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현장, 교복 대신 ‘생활복 바람’

입력 2010.09.10 (07:0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여름 교복이 반바지면 좋겠다'라는 유명 가수의 노랫말도 있는데요.

최근 학생들의 고충을 감안해, 불편한 교복 대신 교실에서 간편한 생활복을 입는 학교가 늘고 있다고 합니다.

김선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땀 흡수가 안 돼 걸을 때마다 칭칭 감기는 교복 하의는 학생들의 최대 골칫거리입니다.

<인터뷰> 류재영(고교 2학년): "땀이 많이 나는데 몸에 말리고 더 덥고 아주 불편해요."

어느새 몸에 꽉 끼는 웃옷도 성장기 학생들에겐 말 못할 고민입니다.

<인터뷰>나홍범(중학교 2학년): "너무 작아서 활동하기 불편한데, 벗고 있으면 선생님한테 혼나서 아주 힘들어요."

이 학교 학생들은 등교하자마자, 불편한 교복 대신 편한 반바지와 면 티셔츠로 갈아입습니다.

하루 10시간 이상 학교에서 생활하는 학생들을 배려해, 교내에서 단정한 간편복을 허용한 것입니다.

<인터뷰>김도희(청주 대성고 2학년): "움직이기 편하고 몸이 편하니까 공부도 더 잘 되는 것 같아요."

움직임이 자유롭지 못한 교복 치마의 단점 때문에, 책상마다 커튼을 달아준 이 학교도, 결국, 정규 수업이 끝난 뒤엔 간편복을 입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인터뷰> 유다영(청주 중앙여고 2학년): "학교에 있는 시간이 많은데, 답답했던 교복 대신 편한 복장을 하니 집중도 잘 된다."

아예 교복 자체를 학생들이 원하는 편한 소재와 디자인으로 바꾼 학교도 있습니다.

등하교 길에는 교복을 입고 교실에서는 편한 복장을 할 수 있는, 실용성을 추구하는 생활복 바람이 교육 현장에 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선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교육현장, 교복 대신 ‘생활복 바람’
    • 입력 2010-09-10 07:09:29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여름 교복이 반바지면 좋겠다'라는 유명 가수의 노랫말도 있는데요. 최근 학생들의 고충을 감안해, 불편한 교복 대신 교실에서 간편한 생활복을 입는 학교가 늘고 있다고 합니다. 김선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땀 흡수가 안 돼 걸을 때마다 칭칭 감기는 교복 하의는 학생들의 최대 골칫거리입니다. <인터뷰> 류재영(고교 2학년): "땀이 많이 나는데 몸에 말리고 더 덥고 아주 불편해요." 어느새 몸에 꽉 끼는 웃옷도 성장기 학생들에겐 말 못할 고민입니다. <인터뷰>나홍범(중학교 2학년): "너무 작아서 활동하기 불편한데, 벗고 있으면 선생님한테 혼나서 아주 힘들어요." 이 학교 학생들은 등교하자마자, 불편한 교복 대신 편한 반바지와 면 티셔츠로 갈아입습니다. 하루 10시간 이상 학교에서 생활하는 학생들을 배려해, 교내에서 단정한 간편복을 허용한 것입니다. <인터뷰>김도희(청주 대성고 2학년): "움직이기 편하고 몸이 편하니까 공부도 더 잘 되는 것 같아요." 움직임이 자유롭지 못한 교복 치마의 단점 때문에, 책상마다 커튼을 달아준 이 학교도, 결국, 정규 수업이 끝난 뒤엔 간편복을 입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인터뷰> 유다영(청주 중앙여고 2학년): "학교에 있는 시간이 많은데, 답답했던 교복 대신 편한 복장을 하니 집중도 잘 된다." 아예 교복 자체를 학생들이 원하는 편한 소재와 디자인으로 바꾼 학교도 있습니다. 등하교 길에는 교복을 입고 교실에서는 편한 복장을 할 수 있는, 실용성을 추구하는 생활복 바람이 교육 현장에 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선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