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 힘겨루기 양화대교 “공사 중단” 예산 논란

입력 2010.09.09 (22:18) 수정 2010.09.09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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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해 뱃길을 열겠다며 시작한 양화대교 교각 확장 공사가, 석 달 가까이 중단되고 있습니다.



서울시와 다수당인 민주당의 판단이 달라서인데, 자칫 혈세만 낭비하게 생겼습니다.



오종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6천톤급 선박이 통과할 수 있도록 현재 35미터인 교각 사이를 4배 가까이로 넓히는 양화대교 공사 현장입니다.



인천과 중국를 오가는 크루즈선을 여의도까지 연장시켜 중국 관광객을 서울로 곧바로 유치하겠다며 서울시가 야심차게 시작한 사업입니다.



현재 공정률은 39%, 지금까지 145억원이 투입됐습니다.



하지만 여소야대가 된 시의회 민주당 의원들의 요구로 지금은 석달 째 공사가 중단돼 있습니다.



애초에 잘못 판단한 사업인 만큼 지금이라도 중단해 앞으로 들어갈 예산 낭비를 막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인터뷰>김정태(서울시의회 의원):"경제적으로 타당성이 있느냐 먼저 점검이 돼야 하고 두번째로 환경파괴 영향도 검토해 봐야 합니다."



하지만 서울시는 지금 그만둘 경우 이미 투입된 공사비 145억원과 복구비 15억원 등 모두 160억 원이 날아갈 형편이라고 항변합니다.



<인터뷰>이광세(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아치교량은 쓸모가 없기 때문에 고철화가 돼고."



서해로 통하는 한강 뱃길 사업은 서울시가 추진해 온 핵심 사업입니다.



서울시의회는 조만간 중단돼 있는 양화대교 공사의 원상 복구를 요구할 것으로 알려져 서울광장 조례 개정에 이어 또 다시 갈등이 빚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오종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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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회 힘겨루기 양화대교 “공사 중단” 예산 논란
    • 입력 2010-09-09 22:18:31
    • 수정2010-09-09 22:2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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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해 뱃길을 열겠다며 시작한 양화대교 교각 확장 공사가, 석 달 가까이 중단되고 있습니다.

서울시와 다수당인 민주당의 판단이 달라서인데, 자칫 혈세만 낭비하게 생겼습니다.

오종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6천톤급 선박이 통과할 수 있도록 현재 35미터인 교각 사이를 4배 가까이로 넓히는 양화대교 공사 현장입니다.

인천과 중국를 오가는 크루즈선을 여의도까지 연장시켜 중국 관광객을 서울로 곧바로 유치하겠다며 서울시가 야심차게 시작한 사업입니다.

현재 공정률은 39%, 지금까지 145억원이 투입됐습니다.

하지만 여소야대가 된 시의회 민주당 의원들의 요구로 지금은 석달 째 공사가 중단돼 있습니다.

애초에 잘못 판단한 사업인 만큼 지금이라도 중단해 앞으로 들어갈 예산 낭비를 막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인터뷰>김정태(서울시의회 의원):"경제적으로 타당성이 있느냐 먼저 점검이 돼야 하고 두번째로 환경파괴 영향도 검토해 봐야 합니다."

하지만 서울시는 지금 그만둘 경우 이미 투입된 공사비 145억원과 복구비 15억원 등 모두 160억 원이 날아갈 형편이라고 항변합니다.

<인터뷰>이광세(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아치교량은 쓸모가 없기 때문에 고철화가 돼고."

서해로 통하는 한강 뱃길 사업은 서울시가 추진해 온 핵심 사업입니다.

서울시의회는 조만간 중단돼 있는 양화대교 공사의 원상 복구를 요구할 것으로 알려져 서울광장 조례 개정에 이어 또 다시 갈등이 빚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오종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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