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어제 실시된 터키의 헌법 개정안 국민 투표가 가결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헌법 개정을 추진했던 친이슬람 집권 여당과 세속주의 야권의 대결에서 집권 세력이 승리하게 됐습니다.
두바이에서 이영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어제 터키 전역에서 실시된 국민 투표에서 유권자들이 헌법 개정을 승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국민 투표는 지난 1980년 군부의 쿠데타 직후 제정된 현 헌법의 26개 조항을 개정할지 여부를 묻는 것이었습니다.
레제프 타입 에르도안 현 총리가 주도한 이번 개헌안은 터키의 국시인 '세속주의'의 강력한 수호자 역할을 해 온 사법부와 군부의 권한을 축소하는 내용이 핵심입니다.
<인터뷰> 레제프 에르도안(터키 총리) : “이번 투표가 민주주의와 자유를 위해 중요하다고 믿습니다.또한 터키를 발전시킬 시험대라고 봅니다”
개헌안은 헌법재판소 재판관 등 사법부 최고 재판관에 대한 선출과 임명 방식을 바꾸고 헌재의 정당 해산 권한을 완화하는 조항을 담고 있습니다.
또한 군 간부를 군사 법정이 아닌 일반 법정에서 재판하도록 허용하는 등 군부의 권한을 약화하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집권당은 이번 개헌안을 터키가 가입하려는 유럽연합의 규범에 맞게 헌법을 고치는 것이라고 주장해 온 반면 야권과 사법부 등은 사법부를 통제하려는 비민주적 발상이라고 비판해 왔습니다.
쿠데타 발생 30주년이기도 했던 어제 터키 곳곳에서는 야당과 쿠르드인들의 개헌 반대 시위와 충돌이 잇따랐습니다.
친이슬람 집권 세력과 세속주의 야권의 대결에서 현 여당이 승리함으로써 집권당은 내년 7월 총선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어제 실시된 터키의 헌법 개정안 국민 투표가 가결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헌법 개정을 추진했던 친이슬람 집권 여당과 세속주의 야권의 대결에서 집권 세력이 승리하게 됐습니다.
두바이에서 이영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어제 터키 전역에서 실시된 국민 투표에서 유권자들이 헌법 개정을 승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국민 투표는 지난 1980년 군부의 쿠데타 직후 제정된 현 헌법의 26개 조항을 개정할지 여부를 묻는 것이었습니다.
레제프 타입 에르도안 현 총리가 주도한 이번 개헌안은 터키의 국시인 '세속주의'의 강력한 수호자 역할을 해 온 사법부와 군부의 권한을 축소하는 내용이 핵심입니다.
<인터뷰> 레제프 에르도안(터키 총리) : “이번 투표가 민주주의와 자유를 위해 중요하다고 믿습니다.또한 터키를 발전시킬 시험대라고 봅니다”
개헌안은 헌법재판소 재판관 등 사법부 최고 재판관에 대한 선출과 임명 방식을 바꾸고 헌재의 정당 해산 권한을 완화하는 조항을 담고 있습니다.
또한 군 간부를 군사 법정이 아닌 일반 법정에서 재판하도록 허용하는 등 군부의 권한을 약화하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집권당은 이번 개헌안을 터키가 가입하려는 유럽연합의 규범에 맞게 헌법을 고치는 것이라고 주장해 온 반면 야권과 사법부 등은 사법부를 통제하려는 비민주적 발상이라고 비판해 왔습니다.
쿠데타 발생 30주년이기도 했던 어제 터키 곳곳에서는 야당과 쿠르드인들의 개헌 반대 시위와 충돌이 잇따랐습니다.
친이슬람 집권 세력과 세속주의 야권의 대결에서 현 여당이 승리함으로써 집권당은 내년 7월 총선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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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터키, 개헌 국민 투표 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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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09-13 07:16:48
<앵커 멘트>
어제 실시된 터키의 헌법 개정안 국민 투표가 가결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헌법 개정을 추진했던 친이슬람 집권 여당과 세속주의 야권의 대결에서 집권 세력이 승리하게 됐습니다.
두바이에서 이영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어제 터키 전역에서 실시된 국민 투표에서 유권자들이 헌법 개정을 승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국민 투표는 지난 1980년 군부의 쿠데타 직후 제정된 현 헌법의 26개 조항을 개정할지 여부를 묻는 것이었습니다.
레제프 타입 에르도안 현 총리가 주도한 이번 개헌안은 터키의 국시인 '세속주의'의 강력한 수호자 역할을 해 온 사법부와 군부의 권한을 축소하는 내용이 핵심입니다.
<인터뷰> 레제프 에르도안(터키 총리) : “이번 투표가 민주주의와 자유를 위해 중요하다고 믿습니다.또한 터키를 발전시킬 시험대라고 봅니다”
개헌안은 헌법재판소 재판관 등 사법부 최고 재판관에 대한 선출과 임명 방식을 바꾸고 헌재의 정당 해산 권한을 완화하는 조항을 담고 있습니다.
또한 군 간부를 군사 법정이 아닌 일반 법정에서 재판하도록 허용하는 등 군부의 권한을 약화하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집권당은 이번 개헌안을 터키가 가입하려는 유럽연합의 규범에 맞게 헌법을 고치는 것이라고 주장해 온 반면 야권과 사법부 등은 사법부를 통제하려는 비민주적 발상이라고 비판해 왔습니다.
쿠데타 발생 30주년이기도 했던 어제 터키 곳곳에서는 야당과 쿠르드인들의 개헌 반대 시위와 충돌이 잇따랐습니다.
친이슬람 집권 세력과 세속주의 야권의 대결에서 현 여당이 승리함으로써 집권당은 내년 7월 총선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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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석 기자 zerosto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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