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생태계의 보고이자 영산강 유역의 유일한 보호 습지인 담양습지가 영산강 사업으로 훼손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대나무 숲 사이로 수로를 내고, 주변에서 준설을 하기 때문인데요.
희귀 동식물들의 서식처가 사라질 위험에 놓여있습니다.
김기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004년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하천 보호습지로 지정된 담양 습지입니다.
곳곳에서 해오라기와 백로가 먹이를 찾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조류 집단 서식지인 대나무 숲을 포함한 습지에는 삵과 황조롱이 등 동식물 3백여 종이 살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미화(담양하천습지보호구역 안내원) : “중대백로, 황로들이 날아와서 이 대숲에서 번식하고 새끼를 키우고 휴식하는 보금자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습지가 훼손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영산강 사업이 완료되면 이 대숲의 3분의 1 정도를 잘라내 수로를 내게 됩니다.
또 주변에서 대규모 준설도 진행돼 습지변형도 우려됩니다.
이렇게 되면 새들의 보금자리가 훼손돼 개체 수가 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인터뷰> 이두표(교수 / 호남대 생물학과) : “새들의 개체 수가 굉장히 줄어서 결과적으로 담양습지보전구역의 종의 다양성 저하를 가져올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사업을 시행하기 전 환경영향평가를 거쳤다며, 대체 습지를 조성하면 된다는 전라남도.
하지만 환경단체는 습지가 한번 훼손되면 복원이 어렵다며, 환경영향평가 결과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고 있어 습지훼손 논란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중입니다.
생태계의 보고이자 영산강 유역의 유일한 보호 습지인 담양습지가 영산강 사업으로 훼손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대나무 숲 사이로 수로를 내고, 주변에서 준설을 하기 때문인데요.
희귀 동식물들의 서식처가 사라질 위험에 놓여있습니다.
김기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004년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하천 보호습지로 지정된 담양 습지입니다.
곳곳에서 해오라기와 백로가 먹이를 찾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조류 집단 서식지인 대나무 숲을 포함한 습지에는 삵과 황조롱이 등 동식물 3백여 종이 살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미화(담양하천습지보호구역 안내원) : “중대백로, 황로들이 날아와서 이 대숲에서 번식하고 새끼를 키우고 휴식하는 보금자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습지가 훼손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영산강 사업이 완료되면 이 대숲의 3분의 1 정도를 잘라내 수로를 내게 됩니다.
또 주변에서 대규모 준설도 진행돼 습지변형도 우려됩니다.
이렇게 되면 새들의 보금자리가 훼손돼 개체 수가 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인터뷰> 이두표(교수 / 호남대 생물학과) : “새들의 개체 수가 굉장히 줄어서 결과적으로 담양습지보전구역의 종의 다양성 저하를 가져올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사업을 시행하기 전 환경영향평가를 거쳤다며, 대체 습지를 조성하면 된다는 전라남도.
하지만 환경단체는 습지가 한번 훼손되면 복원이 어렵다며, 환경영향평가 결과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고 있어 습지훼손 논란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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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산강 사업 ‘담양 습지 훼손 위기’
-
- 입력 2010-09-13 07:16:48
<앵커 멘트>
생태계의 보고이자 영산강 유역의 유일한 보호 습지인 담양습지가 영산강 사업으로 훼손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대나무 숲 사이로 수로를 내고, 주변에서 준설을 하기 때문인데요.
희귀 동식물들의 서식처가 사라질 위험에 놓여있습니다.
김기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004년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하천 보호습지로 지정된 담양 습지입니다.
곳곳에서 해오라기와 백로가 먹이를 찾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조류 집단 서식지인 대나무 숲을 포함한 습지에는 삵과 황조롱이 등 동식물 3백여 종이 살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미화(담양하천습지보호구역 안내원) : “중대백로, 황로들이 날아와서 이 대숲에서 번식하고 새끼를 키우고 휴식하는 보금자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습지가 훼손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영산강 사업이 완료되면 이 대숲의 3분의 1 정도를 잘라내 수로를 내게 됩니다.
또 주변에서 대규모 준설도 진행돼 습지변형도 우려됩니다.
이렇게 되면 새들의 보금자리가 훼손돼 개체 수가 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인터뷰> 이두표(교수 / 호남대 생물학과) : “새들의 개체 수가 굉장히 줄어서 결과적으로 담양습지보전구역의 종의 다양성 저하를 가져올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사업을 시행하기 전 환경영향평가를 거쳤다며, 대체 습지를 조성하면 된다는 전라남도.
하지만 환경단체는 습지가 한번 훼손되면 복원이 어렵다며, 환경영향평가 결과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고 있어 습지훼손 논란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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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중 기자 good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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