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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현장] 새 마약 밀수 통로, 美 한인 갱단
입력 2010.09.09 (23:36) 뉴스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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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마약이 일반들에게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마약 확산의 배후엔 한인 갱단 단원들이 있었습니다.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질문>
국내 마약사범이 빠르게 늘고 있다는데 그 실태가 어느정돕니까?

<답변>
네, 취재진은 강남의 한 클럽을 찾아가 봤습니다.

클럽 주변에서 마약에 대한 이야기를 쉽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녹취> "(마약 하고 그런 데 있어요?) 많죠. 클럽 가시면 되요. 00클럽이 제일 잘 팔아요. 00클럽은 진짜 물뽕 팔고…"

어학연수나 유학기간에 외국에서 마약을 접해본 사람들이 많았는데, 국내에서도 유학생이나 원어민 강사 등을 통하면 마약을 쉽게 구할 수 있다고 합니다.

<녹취>마약 경험자:"약(마약)하는 사람 아는데, 개인적으로 구해요. 그 친구들은 딜러를 알아가지고… 외국인들한테 물어 보세요."

실제로 지난 3월에는 미국에서 살인 등의 혐의로 추방되거나 국내로 도주한 한인 갱들이 우리나라에서 원어민 강사로 일하면서 마약을 팔다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질문>
미국에서 추방된 한인갱단 조직원들이 국내에서 원어민 강사로 일하면서 마약까지 유통시켰다는 사실, 정말 충격적인데요. 추방된 한인갱단 조직원들이 국내에 얼마나 있는 겁니까?

<답변>
국내에 있는 한인 갱단의 정확한 규모는 알 수 없다는 게 더 큰 문젭니다.

지난해 미국에서 추방된 한국인이 모두 3백60여 명인데요.

단순 불법체류자를 제외하고 살인과 마약 등 중범죄를 저질러 추방된 사람만 백23명입니다.

이 가운데 상당수가 한인 갱단 조직원으로 추정됩니다.

한인 갱단의 실태를 알아보기위해 미국 LA경찰과 동행 취재를 했는데요.

LA 경찰이 파악하고 있는 한인갱단은 5개 조직에 3백여 명 정도였습니다.

다른 아시아 갱단 등에 속한 조직원까지 포함하면 한인 갱은 천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들은 대부분 한인 2세들이지만 최근엔 조기 유학생들도 가담하고 있습니다.

한인 갱단이 마약을 팔아 조직을 키우면서 최근 LA 한인타운에서는 갱관련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중범죄를 저질러 붙잡힌 한인 갱들이 우리나라로 추방되고 있습니다.

바로 이들이 미국의 한인갱단과 한국을 연결하는 새로운 마약 루트가 되고 있다는 게 LA 경찰의 분석입니다.

<인터뷰> LAPD 올림픽경찰서장:"추방된 갱들이 미국을 떠난다고 해서 여기에 있는 갱 조직원들과 연락이 끊어 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미국에서 마약을 확보해 한국으로 보낼 수 있죠."

<질문>
과거에는 중국이나 동남아에서 마약이 들어오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제는 미국 등 선진국으로 마약 루트가 바뀌고 있다는 건가요?

<답변>
물론 여전히 중국이나 동남아에서 들어오는 마약의 양이 더 많습니다.

다만 우리나라 마약 시장이 커지면서 유입 경로가 다양해지고 있다는 겁니다

실제로 지난 7월까지 세관에서 적발된 마약 밀반입은 모두 백 서른 두 건이었는데요.

이 가운데 여든 건, 60퍼센트 정도가 국제우편을 이용한 것이었습니다.

그 발송지를 보면 미국이 23건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영국, 캐나다 순이었습니다.

우리나라보다 마약이 광범위하게 퍼진 미국에서 만난 한 재미동포 2세는 국제우편으로 마약을 보내는 과정을 보여주며 한국으로 보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물 같은 액체는 엑스레이에 잘 안 나오잖 아요. 그런 데에 (마약을) 잘 싸서 넣고 (한국으로 보낼 수 있어요?) 보낼 수 있죠. 적은 양은…"

국제우편으로 들어오는 마약은 일반인들에게 직접 연결되기 때문에 더 심각한데요.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검거된 마약사범이 만 천 8백여 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하게 된 것도 이처럼 다양해진 마약 루트로 일반인들이 광범위하게 마약을 접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 [취재현장] 새 마약 밀수 통로, 美 한인 갱단
    • 입력 2010-09-09 23:36:56
    뉴스라인
<앵커 멘트>

마약이 일반들에게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마약 확산의 배후엔 한인 갱단 단원들이 있었습니다.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질문>
국내 마약사범이 빠르게 늘고 있다는데 그 실태가 어느정돕니까?

