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천안함 최종보고서 발간…“北 어뢰 피격”

입력 2010.09.13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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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천안함 사건이 일어난 지 반년 만에 최종 조사결과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북한의 어뢰 공격으로 침몰했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입증하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김희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안함 침몰 직전 평온했던 내부 모습입니다.

침몰 전에 비상상황이 있었다는 의혹을 반박하는 자료입니다.

민.군 합동조사단이 복원한 CCTV 화면은 오늘 발간된 천안함 최종 보고서를 통해 처음 공개됐습니다.

지난 5월 발표 때 0.5초까지만 재연됐던 시뮬레이션도 2초 분량으로 완성돼 천안함이 두동강나는 모습을 생생히 보여줍니다.

합조단은 종합분석 결과, 천안함 왼쪽 수심 6~9미터 아래에서 고성능폭약 250kg 상당의 북한 어뢰가 터졌고, 버블 효과에 의해 천안함이 침몰했다는 최종 결론을 내렸습니다.

좌초설의 근거로 언급돼온 스크루 변형에 대해선, 엔진의 갑작스러운 정지와 함께 축이 밀리면서 휘어졌다는 시뮬레이션 결과를 제시했습니다.

2백90쪽 분량의 보고서는 지난 5월 발표와 결론이 거의 동일했습니다.

다만, 증거 자료와 도표 등을 담는데 1/3 이상을 할애하며 끊임없는 의혹 제기를 과학적으로 반박하는데 주력했습니다.

<녹취> 윤종성(국방부 조사본부장) : "일정별, 분과별 조사활동 등 조사과정과 조사내용, 분석자료를 세부적으로 수록하였습니다."

그러나 수중폭발이 있었다는 왼쪽의 스크루는 멀쩡한 반면 오른쪽만 휘어진 데 대한 설명이 부족하고 어뢰 추진체에서 폭약성분이 나오지 않은 점에 대한 설명도 명쾌하지 않는 등 한계도 보였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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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軍, 천안함 최종보고서 발간…“北 어뢰 피격”
    • 입력 2010-09-13 22: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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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천안함 사건이 일어난 지 반년 만에 최종 조사결과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북한의 어뢰 공격으로 침몰했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입증하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김희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안함 침몰 직전 평온했던 내부 모습입니다. 침몰 전에 비상상황이 있었다는 의혹을 반박하는 자료입니다. 민.군 합동조사단이 복원한 CCTV 화면은 오늘 발간된 천안함 최종 보고서를 통해 처음 공개됐습니다. 지난 5월 발표 때 0.5초까지만 재연됐던 시뮬레이션도 2초 분량으로 완성돼 천안함이 두동강나는 모습을 생생히 보여줍니다. 합조단은 종합분석 결과, 천안함 왼쪽 수심 6~9미터 아래에서 고성능폭약 250kg 상당의 북한 어뢰가 터졌고, 버블 효과에 의해 천안함이 침몰했다는 최종 결론을 내렸습니다. 좌초설의 근거로 언급돼온 스크루 변형에 대해선, 엔진의 갑작스러운 정지와 함께 축이 밀리면서 휘어졌다는 시뮬레이션 결과를 제시했습니다. 2백90쪽 분량의 보고서는 지난 5월 발표와 결론이 거의 동일했습니다. 다만, 증거 자료와 도표 등을 담는데 1/3 이상을 할애하며 끊임없는 의혹 제기를 과학적으로 반박하는데 주력했습니다. <녹취> 윤종성(국방부 조사본부장) : "일정별, 분과별 조사활동 등 조사과정과 조사내용, 분석자료를 세부적으로 수록하였습니다." 그러나 수중폭발이 있었다는 왼쪽의 스크루는 멀쩡한 반면 오른쪽만 휘어진 데 대한 설명이 부족하고 어뢰 추진체에서 폭약성분이 나오지 않은 점에 대한 설명도 명쾌하지 않는 등 한계도 보였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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