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2.25%로 두 달째 동결

입력 2010.09.10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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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준금리가 두 달 연속 동결됐습니다.

물가가 걱정된다는 최근 김중수 한은 총재의 언급과 반대되는 결과가 나오면서 통화정책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결정이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일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기준금리가 2.25%로 동결됐습니다.

7월 금통위에서 0.25%포인트를 전격 인상한 이후 두 달 연속 동결입니다.

김중수 총재는 미국 등 세계 경기의 불안 가능성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녹취>김중수(한국은행 총재): "주요국의 경기회복세 둔화 위험 등으로 향후 세계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이 다소 증대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시장은 혼란스럽다는 반응입니다.

지난 한달간 물가 불안 가능성을 수차례 제기하며 금리 인상을 시사했던 김중수 총재의 말과 다른 결정이었기 때문입니다.

김 총재는 어제 기자회견에도 금리 동결 이유보다는 국내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과 물가 상승 압력 상승 등 금리 인상 요인들을 주로 설명했습니다.

이 때문에 8.29 부동산 활성화 대책을 내놓은 정부의 눈치를 보느라 금리를 올리지 못한 것이라는 정치적인 해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장민(금융연구원 실장): "물가 압력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금리를 동결하는 것은 통화정책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결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김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시장과의 소통을 또 한 번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금리 동결로 김중수 총재와 시장 둘 중 한 쪽은 그 소통을 잘못 이해한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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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준금리, 2.25%로 두 달째 동결
    • 입력 2010-09-10 07: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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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준금리가 두 달 연속 동결됐습니다. 물가가 걱정된다는 최근 김중수 한은 총재의 언급과 반대되는 결과가 나오면서 통화정책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결정이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일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기준금리가 2.25%로 동결됐습니다. 7월 금통위에서 0.25%포인트를 전격 인상한 이후 두 달 연속 동결입니다. 김중수 총재는 미국 등 세계 경기의 불안 가능성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녹취>김중수(한국은행 총재): "주요국의 경기회복세 둔화 위험 등으로 향후 세계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이 다소 증대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시장은 혼란스럽다는 반응입니다. 지난 한달간 물가 불안 가능성을 수차례 제기하며 금리 인상을 시사했던 김중수 총재의 말과 다른 결정이었기 때문입니다. 김 총재는 어제 기자회견에도 금리 동결 이유보다는 국내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과 물가 상승 압력 상승 등 금리 인상 요인들을 주로 설명했습니다. 이 때문에 8.29 부동산 활성화 대책을 내놓은 정부의 눈치를 보느라 금리를 올리지 못한 것이라는 정치적인 해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장민(금융연구원 실장): "물가 압력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금리를 동결하는 것은 통화정책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결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김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시장과의 소통을 또 한 번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금리 동결로 김중수 총재와 시장 둘 중 한 쪽은 그 소통을 잘못 이해한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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