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배구, 이란 넘어 ‘AG 3연패 자신’

입력 2010.09.09 (12:13) 수정 2010.09.09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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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은 두 달 동안 착실히 준비한다면 오는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3회 연속 우승을 못할 이유가 없다. 강력한 라이벌인 이란을 넘는 게 최대 과제다"



남자배구 국가대표팀 사령탑인 신치용 감독은 9일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사냥해 한국 남자배구의 위상을 끌어올리는 한편 12월 개막할 2010-2011시즌 V리그 흥행으로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신치용 감독은 전날 `좌우 쌍포' 문성민(현대캐피탈), 박철우(삼성화재)와 `배구 도사' 석진욱(삼성화재), 베테랑 세터 최태웅(현대캐피탈) 등이 포함된 최종 엔트리 12명 명단을 확정했다.



상무에 입대했던 레프트 강동진과 센터 하현용이 새롭게 가세했고 `철벽 리베로' 여오현(삼성화재)이 뒤를 받친다.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과 2002년 도하 아시안게임 우승 주역이었던 이경수(LIG손해보험)가 허리 등이 좋지 않아 합류하지 못한 게 아쉽지만 이전 대표팀 전력이 못지않은 최정예 멤버다.



대표팀은 오는 15일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 모여 태릉선수촌을 오가며 `촌외 훈련'을 한다.



이어 10월 13일부터 21일까지 8일 일정으로 프랑스 남동부의 중소도시인 불로리스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프랑스 현지 프로팀과 다섯 차례 연습경기를 통해 이란을 대비한 적응력을 높이는 한편 실전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지난달 제2회 아시아배구연맹(AVC)컵에서 우승했던 중동의 `강호' 이란은 한국의 대회 3연패 달성에 최대 걸림돌이다.



신치용 감독은 "아시안게임은 한국, 중국, 일본, 이란 등 4강 싸움에서 메달 색깔이 갈릴 것이다. 우승을 다툴 가능성이 큰 이란은 유럽 스타일에 가깝고 스피드와 파워를 겸비한 쉽지 않은 상대다. 하지만 남은 기간 훈련을 충실히 해 이란을 잡고 대회 3연패를 달성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신 감독은 이어 "AVC컵 때 이란이 결승에서 중국을 3-0으로 완파하는 걸 봤는데 서브가 좋아 중국이 꼼짝 못하고 당했다. 서브와 서브 리시브, 블로킹 등 3가지를 보완해야 한다. 국내에선 기본기와 체력, 정신력을 다지는 데 집중하고 프랑스 전지훈련 때는 이란을 격파할 해법을 찾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표팀 주전 센터였던 이선규(현대캐피탈) 대신 움직임이 좋은 윤봉우를 발탁했고 기량이 급상승하는 센터 하현용도 호출했다. 리베로 뺨치는 수비력을 자랑하는 석진욱을 합류시켜 조직력을 강화했다.



그는 "공격에서 박철우와 문성민이 제 몫을 해준다면 승산이 있다. 또 안정적인 디펜스 능력을 갖춘 석진욱이 가세해 수비가 좋아졌다.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때 대표팀 지휘봉을 잡아 금메달을 땄던 것처럼 이번 광저우에서도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 대회 3연패를 달성한다면 프로배구 겨울리그 붐 조성에도 도움일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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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자배구, 이란 넘어 ‘AG 3연패 자신’
    • 입력 2010-09-09 12:13:04
    • 수정2010-09-09 12:40:43
    연합뉴스
 "남은 두 달 동안 착실히 준비한다면 오는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3회 연속 우승을 못할 이유가 없다. 강력한 라이벌인 이란을 넘는 게 최대 과제다"

남자배구 국가대표팀 사령탑인 신치용 감독은 9일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사냥해 한국 남자배구의 위상을 끌어올리는 한편 12월 개막할 2010-2011시즌 V리그 흥행으로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신치용 감독은 전날 `좌우 쌍포' 문성민(현대캐피탈), 박철우(삼성화재)와 `배구 도사' 석진욱(삼성화재), 베테랑 세터 최태웅(현대캐피탈) 등이 포함된 최종 엔트리 12명 명단을 확정했다.

상무에 입대했던 레프트 강동진과 센터 하현용이 새롭게 가세했고 `철벽 리베로' 여오현(삼성화재)이 뒤를 받친다.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과 2002년 도하 아시안게임 우승 주역이었던 이경수(LIG손해보험)가 허리 등이 좋지 않아 합류하지 못한 게 아쉽지만 이전 대표팀 전력이 못지않은 최정예 멤버다.

대표팀은 오는 15일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 모여 태릉선수촌을 오가며 `촌외 훈련'을 한다.

이어 10월 13일부터 21일까지 8일 일정으로 프랑스 남동부의 중소도시인 불로리스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프랑스 현지 프로팀과 다섯 차례 연습경기를 통해 이란을 대비한 적응력을 높이는 한편 실전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지난달 제2회 아시아배구연맹(AVC)컵에서 우승했던 중동의 `강호' 이란은 한국의 대회 3연패 달성에 최대 걸림돌이다.

신치용 감독은 "아시안게임은 한국, 중국, 일본, 이란 등 4강 싸움에서 메달 색깔이 갈릴 것이다. 우승을 다툴 가능성이 큰 이란은 유럽 스타일에 가깝고 스피드와 파워를 겸비한 쉽지 않은 상대다. 하지만 남은 기간 훈련을 충실히 해 이란을 잡고 대회 3연패를 달성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신 감독은 이어 "AVC컵 때 이란이 결승에서 중국을 3-0으로 완파하는 걸 봤는데 서브가 좋아 중국이 꼼짝 못하고 당했다. 서브와 서브 리시브, 블로킹 등 3가지를 보완해야 한다. 국내에선 기본기와 체력, 정신력을 다지는 데 집중하고 프랑스 전지훈련 때는 이란을 격파할 해법을 찾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표팀 주전 센터였던 이선규(현대캐피탈) 대신 움직임이 좋은 윤봉우를 발탁했고 기량이 급상승하는 센터 하현용도 호출했다. 리베로 뺨치는 수비력을 자랑하는 석진욱을 합류시켜 조직력을 강화했다.

그는 "공격에서 박철우와 문성민이 제 몫을 해준다면 승산이 있다. 또 안정적인 디펜스 능력을 갖춘 석진욱이 가세해 수비가 좋아졌다.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때 대표팀 지휘봉을 잡아 금메달을 땄던 것처럼 이번 광저우에서도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 대회 3연패를 달성한다면 프로배구 겨울리그 붐 조성에도 도움일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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