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연고점 경신…1,800선 굳히나?

입력 2010.09.13 (11:59) 수정 2010.09.1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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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전고점 저항대 돌파…추가상승도 가능"
주식형펀드 환매 지수상승 걸림돌될 수도

코스피지수가 미국 증시의 상승 추세와 외국인 순매수세에 이틀 연속 상승하면서 1,810선 위로 올라섰다.

국내 증시 전문가들은 지수가 전고점 저항대인 1,810선까지 넘어섰다는 점에서 1,800선 안착은 물론 추가 레벨업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진단했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 미국 증시의 상승에 힘입어 전 거래일보다 9.45포인트(0.52%) 오른 1,812.03로 출발한 뒤 장중 1,816.36까지 오르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오전 11시45분 현재 지수는 상승폭이 다소 줄어들기는 했으나 여전히 1,810선 위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 등이 상승 마감한 데 이어 지수가 2년3개월만에 1,800선을 넘어선 10일 이후 이틀 연속 외국인이 순매수를 유지한 게 상승 동력으로 분석된다.

상당수 전문가는 지수가 중기 박스권 상단이자 심리적 저항선인 1,800선을 넘어선 데 이어 하루만에 전고점 저항대인 1,810선마저 돌파했다는 점에서 추가 상승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낙관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의 이경민 연구원은 "코스피가 전고점 저항대인 1,810선을 돌파했다는 점에서 1,850선까지의 추가 상승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다만 주 후반에는 추석 연휴를 앞둔 경계 매물로 상승 탄력은 다소 줄어들 수 있다"고 밝혔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지수에 부담을 줄 만한 대내외적 악재가 없다는 면에서 1,800선에 무난히 안착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외국인 순매수가 커지는 것을 보면 추가 상승 가능성도 충분하다며 한두번 부침은 있겠지만, 내달까지 1,950선까지 상승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1,800선 안착을 확신하려면 추가로 확인해야 할 변수가 있다는 조심스러운 입장도 있다.

현대증권 배성영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하락 추세 상단에 있고, 중국은 단기 박스권 상단에서 하락하는 등 기술적으로 중요한 분기점에 있어 단기적인 시각에서 1,800선 돌파를 낙관만 할 수 없는 애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의 김진영 연구원은 "견고한 경제 펀더멘털과 저평가된 밸류에이션 등 긍정적인 요인이 1,800선 안착을 지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주식형 펀드 매물 출회에 따른 수급 부담이 추가적인 지수 상승을 가로막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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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장중 연고점 경신…1,800선 굳히나?
    • 입력 2010-09-13 11:59:08
    • 수정2010-09-13 17:30:23
    연합뉴스
전문가들 "전고점 저항대 돌파…추가상승도 가능" 주식형펀드 환매 지수상승 걸림돌될 수도 코스피지수가 미국 증시의 상승 추세와 외국인 순매수세에 이틀 연속 상승하면서 1,810선 위로 올라섰다. 국내 증시 전문가들은 지수가 전고점 저항대인 1,810선까지 넘어섰다는 점에서 1,800선 안착은 물론 추가 레벨업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진단했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 미국 증시의 상승에 힘입어 전 거래일보다 9.45포인트(0.52%) 오른 1,812.03로 출발한 뒤 장중 1,816.36까지 오르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오전 11시45분 현재 지수는 상승폭이 다소 줄어들기는 했으나 여전히 1,810선 위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 등이 상승 마감한 데 이어 지수가 2년3개월만에 1,800선을 넘어선 10일 이후 이틀 연속 외국인이 순매수를 유지한 게 상승 동력으로 분석된다. 상당수 전문가는 지수가 중기 박스권 상단이자 심리적 저항선인 1,800선을 넘어선 데 이어 하루만에 전고점 저항대인 1,810선마저 돌파했다는 점에서 추가 상승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낙관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의 이경민 연구원은 "코스피가 전고점 저항대인 1,810선을 돌파했다는 점에서 1,850선까지의 추가 상승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다만 주 후반에는 추석 연휴를 앞둔 경계 매물로 상승 탄력은 다소 줄어들 수 있다"고 밝혔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지수에 부담을 줄 만한 대내외적 악재가 없다는 면에서 1,800선에 무난히 안착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외국인 순매수가 커지는 것을 보면 추가 상승 가능성도 충분하다며 한두번 부침은 있겠지만, 내달까지 1,950선까지 상승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1,800선 안착을 확신하려면 추가로 확인해야 할 변수가 있다는 조심스러운 입장도 있다. 현대증권 배성영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하락 추세 상단에 있고, 중국은 단기 박스권 상단에서 하락하는 등 기술적으로 중요한 분기점에 있어 단기적인 시각에서 1,800선 돌파를 낙관만 할 수 없는 애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의 김진영 연구원은 "견고한 경제 펀더멘털과 저평가된 밸류에이션 등 긍정적인 요인이 1,800선 안착을 지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주식형 펀드 매물 출회에 따른 수급 부담이 추가적인 지수 상승을 가로막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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