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몸으로 말한 권수임

제목 : 시간을 몸으로 말한 권수임

시간 : 2분 32초

취재 : 정성태



거꾸로 돌아간 커다란 시계가 스크린에 비치고 무대 바닥도

시계 이미집니다.



2가지 프로젝트로 구성된 이 무대는 춤과 영상, 마임을 통해 시간이란 주제를

몸으로 표현한 연출 겸 안무가 권수임이 펼치는 실험적인 무용 공연입니다.



< 인터뷰> 권수임 / 안무 연출

“전체적으로 큰 주제는 시간이구요 시간을 여러 가지 방법으로 표현...”



“시간에 대한 몇 가지 시선”이란 타이틀로 무대를 꾸민 권 작가는

시간이란 상자 속 여자의 네 개 이야기 구성을 통해 시간의 흐름을 이야기합니다.



12시는 탄생, 3시는 어린 시설, 5시는 행복했던 젊은 날의 시간

7시는 삶의 절정과 절망을 말하지만 결국 어쩔 수 없는 인간의 운명을

몸짓으로 대답합니다.



< 인터뷰> 권수임 / 안무 연출

“시간이란 주제가 어려울 수 있는데 시간을 되돌리고 싶은 마음...”



이번 무대는 대사가 아닌 몸의 움직임을 영상에 담아 이야기를 전달하는

댄스 필름이란 혼성 영화 장르가 도입됐습니다.



매년 세계각지에서 70여 개의 댄스 필름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한 장르로 영상을 위한 무용을 만들어내는 뉴미디어의 새로운 예술분얍니다.



권 작가는 이번 공연을 통해 국내에서 더디게 진행된 댄스필름이란 분야에 대한

인식과 관심이 확산되고 창작 활성화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유용범 / 서울시 강남구

무용의 경계를 구분하지 않고 넘나들 수 있고 새로운 영상과 접목해서...“



춤의 경계를 넘나들며 국내외에서 다양한 실험적인 작품으로 무용의 영역을

넓혀가는 권수임 작가,

이번 작품“시간에 대한 몇 가지 시선'은 2010 한국 문화예술위원회에서 선정한

‘실험적 예술 및 다양성 증진' 지원 작품으로 선정했습니다.



KBS명예뉴스VJ 정성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