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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싱계, 잠정 퇴출 날벼락 ‘뒤숭숭’
입력 2010.09.13 (17:15) 연합뉴스
한국 아마추어 복싱이 국제 대회에 출전할 수 없는 처지에 몰리자 국가대표 선수단 등 현역 복싱계가 전전긍긍하고 있다.

국제복싱연맹(AIBA)이 13일 내린 대한아마추어복싱연맹의 회원 자격 잠정 박탈 조치가 풀리지 않으면 당장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길이 막히게 되기 때문이다.

현재 대한복싱연맹은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수단 선발을 모두 마쳤으며 남자 대표 10명은 태릉선수촌에서 훈련하고 있다. 태릉에 훈련하는 선수단은 AIBA의 결정이 알려진 이날 외부와 전화 인터뷰 등에 응하지 않은 채 묵묵히 평소 스케줄을 소화하며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여자 대표 선수 3명은 바베이도스의 브리지타운에서 열리는 여자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하고 있으며 장은아, 박진아 등 두 명이 16강에 진출했다.

복싱계의 한 관계자는 "오늘 AIBA의 결정 소식이 알려진 뒤 복싱계가 무척 뒤숭숭하다"라며 "끝까지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서 아시안게임에 출전하지 못하면 어떡하느냐는 등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AIBA, 대한체육회, 대한복싱연맹 등 어른들 싸움 때문에 애꿎은 선수들이 피해를 당할까봐 걱정"이라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은 무조건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42회 전국아마추어복싱우승권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부산에 모인 일부 복싱 지도자들도 AIBA의 이날 조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걱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복싱 관계자와 원로 복싱인도 나서서 대한체육회 등에 사태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대한복싱연맹은 14일 부산 기장체육관에서 이번 사태와 관련해 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새 회장 선임과 관련한 일정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체육회도 15일 이사회를 열어 관련 문제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나선다. 대한복싱연맹 이사회가 14일 회장 선임 일정을 확정하지 않는 등 적극적으로 사태 해결에 나서지 않으면 직권으로 회장 선임 일정을 정하거나 대한복싱연맹을 관리단체로 지정하는 등 다양한 대책을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AIBA는 13일 "유재준 전 회장과 대한복싱연맹은 새 회장과 집행부를 뽑으라는 AIBA와 대한체육회의 지시를 아직 따르지 않고 있다"며 "또 유 전 회장은 AIBA와 AIBA 회장 등을 지속적으로 비난해 AIBA와 회원국의 이미지에 심각한 피해를 입혔다"며 대한복싱연맹의 AIBA 회원 자격을 잠정 박탈했다.
  • 복싱계, 잠정 퇴출 날벼락 ‘뒤숭숭’
    • 입력 2010-09-13 17:15:02
    연합뉴스
한국 아마추어 복싱이 국제 대회에 출전할 수 없는 처지에 몰리자 국가대표 선수단 등 현역 복싱계가 전전긍긍하고 있다.

국제복싱연맹(AIBA)이 13일 내린 대한아마추어복싱연맹의 회원 자격 잠정 박탈 조치가 풀리지 않으면 당장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길이 막히게 되기 때문이다.

현재 대한복싱연맹은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수단 선발을 모두 마쳤으며 남자 대표 10명은 태릉선수촌에서 훈련하고 있다. 태릉에 훈련하는 선수단은 AIBA의 결정이 알려진 이날 외부와 전화 인터뷰 등에 응하지 않은 채 묵묵히 평소 스케줄을 소화하며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여자 대표 선수 3명은 바베이도스의 브리지타운에서 열리는 여자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하고 있으며 장은아, 박진아 등 두 명이 16강에 진출했다.

복싱계의 한 관계자는 "오늘 AIBA의 결정 소식이 알려진 뒤 복싱계가 무척 뒤숭숭하다"라며 "끝까지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서 아시안게임에 출전하지 못하면 어떡하느냐는 등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AIBA, 대한체육회, 대한복싱연맹 등 어른들 싸움 때문에 애꿎은 선수들이 피해를 당할까봐 걱정"이라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은 무조건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42회 전국아마추어복싱우승권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부산에 모인 일부 복싱 지도자들도 AIBA의 이날 조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걱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복싱 관계자와 원로 복싱인도 나서서 대한체육회 등에 사태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대한복싱연맹은 14일 부산 기장체육관에서 이번 사태와 관련해 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새 회장 선임과 관련한 일정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체육회도 15일 이사회를 열어 관련 문제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나선다. 대한복싱연맹 이사회가 14일 회장 선임 일정을 확정하지 않는 등 적극적으로 사태 해결에 나서지 않으면 직권으로 회장 선임 일정을 정하거나 대한복싱연맹을 관리단체로 지정하는 등 다양한 대책을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AIBA는 13일 "유재준 전 회장과 대한복싱연맹은 새 회장과 집행부를 뽑으라는 AIBA와 대한체육회의 지시를 아직 따르지 않고 있다"며 "또 유 전 회장은 AIBA와 AIBA 회장 등을 지속적으로 비난해 AIBA와 회원국의 이미지에 심각한 피해를 입혔다"며 대한복싱연맹의 AIBA 회원 자격을 잠정 박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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