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두달 연속 동결…연 2.25%

입력 2010.09.09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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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장의 예상을 깨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두 달 연속 동결했습니다.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우리 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태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늘 정례회의를 열어 연 2.25%인 기준금리를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7월 인상 이후 두 달 연속 동결입니다.

당초 시장에서는 김중수 한은 총재가 여러 차례 물가불안 가능성을 언급해온 만큼 이달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습니다.

그러나 한은은 미국이 추가 경기 부양책을 검토하는 등 선진국의 경기 회복 속도가 늦어지는 점을 반영해 금리를 동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수출 의존적인 우리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윤증현 재정부 장관도 이에 앞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체감경기 개선이 경제 전반으로 충분히 확산되지 못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 정상화 시기는 다소 늦춰지게 됐습니다.

다만 김중수 한은 총재가 앞으로는 성장보다 물가 안정이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언급한 만큼 향후 기준금리의 추가 인상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금통위는 대외 경제여건과 국내 물가상황을 좀 더 지켜본 뒤 연내 최소 한 차례 이상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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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 기준금리 두달 연속 동결…연 2.25%
    • 입력 2010-09-09 13:47:58
    뉴스 12
<앵커 멘트> 시장의 예상을 깨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두 달 연속 동결했습니다.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우리 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태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늘 정례회의를 열어 연 2.25%인 기준금리를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7월 인상 이후 두 달 연속 동결입니다. 당초 시장에서는 김중수 한은 총재가 여러 차례 물가불안 가능성을 언급해온 만큼 이달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습니다. 그러나 한은은 미국이 추가 경기 부양책을 검토하는 등 선진국의 경기 회복 속도가 늦어지는 점을 반영해 금리를 동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수출 의존적인 우리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윤증현 재정부 장관도 이에 앞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체감경기 개선이 경제 전반으로 충분히 확산되지 못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 정상화 시기는 다소 늦춰지게 됐습니다. 다만 김중수 한은 총재가 앞으로는 성장보다 물가 안정이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언급한 만큼 향후 기준금리의 추가 인상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금통위는 대외 경제여건과 국내 물가상황을 좀 더 지켜본 뒤 연내 최소 한 차례 이상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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