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선두 SK 잡고 ‘자신감 충전’

입력 2010.09.15 (22:14) 수정 2010.09.15 (22:1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롯데 자이언츠가 한국시리즈 직행이 유력한 선두 SK 와이번스에 2연전을 모두 잡으면서 포스트시즌(PS)을 앞두고 강한 자신감을 충전했다.

롯데는 15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SK와 프로야구 홈경기에서 1-5로 패색이 짙던 8회 말에 대거 5점을 뽑아 극적인 6-5 역전승을 낚았다.

타자 5명이 연속 안타를 때릴 정도로 집중력이 돋보였고 약하기로 소문난 불펜진에서도 김일엽이 마지막 9회를 깔끔하게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포효했다.

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은 "우리가 강한 팀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을 계속 경험하면서 강해지고 있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그는 특히 포스트시즌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는 두산과 삼성, SK를 상대로 싹쓸이한 적이 있다는 사실을 들어 단기전 승부에서도 만만치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로이스터 감독은 "우리가 상위권 팀들에 싹쓸이 승리를 한 적이 있었다"며 "그런 점을 고려하면 우리는 확실히 플레이오프에 출전할 자격이 있는 팀이고 우승까지 할 수 있는 능력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는 KIA와 4강 경쟁에서 최대 고비이던 지난달 17일부터 18일까지 SK를 상대로 문학구장 3연전을 모두 이기고 기사회생했다.

이어 같은 달 20일부터 22일까지 사직구장에서 계속된 홈경기에서 두산을 상대로도 3경기를 모두 쓸어담았다.

삼성을 상대로는 지난 6월 4일부터 6일까지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원정경기에서 싹쓸이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로이스터 감독이 긍정적인 부문을 발췌해 희망을 부풀리는 습관이 있기는 하지만 롯데 선수단이 어느 때보다 자신감이 고양된 것은 사실이다.

롯데는 특유의 빅볼 스타일을 이날 박빙 승부에서도 고스란히 유지했다. 하던 대로 정면승부를 고집했고 결과는 대역전극으로 이어졌다.

5-5로 맞선 8회 무사 2루에서 대타로 나온 이승화는 번트를 대지 않고 깨끗한 적시타를 때려 결승 타점을 올렸다.

이승화는 "번트 사인이 나올 줄 알았는데 사인은 나오지 않았다"며 "초구를 적극적으로 노린 것이 결승타가 됐다"고 말했다.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점점 더 맹위를 떨치는 롯데가 그 상승세를 어디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롯데, 선두 SK 잡고 ‘자신감 충전’
    • 입력 2010-09-15 22:14:15
    • 수정2010-09-15 22:14:38
    연합뉴스
롯데 자이언츠가 한국시리즈 직행이 유력한 선두 SK 와이번스에 2연전을 모두 잡으면서 포스트시즌(PS)을 앞두고 강한 자신감을 충전했다. 롯데는 15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SK와 프로야구 홈경기에서 1-5로 패색이 짙던 8회 말에 대거 5점을 뽑아 극적인 6-5 역전승을 낚았다. 타자 5명이 연속 안타를 때릴 정도로 집중력이 돋보였고 약하기로 소문난 불펜진에서도 김일엽이 마지막 9회를 깔끔하게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포효했다. 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은 "우리가 강한 팀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을 계속 경험하면서 강해지고 있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그는 특히 포스트시즌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는 두산과 삼성, SK를 상대로 싹쓸이한 적이 있다는 사실을 들어 단기전 승부에서도 만만치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로이스터 감독은 "우리가 상위권 팀들에 싹쓸이 승리를 한 적이 있었다"며 "그런 점을 고려하면 우리는 확실히 플레이오프에 출전할 자격이 있는 팀이고 우승까지 할 수 있는 능력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는 KIA와 4강 경쟁에서 최대 고비이던 지난달 17일부터 18일까지 SK를 상대로 문학구장 3연전을 모두 이기고 기사회생했다. 이어 같은 달 20일부터 22일까지 사직구장에서 계속된 홈경기에서 두산을 상대로도 3경기를 모두 쓸어담았다. 삼성을 상대로는 지난 6월 4일부터 6일까지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원정경기에서 싹쓸이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로이스터 감독이 긍정적인 부문을 발췌해 희망을 부풀리는 습관이 있기는 하지만 롯데 선수단이 어느 때보다 자신감이 고양된 것은 사실이다. 롯데는 특유의 빅볼 스타일을 이날 박빙 승부에서도 고스란히 유지했다. 하던 대로 정면승부를 고집했고 결과는 대역전극으로 이어졌다. 5-5로 맞선 8회 무사 2루에서 대타로 나온 이승화는 번트를 대지 않고 깨끗한 적시타를 때려 결승 타점을 올렸다. 이승화는 "번트 사인이 나올 줄 알았는데 사인은 나오지 않았다"며 "초구를 적극적으로 노린 것이 결승타가 됐다"고 말했다.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점점 더 맹위를 떨치는 롯데가 그 상승세를 어디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