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동서남북] 견공들의 식당

<앵커 멘트>

애완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는데요, 주인들의 아낌없는 사랑으로 이들을 위한 각종 시설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 지구촌 동서남북에서는 견공들을 위한 전문 식당을 찾아봤습니다.

<리포트>

마치 어린이집을 연상케 하는 애완견 전문 식당입니다.

제법 많은 견공들이 눈에 띄는데요, 바로 이 음식점의 손님들입니다.

밥상 위에는 김초밥들이 한 상 가득 차려져 있습니다.

이 김초밥은 사람을 위한 게 아니라, 견공들을 위해 준비한 것이라고 합니다.

이들은 고구마에 싸인 당근과 닭고기, 쿠키 등 다양한 음식을 먹을 수 있습니다.

공중 화장실을 이용은 물론, 얼굴 마사지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애완동물 애호가들 사이에는 최근 이와 같은 견공 전문 음식점이 유행입니다.

<녹취>크리스티나 미첼(견공 주인) : "견공을 김초밥집에 데리고 오는 것을 좋아해요. 건강식품이고 견공들끼리 어울릴 수 있기 때문이죠."

이같은 애완견 전문 음식점의 인기는 건강식품 외에 견공들끼리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기 때문인데요, 주인들도 서로 친해지는 시간을 갖습니다.

이런 김초밥집에서 주의해야 할 점은 애완견이 날 음식을 과식하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녹취>주디 루딘(견공 전문가) : "어떤 견공들에게 날 것은 영양이 과해요. 배설물에서 알 수 있죠.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견공을 잘 알아야 해요."

애완견들이 사람과 같은 대접을 받기를 바라는 주인 덕에 견공들이 분에 넘치는 호강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 견공들은 어떤 주인을 만나는가에 따라 전문 식당까지 드나드는 등 사람보다 더 팔자 좋은 세상을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지구촌 동서남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