<답변>
네, 취재진은 강남의 한 클럽을 찾아가 봤습니다.

클럽 주변에서 마약에 대한 이야기를 쉽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녹취> "(마약 하고 그런 데 있어요?) 많죠. 클럽 가시면 되요. 00클럽이 제일 잘 팔아요. 00클럽은 진짜 물뽕 팔고…"

어학연수나 유학기간에 외국에서 마약을 접해본 사람들이 많았는데, 국내에서도 유학생이나 원어민 강사 등을 통하면 마약을 쉽게 구할 수 있다고 합니다.

<녹취>마약 경험자:"약(마약)하는 사람 아는데, 개인적으로 구해요. 그 친구들은 딜러를 알아가지고… 외국인들한테 물어 보세요."

실제로 지난 3월에는 미국에서 살인 등의 혐의로 추방되거나 국내로 도주한 한인 갱들이 우리나라에서 원어민 강사로 일하면서 마약을 팔다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질문>
미국에서 추방된 한인갱단 조직원들이 국내에서 원어민 강사로 일하면서 마약까지 유통시켰다는 사실, 정말 충격적인데요. 추방된 한인갱단 조직원들이 국내에 얼마나 있는 겁니까?

<답변>
국내에 있는 한인 갱단의 정확한 규모는 알 수 없다는 게 더 큰 문젭니다.

지난해 미국에서 추방된 한국인이 모두 3백60여 명인데요.

단순 불법체류자를 제외하고 살인과 마약 등 중범죄를 저질러 추방된 사람만 백23명입니다.

이 가운데 상당수가 한인 갱단 조직원으로 추정됩니다.

한인 갱단의 실태를 알아보기위해 미국 LA경찰과 동행 취재를 했는데요.

LA 경찰이 파악하고 있는 한인갱단은 5개 조직에 3백여 명 정도였습니다.

다른 아시아 갱단 등에 속한 조직원까지 포함하면 한인 갱은 천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들은 대부분 한인 2세들이지만 최근엔 조기 유학생들도 가담하고 있습니다.

한인 갱단이 마약을 팔아 조직을 키우면서 최근 LA 한인타운에서는 갱관련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중범죄를 저질러 붙잡힌 한인 갱들이 우리나라로 추방되고 있습니다.

바로 이들이 미국의 한인갱단과 한국을 연결하는 새로운 마약 루트가 되고 있다는 게 LA 경찰의 분석입니다.

<인터뷰> LAPD 올림픽경찰서장:"추방된 갱들이 미국을 떠난다고 해서 여기에 있는 갱 조직원들과 연락이 끊어 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미국에서 마약을 확보해 한국으로 보낼 수 있죠."

<질문>
과거에는 중국이나 동남아에서 마약이 들어오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제는 미국 등 선진국으로 마약 루트가 바뀌고 있다는 건가요?

<답변>
물론 여전히 중국이나 동남아에서 들어오는 마약의 양이 더 많습니다.

다만 우리나라 마약 시장이 커지면서 유입 경로가 다양해지고 있다는 겁니다

실제로 지난 7월까지 세관에서 적발된 마약 밀반입은 모두 백 서른 두 건이었는데요.

이 가운데 여든 건, 60퍼센트 정도가 국제우편을 이용한 것이었습니다.

그 발송지를 보면 미국이 23건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영국, 캐나다 순이었습니다.

우리나라보다 마약이 광범위하게 퍼진 미국에서 만난 한 재미동포 2세는 국제우편으로 마약을 보내는 과정을 보여주며 한국으로 보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물 같은 액체는 엑스레이에 잘 안 나오잖 아요. 그런 데에 (마약을) 잘 싸서 넣고 (한국으로 보낼 수 있어요?) 보낼 수 있죠. 적은 양은…"

국제우편으로 들어오는 마약은 일반인들에게 직접 연결되기 때문에 더 심각한데요.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검거된 마약사범이 만 천 8백여 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하게 된 것도 이처럼 다양해진 마약 루트로 일반인들이 광범위하게 마약을 접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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