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이산가족 상봉’ 제의…정부 “긍정 검토”

입력 2010.09.11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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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집중호우에 피해 없으셨습니까?

폭우 관련 소식은 잠시 후에 전해드립니다.

북한이 추석을 맞아 이산가족을 만나게 하자는 제안을 해왔습니다.

우리 정부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먼저,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조선적십자회는 어제 남측에 보낸 통지문에서 이번 추석에 즈음해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상봉을 진행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상봉 성사를 위해 가능한 빨리 남북 적십자 간 실무접촉을 갖자고 밝혔습니다.

특히 최근 남측에 요청했던 쌀과 중장비 지원 등 인도적 협력사업을 실무접촉에서 함께 논의하자는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측 제의를 이산가족 상봉에 국한된 것으로 판단하며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협의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상봉 행사가 성사되더라도 11일 앞으로 다가온 이번 추석에 이뤄지긴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상봉 날짜와 규모를 정한 뒤 명단 교환 등 실무 절차까지 마치려면 한 달 가량 걸리기 때문입니다.

이산가족 상봉은 지난 1985년 이후 17차례 이어졌고 지난해에는 9월 26일부터 10월 1일까지 금강산에서 진행됐습니다.

최근 북측의 쌀 지원 요청을 늑장 공개했던 통일부는 이번 이산가족 상봉 제의 역시 하루 늦게 북측 보도를 확인하는 형식으로 공개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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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이산가족 상봉’ 제의…정부 “긍정 검토”
    • 입력 2010-09-11 21:52:33
    뉴스 9
<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집중호우에 피해 없으셨습니까? 폭우 관련 소식은 잠시 후에 전해드립니다. 북한이 추석을 맞아 이산가족을 만나게 하자는 제안을 해왔습니다. 우리 정부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먼저,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조선적십자회는 어제 남측에 보낸 통지문에서 이번 추석에 즈음해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상봉을 진행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상봉 성사를 위해 가능한 빨리 남북 적십자 간 실무접촉을 갖자고 밝혔습니다. 특히 최근 남측에 요청했던 쌀과 중장비 지원 등 인도적 협력사업을 실무접촉에서 함께 논의하자는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측 제의를 이산가족 상봉에 국한된 것으로 판단하며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협의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상봉 행사가 성사되더라도 11일 앞으로 다가온 이번 추석에 이뤄지긴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상봉 날짜와 규모를 정한 뒤 명단 교환 등 실무 절차까지 마치려면 한 달 가량 걸리기 때문입니다. 이산가족 상봉은 지난 1985년 이후 17차례 이어졌고 지난해에는 9월 26일부터 10월 1일까지 금강산에서 진행됐습니다. 최근 북측의 쌀 지원 요청을 늑장 공개했던 통일부는 이번 이산가족 상봉 제의 역시 하루 늦게 북측 보도를 확인하는 형식으로 공개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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