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매 개척자’ 강광배, 아시안 첫 부회장

입력 2010.09.13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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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썰매 종목의 개척자 강광배(37) 감독이 아시아인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FIBT) 부회장으로 뽑혔다.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은 13일(한국시간) 강 감독이 미국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열린 FIBT 총회에서 전체 43표 중 27표를 받아 국제관계(International Affairs) 부회장에 당선됐다고 밝혔다.



국제관계 부회장은 FIBT를 대표해 산하 국가별 연맹 사이의 관계를 조율하는 역할을 한다.



아시아 출신이 FIBT 부회장이 된 것은 강 감독이 처음이다.



강광배 감독은 또 FIBT의 역대 최연소 부회장으로도 이름을 올렸다.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성연택 사무국장은 "강 감독이 이날 선출된 FIBT 집행부 중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면서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 감독은 올 시즌 국제대회에 선수로 출전하는 것을 미루고 평창의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온 힘을 기울이겠다는 뜻을 밝혀 왔다.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의 스포츠 디렉터로 위촉된 강 감독은 지난달 싱가포르에서 치러진 제1회 청소년올림픽에 참가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들을 만나는 등 왕성한 유치 활동을 벌여 왔다.



부회장으로 당선되면서 FIBT에서 영향력이 커진 만큼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활동에도 더욱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강 감독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전 집행부에서 나를 추천해 줘서 출마했다. 일단은 국제연맹을 위해 많은 일을 해야 하는 자리"라면서도 "평소와 달리 이제 자연스레 많은 사람을 만날 수 있는 만큼 평창에도 분명히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쁨을 전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2011년 FIBT 총회를 평창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하면서 기쁨을 두 배로 키웠다.



평창은 43표 중 27표를 얻어 프랑스 안시와 독일 뮌헨 등을 제치고 내년 총회 개최지로 선정됐다.



안시와 뮌헨은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를 두고 평창과 유치 경쟁을 펼치고 있는 도시다.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는 내년 7월6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결정된다.



성연택 사무국장은 "FIBT 총회는 내년 6월 열릴 계획이다. 유치전 막바지에 전 세계 봅슬레이와 스켈레톤 관계자들이 평창에 모이게 돼 더욱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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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썰매 개척자’ 강광배, 아시안 첫 부회장
    • 입력 2010-09-13 09:56:05
    연합뉴스
한국 썰매 종목의 개척자 강광배(37) 감독이 아시아인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FIBT) 부회장으로 뽑혔다.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은 13일(한국시간) 강 감독이 미국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열린 FIBT 총회에서 전체 43표 중 27표를 받아 국제관계(International Affairs) 부회장에 당선됐다고 밝혔다.

국제관계 부회장은 FIBT를 대표해 산하 국가별 연맹 사이의 관계를 조율하는 역할을 한다.

아시아 출신이 FIBT 부회장이 된 것은 강 감독이 처음이다.

강광배 감독은 또 FIBT의 역대 최연소 부회장으로도 이름을 올렸다.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성연택 사무국장은 "강 감독이 이날 선출된 FIBT 집행부 중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면서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 감독은 올 시즌 국제대회에 선수로 출전하는 것을 미루고 평창의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온 힘을 기울이겠다는 뜻을 밝혀 왔다.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의 스포츠 디렉터로 위촉된 강 감독은 지난달 싱가포르에서 치러진 제1회 청소년올림픽에 참가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들을 만나는 등 왕성한 유치 활동을 벌여 왔다.

부회장으로 당선되면서 FIBT에서 영향력이 커진 만큼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활동에도 더욱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강 감독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전 집행부에서 나를 추천해 줘서 출마했다. 일단은 국제연맹을 위해 많은 일을 해야 하는 자리"라면서도 "평소와 달리 이제 자연스레 많은 사람을 만날 수 있는 만큼 평창에도 분명히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쁨을 전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2011년 FIBT 총회를 평창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하면서 기쁨을 두 배로 키웠다.

평창은 43표 중 27표를 얻어 프랑스 안시와 독일 뮌헨 등을 제치고 내년 총회 개최지로 선정됐다.

안시와 뮌헨은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를 두고 평창과 유치 경쟁을 펼치고 있는 도시다.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는 내년 7월6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결정된다.

성연택 사무국장은 "FIBT 총회는 내년 6월 열릴 계획이다. 유치전 막바지에 전 세계 봅슬레이와 스켈레톤 관계자들이 평창에 모이게 돼 더욱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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