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7 ‘8강 상대’ 나이지리아에 빚 청산!

입력 2010.09.13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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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여자 월드컵축구대회에서 2회 연속 8강에 오른 태극 소녀들은 4강 상대 나이지리아에 갚아줄 빚이 있다.



한국은 제1회 대회였던 2008년 뉴질랜드 대회에서도 나이지리아와 만났다.



당시는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였다. 먼저 2골을 내준 한국은 후반 40분 주장인 지소연(당시 동산정보고)이 한 골을 만회했지만 더는 나이지리아의 골문을 열지 못하고 1-2로 졌다.



다행히 한국은 브라질(2-1 승)과 잉글랜드(3-0 승)를 잇달아 꺾고 조 1위로 8강에 올랐지만, 나이지리아와 1차전 패배는 이후 경기 준비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됐다.



나이지리아는 13일(한국시간) 치른 칠레와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5-0 대승을 거두는 등 이번 대회에서 3전 전승으로 조 1위를 차지하며 만만찮은 기량을 보여줬다.



특히 첫 경기에서 지난 대회 챔피언 북한을 3-2로 꺾는 돌풍을 일으켰고, 상승세를 몰아 2차전에서 개최국 트리니다드 토바고를 2-1로 눌렀다.



칠레와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이번 대회 2경기에 출전해 4골을 넣은 공격수 로베스 아일라를 비롯해 3경기 연속 골 맛을 본 스트라이커 프란시스카 오르데가, 북한과 대결에서 결승골을 포함해 2골을 몰아넣는 등 역시 3골을 기록 중인 미드필더 은고지 오코비가 나이지리아의 키 플레이어다.



나이지리아는 조별리그 세 경기에서 10득점(3실점)을 올렸는데, 이들 3명이 10골 전부 책임졌다.



아일라(158㎝), 오르데가(160㎝), 오코비(156㎝) 모두 키는 크지 않지만 개인기가 좋아 한국으로서는 경계를 늦출 수 없다.



한국과 나이지리아 대표팀은 최근 FIFA 주관 대회의 주요 길목에서 자주 맞부딪쳤다.



한국은 지난해 나이지리아에서 열린 17세 이하 남자 월드컵에서도 8강에 올랐지만 홈 팀 나이지리아에 1-3으로 져 4강까지 나아가지는 못했다.



하지만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는 나이지리아에 2-2로 비기면서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룬 좋은 기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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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17 ‘8강 상대’ 나이지리아에 빚 청산!
    • 입력 2010-09-13 09:46:37
    연합뉴스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여자 월드컵축구대회에서 2회 연속 8강에 오른 태극 소녀들은 4강 상대 나이지리아에 갚아줄 빚이 있다.

한국은 제1회 대회였던 2008년 뉴질랜드 대회에서도 나이지리아와 만났다.

당시는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였다. 먼저 2골을 내준 한국은 후반 40분 주장인 지소연(당시 동산정보고)이 한 골을 만회했지만 더는 나이지리아의 골문을 열지 못하고 1-2로 졌다.

다행히 한국은 브라질(2-1 승)과 잉글랜드(3-0 승)를 잇달아 꺾고 조 1위로 8강에 올랐지만, 나이지리아와 1차전 패배는 이후 경기 준비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됐다.

나이지리아는 13일(한국시간) 치른 칠레와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5-0 대승을 거두는 등 이번 대회에서 3전 전승으로 조 1위를 차지하며 만만찮은 기량을 보여줬다.

특히 첫 경기에서 지난 대회 챔피언 북한을 3-2로 꺾는 돌풍을 일으켰고, 상승세를 몰아 2차전에서 개최국 트리니다드 토바고를 2-1로 눌렀다.

칠레와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이번 대회 2경기에 출전해 4골을 넣은 공격수 로베스 아일라를 비롯해 3경기 연속 골 맛을 본 스트라이커 프란시스카 오르데가, 북한과 대결에서 결승골을 포함해 2골을 몰아넣는 등 역시 3골을 기록 중인 미드필더 은고지 오코비가 나이지리아의 키 플레이어다.

나이지리아는 조별리그 세 경기에서 10득점(3실점)을 올렸는데, 이들 3명이 10골 전부 책임졌다.

아일라(158㎝), 오르데가(160㎝), 오코비(156㎝) 모두 키는 크지 않지만 개인기가 좋아 한국으로서는 경계를 늦출 수 없다.

한국과 나이지리아 대표팀은 최근 FIFA 주관 대회의 주요 길목에서 자주 맞부딪쳤다.

한국은 지난해 나이지리아에서 열린 17세 이하 남자 월드컵에서도 8강에 올랐지만 홈 팀 나이지리아에 1-3으로 져 4강까지 나아가지는 못했다.

하지만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는 나이지리아에 2-2로 비기면서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룬 좋은 기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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