경기 집중할 것이고 그러다보면 시즌이 끝났을 때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즌 초 목표했던 50도루를 이미 달성했다"면서 "남은 경기에서도 열심히 뛰어 60도루를 해 보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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