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구, 양궁 6관왕…체전 MVP 기대

입력 2010.09.09 (17:46) 수정 2010.09.09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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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양궁의 `간판' 이홍구(45.대전)가 제30회 전국 장애인체육대회에서 6관왕에 오르며 대회 최우수선수(MVP) 기대를 부풀렸다.

2008년 베이징 장애인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이홍구는 9일 대전 유성구 궁동 충남대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휠체어 양궁 리커브 개인 토너먼트 ARW2 결승에서 정영주(경기)를 6-0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개회식 때 성화 봉송 최종 주자로 나섰던 이홍구는 앞서 리커브 30m, 50m, 70m, 90m와 개인종합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개인전 우승까지 휩쓸어 6관왕을 달성했다.

지난 1987년 오토바이 교통사고로 허리를 다쳐 지체장애 1급을 받은 이홍구는 개인종합 순위에 따라 톱시드를 받은 뒤 세트당 세 발을 쏴 이긴 쪽에 승점 2점을 주는 결승 대결에서 내리 6점을 쓸어담아 정영주를 꺾었다.

이홍구는 이번 대회 여자 수영에서 5관왕에 오른 김지은(부산) 등과 대회 MVP를 다툰다.

대전 출신인 이홍구는 이번 대회 최다관왕이어서 지난해 같은 종목의 여자부 6관왕 고희숙(서울)에 이어 2년 연속 양궁 MVP를 노린다.

김지은은 이홍구보다 금메달 수가 1개 적지만 장애인체전에 획득한 금메달 수를 19개로 늘리며 대회 초반 강한 인상을 남겼다.

뇌성마비 장래를 이겨낸 `여자 얼짱' 김지은은 이날 예정됐던 수영 200m 혼계영 S20P 경기(시범)가 취소됨에 따라 대회를 5관왕으로 마감했다.

대회 MVP는 폐막식 당일인 10일 취재 기자단 투표로 결정된다.

또 지난 3월 시각장애를 딛고 밴쿠버 동계장애인올림픽에 크로스컨트리스키 대표로 참가했던 임학수(강원)는 남자육상 400m T13에서 54초87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따 800m, 1,500m, 400m계주를 포함해 대회 4관왕이 됐다.

이와 함께 남자 양궁의 김지현(광주)이 대회 5관왕, 베이징 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여자 양궁의 이화숙(경기)이 4관왕으로 다관왕 대열에 합류했다.

또 탁구에서는 전날 남자 단식 TT5 결승에서 베이징 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 정은창(대전)을 꺾는 이변을 연출했던 김기영(대구)이 이날 복식에서도 승리를 이끌어 2관왕 기쁨을 누렸다.

한편 시도별 메달 집계에서는 경기도가 금메달 117개와 은메달 96개, 동메달 88개로 총 득점 15만3천583점을 기록, 서울(12만9천646점)을 제치고 1위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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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홍구, 양궁 6관왕…체전 MVP 기대
    • 입력 2010-09-09 17:46:03
    • 수정2010-09-09 20:04:45
    연합뉴스
장애인 양궁의 `간판' 이홍구(45.대전)가 제30회 전국 장애인체육대회에서 6관왕에 오르며 대회 최우수선수(MVP) 기대를 부풀렸다. 2008년 베이징 장애인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이홍구는 9일 대전 유성구 궁동 충남대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휠체어 양궁 리커브 개인 토너먼트 ARW2 결승에서 정영주(경기)를 6-0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개회식 때 성화 봉송 최종 주자로 나섰던 이홍구는 앞서 리커브 30m, 50m, 70m, 90m와 개인종합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개인전 우승까지 휩쓸어 6관왕을 달성했다. 지난 1987년 오토바이 교통사고로 허리를 다쳐 지체장애 1급을 받은 이홍구는 개인종합 순위에 따라 톱시드를 받은 뒤 세트당 세 발을 쏴 이긴 쪽에 승점 2점을 주는 결승 대결에서 내리 6점을 쓸어담아 정영주를 꺾었다. 이홍구는 이번 대회 여자 수영에서 5관왕에 오른 김지은(부산) 등과 대회 MVP를 다툰다. 대전 출신인 이홍구는 이번 대회 최다관왕이어서 지난해 같은 종목의 여자부 6관왕 고희숙(서울)에 이어 2년 연속 양궁 MVP를 노린다. 김지은은 이홍구보다 금메달 수가 1개 적지만 장애인체전에 획득한 금메달 수를 19개로 늘리며 대회 초반 강한 인상을 남겼다. 뇌성마비 장래를 이겨낸 `여자 얼짱' 김지은은 이날 예정됐던 수영 200m 혼계영 S20P 경기(시범)가 취소됨에 따라 대회를 5관왕으로 마감했다. 대회 MVP는 폐막식 당일인 10일 취재 기자단 투표로 결정된다. 또 지난 3월 시각장애를 딛고 밴쿠버 동계장애인올림픽에 크로스컨트리스키 대표로 참가했던 임학수(강원)는 남자육상 400m T13에서 54초87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따 800m, 1,500m, 400m계주를 포함해 대회 4관왕이 됐다. 이와 함께 남자 양궁의 김지현(광주)이 대회 5관왕, 베이징 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여자 양궁의 이화숙(경기)이 4관왕으로 다관왕 대열에 합류했다. 또 탁구에서는 전날 남자 단식 TT5 결승에서 베이징 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 정은창(대전)을 꺾는 이변을 연출했던 김기영(대구)이 이날 복식에서도 승리를 이끌어 2관왕 기쁨을 누렸다. 한편 시도별 메달 집계에서는 경기도가 금메달 117개와 은메달 96개, 동메달 88개로 총 득점 15만3천583점을 기록, 서울(12만9천646점)을 제치고 1위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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