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세계 최장 침매터널 연결

<앵커 멘트>

바다가 가로막고 있던 부산과 경남 거제도를 잇는 길이 오늘 연결됐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긴 해저 침매터널 등 우리나라 첨단 건설기술이 총동원됐습니다.

부산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봅니다.

<질문>
공웅조 기자, 거가대교..어떤 다리입니까?

<답변>

네. 한마디로 부산 가덕도와 경남 거제시 사이 8.2킬로미터 구간을 잇는 바닷길입니다.

가덕도에서 인근 무인도까지 3.7킬로미터 구간은 해저 침매터널로, 나머지는 해상 사장교로 이어집니다.

공사비만 1조 9천억 원이 들었고 6년간의 공사 끝에 오늘 오후 침매터널의 최종 연결식이 열렸습니다.

부산과 경남의 해상경계선인 사장교 위에서 양측 주민들이 함께 만나는 화합식 형식으로 진행됐습니다.

부산과 경남은 이 도로가 부산과 거제를 거쳐 전남 목포까지 남해안 광역 경제권을 활성화하는데 도움이 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질문>
거가대교의 핵심은 무엇보다 국내 최초, 세계에서 가장 긴 규모를 자랑하는 침매터널 아니겠습니까?

<답변>
네. 그렇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지어지다 보니 침매터널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 많으실 텐데요.

부산 가덕도에서 중죽도까지 3.7킬로미터가 바로 국내최초의 해저 침매터널입니다.

육지에서 미리 제작된 터널 구조물을 예인선으로 옮긴 뒤 바다 밑바닥에 하나씩 가라앉혀 설치하는 터널인데요.

길이 180미터, 너비 26미터로 대형콘크리트 함체 18개가 맞물려 왕복 4차로의 터널을 이루고 있습니다.

전 세계 해저터널 중 가장 깊은 수심 48미터 지점에 있고 함체 길이도 세계에서 가장 깁니다.

지진과 태풍 같은 자연재해는 물론 선박 충돌의 위험까지 설계에 반영돼 안전 면에서도 세계 최고를 자랑합니다.

<인터뷰>조봉현(대우건설 GK사업관리팀):"우리나라의 발전한 기계, IT, 조선 등의 종합체가 이 프로젝트 안에서 큰 무리 없이 융합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무려 5가지의 국제 특허와 60여 차례의 국내외 학술지 게재 등 세계가 주목하는 걸작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거가대교는 도로포장과 조명설치 등 나머지 공사를 마친 뒤 오는 12월 개통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부산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