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준, LG전 6연승…5년 연속 100K!

입력 2010.09.09 (21:40) 수정 2010.09.09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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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김광현, 17승 좌절..한화-SK, 연장 무승부

롯데 자이언츠 왼손투수 장원준(25)이 LG를 상대로 6연승을 달리고 역대 11번째로 5년 연속 세자릿수 탈삼진이라는 의미 있는 기록을 남겼다.

장원준은 9일 잠실구장에서 계속된 2010 CJ마구마구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LG 타선을 산발 2안타 무실점으로 꽁꽁 묶었다.

팀이 3-0으로 8회 강우 콜드게임으로 이기면서 장원준은 시즌 11승(6패)째를 행운의 완봉승으로 장식했다. 장원준의 완봉승은 시즌 2번째이자 개인 통산 4번째다.

전날 '삼성 킬러' 송승준이 13승째를 수확한 데 이어 장원준도 승리를 추가하면서 롯데가 포스트시즌에서 둘에게 거는 기대는 남다를 것으로 보인다.

이재곤과 김수완이 뒤를 받치고 있지만 경험이 많은 라이언 사도스키와 송승준, 장원준이 가을 잔치에서 롯데의 선발 마운드를 이끌어야 할 처지다.

장원준은 이날 3회 이대형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5년 연속 세자릿수 탈삼진을 낚았다. 장원준의 한 시즌 최다 탈삼진은 2006년 기록한 130개다.

이 부문 최다 기록은 이강철 KIA 투수코치가 1989년부터 1998년까지 작성한 10년 연속이다.

KIA도 5회 강우콜드게임으로 넥센을 3-2로 제압하고 뒤늦은 3연승을 달렸다.

SK와 한화는 대전 경기에서 연장 12회까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17승에 도전했던 SK 에이스 김광현은 7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1실점으로 호투하고도 타선이 막혀 승리를 보태지 못했다.

9회 나온 이호준의 동점 솔포포 덕분에 패전에서 벗어났고 평균자책점만 2.33에서 2.29로 낮췄다.

●대전(한화 1-1 SK)

한화 선발투수 훌리오 데폴라의 빛나는 호투가 날아간 건 9회초였다.

8회부터 마운드를 물려받은 박정진이 SK 베테랑 타자 이호준을 넘지 못했다. 이호준은 0-1로 끌려가던 9회 선두 타자로 나와 박정진의 직구를 우중간 펜스 바깥으로 날려버렸다.

SK에 3패를 당했던 데폴라가 7⅓이닝을 0점으로 꽁꽁 묶는 '이변'을 연출했지만 한화 뒷문은 1점을 지키기가 버거웠다.

주도권을 찾은 SK는 그러나 연장 10회 2사 만루, 11회 2사 1,3루, 12회 1사 2루에서 잇달아 맥이 끊기면서 좀처럼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한화 윤규진은 11회부터 나와 안타와 볼넷을 2개씩 내줬으나 고비를 잘 넘겨 SK에 시즌 첫 무승부(패배) 치욕을 안겼다. SK는 전날까지 연장전에서 4승3패를 거뒀다.

●잠실(롯데 3-0 LG)

팽팽하던 0의 균형이 6회 깨졌다.

5회까지 LG 선발투수 봉중근에게 1안타로 묶였던 롯데는 6회 선두 장성우와 김주찬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손아섭의 보내기 번트 때 장성우가 3루에서 잡혔지만 계속된 1사 1,2루에서 전준우가 좌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로 선제점을 올렸다.

봉중근은 곧바로 흔들려 볼넷 2개를 남발, 롯데는 밀어내기로 2점째를 뽑았다.

롯데는 8회초 3안타를 적중시켜 1점을 뽑고 쐐기를 박았다. 롯데 타선은 주포 이대호가 오른쪽 허벅지 근육통으로 결장했음에도 7안타를 때려내며 화력싸움에서 LG에 판정승했다.

●목동(KIA 3-2 넥센)

넥센이 1회 대량 득점 찬스에서 병살타로 스스로 맥을 끊은 게 결국 발목을 잡았다.

넥센은 1회 1사 2루에서 강병식의 우중간 2루타와 유한준의 적시타로 쉽게 2점을 뽑았다.

흔들리던 KIA 선발 투수 로만 콜론은 안타와 볼넷을 잇달아 내줘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이숭용을 2루 병살타로 잡고 한숨을 돌렸다.

KIA는 3회 몸 맞는 볼과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최훈락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한 뒤 4회 볼넷 2개와 2루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이용규의 우중간 2타점 적시타로 전세를 뒤집었다.

김시진 넥센 감독은 볼넷을 남발한 선발투수 김성태를 내리고 왼손 오재영을 투입, 이용규를 잡으려 했으나 초구 변화구가 몸쪽 낮게 몰리면서 무위에 그쳤다.

