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의 한일골프, 비로 진행 차질

입력 2010.09.09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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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9개홀 두번 도는 방식으로 진행

6년 만에 다시 열리는 한일프로골프 국가대항전이 최근 내린 많은 비 때문에 진행에 차질을 빚게 됐다.

한국과 일본 경기위원회는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9일 "대회가 열리는 제주 해비치 골프장의 전반 9개홀(팜코스) 페어웨이 상태가 좋지 않아 첫날인 10일 포섬 경기는 후반 9개홀(레이크코스)을 두번 도는 방식으로 경기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경기위원회는 "사흘 대회 기간 내내 이런 방식으로 경기를 치를지는 날씨와 코스 상태를 봐가며 판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선수들이 레이크코스 9개홀을 마치면 경기위원회가 그린 위의 홀 위치를 바꾼 뒤 다시 경기를 하게 된다.

경기위원회는 "최근 제주를 강타한 태풍의 영향이 너무 커 대회를 준비하러 왔을 때부터 팜코스의 상태가 좋지 않았다. 오늘 아침까지도 많은 비가 내려 어쩔 수 없이 이런 방식으로 경기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날씨 때문에 잔디 상태가 좋지 않자 참가 선수들이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한장상 한국대표팀 단장은 "날씨가 좋지 않아 걱정스럽다"면서도 "한국은 젊은 선수들로 구성돼 있어 패기로 일본팀을 꺾고 우승컵을 차지하겠다"고 말했다.

아오키 이사오 일본대표팀 단장은 "내일 포섬 경기에는 서로 의사 소통이 잘되는 선수들로 팀을 구성했다. 결과는 경기를 해봐야 알겠지만 우리는 최고의 선수들이 왔다"며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일본의 슈퍼스타 이시카와 료는 "태풍 때문에 대회 관계자들이 어려움이 많았을 것"이라며 "일본과 한국은 축구나 야구에서도 라이벌 관계지만 경쟁을 하면서 서로가 수준을 높여왔다. 이번 대회에서도 멋진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일본 무대에서도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경태(24.신한금융그룹)는 "일본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도 많기 때문에 일본의 스타일을 알고 있다. 날씨가 좋지 않지만 두 팀 모두 같은 조건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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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년 만의 한일골프, 비로 진행 차질
    • 입력 2010-09-09 15:38:45
    연합뉴스
첫날 9개홀 두번 도는 방식으로 진행 6년 만에 다시 열리는 한일프로골프 국가대항전이 최근 내린 많은 비 때문에 진행에 차질을 빚게 됐다. 한국과 일본 경기위원회는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9일 "대회가 열리는 제주 해비치 골프장의 전반 9개홀(팜코스) 페어웨이 상태가 좋지 않아 첫날인 10일 포섬 경기는 후반 9개홀(레이크코스)을 두번 도는 방식으로 경기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경기위원회는 "사흘 대회 기간 내내 이런 방식으로 경기를 치를지는 날씨와 코스 상태를 봐가며 판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선수들이 레이크코스 9개홀을 마치면 경기위원회가 그린 위의 홀 위치를 바꾼 뒤 다시 경기를 하게 된다. 경기위원회는 "최근 제주를 강타한 태풍의 영향이 너무 커 대회를 준비하러 왔을 때부터 팜코스의 상태가 좋지 않았다. 오늘 아침까지도 많은 비가 내려 어쩔 수 없이 이런 방식으로 경기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날씨 때문에 잔디 상태가 좋지 않자 참가 선수들이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한장상 한국대표팀 단장은 "날씨가 좋지 않아 걱정스럽다"면서도 "한국은 젊은 선수들로 구성돼 있어 패기로 일본팀을 꺾고 우승컵을 차지하겠다"고 말했다. 아오키 이사오 일본대표팀 단장은 "내일 포섬 경기에는 서로 의사 소통이 잘되는 선수들로 팀을 구성했다. 결과는 경기를 해봐야 알겠지만 우리는 최고의 선수들이 왔다"며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일본의 슈퍼스타 이시카와 료는 "태풍 때문에 대회 관계자들이 어려움이 많았을 것"이라며 "일본과 한국은 축구나 야구에서도 라이벌 관계지만 경쟁을 하면서 서로가 수준을 높여왔다. 이번 대회에서도 멋진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일본 무대에서도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경태(24.신한금융그룹)는 "일본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도 많기 때문에 일본의 스타일을 알고 있다. 날씨가 좋지 않지만 두 팀 모두 같은 조건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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