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학병원들, 타임오프 분규 진정 국면

입력 2010.09.13 (10:47) 수정 2010.09.13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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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ㆍ경희대의료원 등 단협 속속 체결

임금 인상과 유급 노조 전임자 수를 제한하는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제도의 적용을 놓고 대립했던 서울 지역의 사립 대학병원 노사가 단체협약 갱신에 속속 합의하고 있다.

13일 고용노동부와 민주노총 보건의료산업노조에 따르면 한양대 의료원 노조는 파업돌입 사흘 만인 지난 11일 밤 사측과 단체협약을 체결하기로 합의하고 업무에 복귀했다.

주요 합의 내용은 임금 2% 인상과 타임오프 1만시간 적용(유급 5명, 무급 3명), 인력 20명 충원, 내년 말까지 구조조정 금지 등이다.

앞서 노조 측이 11일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던 경희대의료원의 노사는 10일 막판 교섭을 벌여 임금 2.75% 인상, 인력 38명 충원, 타임오프 1만시간 적용(6명이 1만시간 한도 내 사용) 등에 합의했다.

10일부터 파업돌입을 예고했던 이화의료원 노조도 전날 사측과 밤샘 교섭 끝에 전임자 현행 유지, 임금 총액 3% 인상 등에 합의해 실제 파업을 벌이지는 않았다.

고려대 의료원 노사는 10~11일 잇따라 실무 교섭을 벌이는 등 막판 절충을 벌이고 있다.

노조는 임금 8.7% 인상요구를 고수했지만, 지금까지 9명(안암, 구로, 안산 등 병원별 산정)을 요구했던 근로시간면제자를 현행과 같은 7명으로 보장해줄 것을 제안하며 한발 물러섰다.

사측은 실무교섭에서 확인된 노조 안을 검토해 13일 오후에 열릴 노사 대표 면담 전에 사측 안을 제시하기로 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서울 지역 대형병원의 노사분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드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타임오프 고시 한도를 준수하는 단협을 체결한 것으로 보이지만 이면 합의가 드러나면 엄정처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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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대학병원들, 타임오프 분규 진정 국면
    • 입력 2010-09-13 10:47:40
    • 수정2010-09-13 19:16:35
    연합뉴스
한양대ㆍ경희대의료원 등 단협 속속 체결 임금 인상과 유급 노조 전임자 수를 제한하는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제도의 적용을 놓고 대립했던 서울 지역의 사립 대학병원 노사가 단체협약 갱신에 속속 합의하고 있다. 13일 고용노동부와 민주노총 보건의료산업노조에 따르면 한양대 의료원 노조는 파업돌입 사흘 만인 지난 11일 밤 사측과 단체협약을 체결하기로 합의하고 업무에 복귀했다. 주요 합의 내용은 임금 2% 인상과 타임오프 1만시간 적용(유급 5명, 무급 3명), 인력 20명 충원, 내년 말까지 구조조정 금지 등이다. 앞서 노조 측이 11일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던 경희대의료원의 노사는 10일 막판 교섭을 벌여 임금 2.75% 인상, 인력 38명 충원, 타임오프 1만시간 적용(6명이 1만시간 한도 내 사용) 등에 합의했다. 10일부터 파업돌입을 예고했던 이화의료원 노조도 전날 사측과 밤샘 교섭 끝에 전임자 현행 유지, 임금 총액 3% 인상 등에 합의해 실제 파업을 벌이지는 않았다. 고려대 의료원 노사는 10~11일 잇따라 실무 교섭을 벌이는 등 막판 절충을 벌이고 있다. 노조는 임금 8.7% 인상요구를 고수했지만, 지금까지 9명(안암, 구로, 안산 등 병원별 산정)을 요구했던 근로시간면제자를 현행과 같은 7명으로 보장해줄 것을 제안하며 한발 물러섰다. 사측은 실무교섭에서 확인된 노조 안을 검토해 13일 오후에 열릴 노사 대표 면담 전에 사측 안을 제시하기로 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서울 지역 대형병원의 노사분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드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타임오프 고시 한도를 준수하는 단협을 체결한 것으로 보이지만 이면 합의가 드러나면 엄정처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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