KIA가 3-2로 앞선 6회초 공격 시작 전 빗줄기가 퍼부었고 시즌 4번째 강우콜드게임이 선언됐다. 5이닝을 2점으로 막은 콜론은 완투승(시즌 8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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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원준, LG전 6연승…5년 연속 100K!
    • 입력 2010-09-09 21:40:25
    • 수정2010-09-09 22:45:35
    연합뉴스
SK 김광현, 17승 좌절..한화-SK, 연장 무승부 롯데 자이언츠 왼손투수 장원준(25)이 LG를 상대로 6연승을 달리고 역대 11번째로 5년 연속 세자릿수 탈삼진이라는 의미 있는 기록을 남겼다. 장원준은 9일 잠실구장에서 계속된 2010 CJ마구마구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LG 타선을 산발 2안타 무실점으로 꽁꽁 묶었다. 팀이 3-0으로 8회 강우 콜드게임으로 이기면서 장원준은 시즌 11승(6패)째를 행운의 완봉승으로 장식했다. 장원준의 완봉승은 시즌 2번째이자 개인 통산 4번째다. 전날 '삼성 킬러' 송승준이 13승째를 수확한 데 이어 장원준도 승리를 추가하면서 롯데가 포스트시즌에서 둘에게 거는 기대는 남다를 것으로 보인다. 이재곤과 김수완이 뒤를 받치고 있지만 경험이 많은 라이언 사도스키와 송승준, 장원준이 가을 잔치에서 롯데의 선발 마운드를 이끌어야 할 처지다. 장원준은 이날 3회 이대형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5년 연속 세자릿수 탈삼진을 낚았다. 장원준의 한 시즌 최다 탈삼진은 2006년 기록한 130개다. 이 부문 최다 기록은 이강철 KIA 투수코치가 1989년부터 1998년까지 작성한 10년 연속이다. KIA도 5회 강우콜드게임으로 넥센을 3-2로 제압하고 뒤늦은 3연승을 달렸다. SK와 한화는 대전 경기에서 연장 12회까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17승에 도전했던 SK 에이스 김광현은 7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1실점으로 호투하고도 타선이 막혀 승리를 보태지 못했다. 9회 나온 이호준의 동점 솔포포 덕분에 패전에서 벗어났고 평균자책점만 2.33에서 2.29로 낮췄다. ●대전(한화 1-1 SK) 한화 선발투수 훌리오 데폴라의 빛나는 호투가 날아간 건 9회초였다. 8회부터 마운드를 물려받은 박정진이 SK 베테랑 타자 이호준을 넘지 못했다. 이호준은 0-1로 끌려가던 9회 선두 타자로 나와 박정진의 직구를 우중간 펜스 바깥으로 날려버렸다. SK에 3패를 당했던 데폴라가 7⅓이닝을 0점으로 꽁꽁 묶는 '이변'을 연출했지만 한화 뒷문은 1점을 지키기가 버거웠다. 주도권을 찾은 SK는 그러나 연장 10회 2사 만루, 11회 2사 1,3루, 12회 1사 2루에서 잇달아 맥이 끊기면서 좀처럼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한화 윤규진은 11회부터 나와 안타와 볼넷을 2개씩 내줬으나 고비를 잘 넘겨 SK에 시즌 첫 무승부(패배) 치욕을 안겼다. SK는 전날까지 연장전에서 4승3패를 거뒀다. ●잠실(롯데 3-0 LG) 팽팽하던 0의 균형이 6회 깨졌다. 5회까지 LG 선발투수 봉중근에게 1안타로 묶였던 롯데는 6회 선두 장성우와 김주찬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손아섭의 보내기 번트 때 장성우가 3루에서 잡혔지만 계속된 1사 1,2루에서 전준우가 좌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로 선제점을 올렸다. 봉중근은 곧바로 흔들려 볼넷 2개를 남발, 롯데는 밀어내기로 2점째를 뽑았다. 롯데는 8회초 3안타를 적중시켜 1점을 뽑고 쐐기를 박았다. 롯데 타선은 주포 이대호가 오른쪽 허벅지 근육통으로 결장했음에도 7안타를 때려내며 화력싸움에서 LG에 판정승했다. ●목동(KIA 3-2 넥센) 넥센이 1회 대량 득점 찬스에서 병살타로 스스로 맥을 끊은 게 결국 발목을 잡았다. 넥센은 1회 1사 2루에서 강병식의 우중간 2루타와 유한준의 적시타로 쉽게 2점을 뽑았다. 흔들리던 KIA 선발 투수 로만 콜론은 안타와 볼넷을 잇달아 내줘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이숭용을 2루 병살타로 잡고 한숨을 돌렸다. KIA는 3회 몸 맞는 볼과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최훈락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한 뒤 4회 볼넷 2개와 2루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이용규의 우중간 2타점 적시타로 전세를 뒤집었다. 김시진 넥센 감독은 볼넷을 남발한 선발투수 김성태를 내리고 왼손 오재영을 투입, 이용규를 잡으려 했으나 초구 변화구가 몸쪽 낮게 몰리면서 무위에 그쳤다. KIA가 3-2로 앞선 6회초 공격 시작 전 빗줄기가 퍼부었고 시즌 4번째 강우콜드게임이 선언됐다. 5이닝을 2점으로 막은 콜론은 완투승(시즌 8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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