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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파죽지세 6강 ‘소고기의 힘!’
입력 2010.09.09 (18:00) 연합뉴스
"억지로라도 맥입니다"

프로축구 수원 삼성의 윤성효 감독이 때아닌 '소고기 예찬론'을 늘어놓았다.

9일 경기 화성 수원 클럽 하우스에서 만난 윤 감독은 "체력의 원천은 음식에서 나온다. 내가 직접 선수들 먹을거리를 챙긴다"며 "소고기가 단연 최고다. 억지로라도 먹어야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 감독은 "운동선수들은 보통 집안 사정이 좋지 않아 고기를 자주 먹지 못한다. 그런 선수들이 프로에 와서 바짝 잘 먹는다고 체력이 좋아지지 않는다. 날마다 고기를 먹어야 체력을 유지할 수 있다"며 '영양학도'다운 분석을 내놓았다.

윤성효 감독은 한때 호서대학교에서 영양학 책들을 섭렵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감독은 팀 영양사와 상의해 매번 저녁 식단에 소고기를 올린다.

매일 밤 선수들과 대면하는 소고기는 대부분 뉴질랜드 산. 가끔은 한우 설치살도 구경할 수 있다.

구단 관계자는 "한우만 먹으면 그 돈은 누가 감당해요. 영양사 말이 뉴질랜드산 소고기는 한우와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는다고 합니다"라고 말한다.

이어 윤 감독은 "나 역시 선수생활 때 경기를 뛰고 나면 지치고 피곤해 고깃상이 싫을 때도 있었다. 하지만 꾹 참고 먹고 또 먹었다"며 "우리 선수들도 싫어도 억지로 먹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예외는 있었다. 수비수 강민수(24)는 아예 소고기를 못 먹는 체질이라 대신 닭고기로 차려진 저녁상을 받아 든다.

아무리 맛난 음식도 매일 접하면 지겨운 법.

하지만 선수들이 하나같이 소고기를 음식이 아닌 '보약'으로 여기고 잘 먹는다고 말하는 윤 감독의 얼굴엔 뿌듯함이 엿보였다.

윤 감독은 "나 역시 선수들과 매일같이 소고기를 먹는다. 이젠 나이가 들어 고기는 피해야 하는데 계속 손이 간다"며 '소고기 홀릭'다운 면모를 보였다.

전임 차범근 감독 재임시는 저녁상에 고기가 올라온 적이 별로 없다고 구단 관계자는 전했다. 대개 간단하게 식사를 해결하고 잠자리에 들었다는 것. 당시 수원은 리그 최하위권으로 처져 있었다.

지난 6월 윤성효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으면서 최근까지 리그 9경기에서 무패행진(7승2무)을 달리는 만큼 수원의 파죽지세 원동력은 소고기에서 나왔다는 말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달 6경기 체력전을 앞둔 수원 선수들에게 윤성효 감독의 '소고기 처방'이 약효를 발휘할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 수원, 파죽지세 6강 ‘소고기의 힘!’
    • 입력 2010-09-09 18:00:55
    연합뉴스
"억지로라도 맥입니다"

프로축구 수원 삼성의 윤성효 감독이 때아닌 '소고기 예찬론'을 늘어놓았다.

9일 경기 화성 수원 클럽 하우스에서 만난 윤 감독은 "체력의 원천은 음식에서 나온다. 내가 직접 선수들 먹을거리를 챙긴다"며 "소고기가 단연 최고다. 억지로라도 먹어야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 감독은 "운동선수들은 보통 집안 사정이 좋지 않아 고기를 자주 먹지 못한다. 그런 선수들이 프로에 와서 바짝 잘 먹는다고 체력이 좋아지지 않는다. 날마다 고기를 먹어야 체력을 유지할 수 있다"며 '영양학도'다운 분석을 내놓았다.

윤성효 감독은 한때 호서대학교에서 영양학 책들을 섭렵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감독은 팀 영양사와 상의해 매번 저녁 식단에 소고기를 올린다.

매일 밤 선수들과 대면하는 소고기는 대부분 뉴질랜드 산. 가끔은 한우 설치살도 구경할 수 있다.

구단 관계자는 "한우만 먹으면 그 돈은 누가 감당해요. 영양사 말이 뉴질랜드산 소고기는 한우와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는다고 합니다"라고 말한다.

이어 윤 감독은 "나 역시 선수생활 때 경기를 뛰고 나면 지치고 피곤해 고깃상이 싫을 때도 있었다. 하지만 꾹 참고 먹고 또 먹었다"며 "우리 선수들도 싫어도 억지로 먹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예외는 있었다. 수비수 강민수(24)는 아예 소고기를 못 먹는 체질이라 대신 닭고기로 차려진 저녁상을 받아 든다.

아무리 맛난 음식도 매일 접하면 지겨운 법.

하지만 선수들이 하나같이 소고기를 음식이 아닌 '보약'으로 여기고 잘 먹는다고 말하는 윤 감독의 얼굴엔 뿌듯함이 엿보였다.

윤 감독은 "나 역시 선수들과 매일같이 소고기를 먹는다. 이젠 나이가 들어 고기는 피해야 하는데 계속 손이 간다"며 '소고기 홀릭'다운 면모를 보였다.

전임 차범근 감독 재임시는 저녁상에 고기가 올라온 적이 별로 없다고 구단 관계자는 전했다. 대개 간단하게 식사를 해결하고 잠자리에 들었다는 것. 당시 수원은 리그 최하위권으로 처져 있었다.

지난 6월 윤성효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으면서 최근까지 리그 9경기에서 무패행진(7승2무)을 달리는 만큼 수원의 파죽지세 원동력은 소고기에서 나왔다는 말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달 6경기 체력전을 앞둔 수원 선수들에게 윤성효 감독의 '소고기 처방'이 약효를 발휘할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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