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6강 진입 비결은 ‘공격축구’”

입력 2010.09.09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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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효 감독 "리그보다 아시아챔피언 탐난다"

"계속 공격적으로 밀어붙일 겁니다"

6강 진입에 성공한 수원 삼성의 윤성효 감독이 11일 제주와 K-리그 21라운드 홈경기를 앞두고 승리를 자신했다.

9일 오전 경기도 화성에 있는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윤성효 감독은 "제주는 공격보다 수비가 약하다. 홈 경기인 만큼 공격적인 플레이로 이기겠다"고 말했다.

지난 6월 수원 삼성의 새 사령탑에 오른 윤성효 감독은 최근 리그 9경기(7승2무)에서 무패행진을 내달리며 리그 바닥권을 맴돌던 팀을 단번에 6위로 올려놓았다.

윤 감독은 "개인적으로 골을 만드는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미드필드에서부터 매끄럽게 시작해 화끈한 공격으로 밀어붙이다 보니 팬들도 좋아하고 성적도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축구는 내용이 알차야 한다. 한 골 넣었다고 수비만 하는 식의 경기는 하고 싶지 않다. 계속 2골, 3골 넣으려는 축구를 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6강 진입에 성공한 만큼 선두권 진입에 욕심이 날 법도 하지만 윤 감독은 고개를 저었다.

윤 감독은 "이렇게 빨리 리그 6강에 올라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다. 지금부터가 더 중요하다. 일단 홈에서 제주와 경남을 잡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솔직히 얘기해 리그는 6강 안에 들어도 산 넘어 산이다. 오히려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쪽에 비중을 두고 있다"고 윤 감독은 말했다.

자연스럽게 이야기는 15일과 22일에 펼쳐지는 성남 일화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8강 2연전 쪽으로 넘어갔다.

윤 감독은 성남전 전략에 대해 "라돈치치와 몰리나만 봉쇄하면 승산이 있다. 수비진은 그렇게 강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최근 부상으로 팀 전력에서 이탈한 염기훈과 황재원이 성남과 경기에는 복귀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수원은 이달 안에만 3-4일 간격으로 6경기를 치러야 해 상황이 그리 녹록지만은 않다.

윤 감독은 "이 달에는 베스트11이란 없다. 모든 선수가 로테이션으로 돌아가며 그라운드에 나설 것이다. 재원이와 기훈이도 돌아오기 때문에 해볼 만하다. 특별히 부담을 갖지 않는다"고 말했다.

수원은 스트라이커 로테이션만 신영록, 호세모따, 다카하라, 하태균까지 4명을 갖추는 등 유연한 선수 기용으로 체력을 안배해 6연전 대장정을 헤쳐나갈 예정이다.

수원이 내친김에 리그 선두권 진입과 아시아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는 이달 6연전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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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원, “6강 진입 비결은 ‘공격축구’”
    • 입력 2010-09-09 16:51:39
    연합뉴스
윤성효 감독 "리그보다 아시아챔피언 탐난다" "계속 공격적으로 밀어붙일 겁니다" 6강 진입에 성공한 수원 삼성의 윤성효 감독이 11일 제주와 K-리그 21라운드 홈경기를 앞두고 승리를 자신했다. 9일 오전 경기도 화성에 있는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윤성효 감독은 "제주는 공격보다 수비가 약하다. 홈 경기인 만큼 공격적인 플레이로 이기겠다"고 말했다. 지난 6월 수원 삼성의 새 사령탑에 오른 윤성효 감독은 최근 리그 9경기(7승2무)에서 무패행진을 내달리며 리그 바닥권을 맴돌던 팀을 단번에 6위로 올려놓았다. 윤 감독은 "개인적으로 골을 만드는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미드필드에서부터 매끄럽게 시작해 화끈한 공격으로 밀어붙이다 보니 팬들도 좋아하고 성적도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축구는 내용이 알차야 한다. 한 골 넣었다고 수비만 하는 식의 경기는 하고 싶지 않다. 계속 2골, 3골 넣으려는 축구를 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6강 진입에 성공한 만큼 선두권 진입에 욕심이 날 법도 하지만 윤 감독은 고개를 저었다. 윤 감독은 "이렇게 빨리 리그 6강에 올라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다. 지금부터가 더 중요하다. 일단 홈에서 제주와 경남을 잡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솔직히 얘기해 리그는 6강 안에 들어도 산 넘어 산이다. 오히려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쪽에 비중을 두고 있다"고 윤 감독은 말했다. 자연스럽게 이야기는 15일과 22일에 펼쳐지는 성남 일화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8강 2연전 쪽으로 넘어갔다. 윤 감독은 성남전 전략에 대해 "라돈치치와 몰리나만 봉쇄하면 승산이 있다. 수비진은 그렇게 강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최근 부상으로 팀 전력에서 이탈한 염기훈과 황재원이 성남과 경기에는 복귀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수원은 이달 안에만 3-4일 간격으로 6경기를 치러야 해 상황이 그리 녹록지만은 않다. 윤 감독은 "이 달에는 베스트11이란 없다. 모든 선수가 로테이션으로 돌아가며 그라운드에 나설 것이다. 재원이와 기훈이도 돌아오기 때문에 해볼 만하다. 특별히 부담을 갖지 않는다"고 말했다. 수원은 스트라이커 로테이션만 신영록, 호세모따, 다카하라, 하태균까지 4명을 갖추는 등 유연한 선수 기용으로 체력을 안배해 6연전 대장정을 헤쳐나갈 예정이다. 수원이 내친김에 리그 선두권 진입과 아시아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는 이달 6연전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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