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추신수 원맨쇼’ 극찬

입력 2010.09.18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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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슬램을 포함해 한 경기에서 생애 첫 홈런 세방을 몰아친 추신수(28.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팀 내 최고 타자 입지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미국프로야구에서 활약중인 추신수는 18일(한국시간)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방문 경기에서 홈런 3개 등 5타수 4안타로 7타점을 쓸어담으며 클리블랜드의 11-4 대승을 이끌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를 통틀어 한 경기에서 홈런 세 개를 몰아친 선수는 추신수를 포함해 12명 뿐이다.

추신수는 경기 후 "내 생애 가장 잘한 경기였던 것 같다. 절대 잊을 수 없을 것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미국 무대에서 처음으로 한 경기 세 개 아치를 그려 개인적으로도 의미가 크지만, 클리블랜드에게도 주축타자 추신수의 활약은 천군만마와 같았다.

이번 승리로 클리블랜드는 61승86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꼴찌에서 탈출했고 팀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던 신인 투수 카를로스 카라스코는 추신수 덕에 메이저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게다가 클리블랜드에서 타자가 한 경기 3개 홈런을 친 것은 2004년 7월20일 트래비스 해프너가 애너하임 에인절스를 상대로 친 이후 처음이다. 팀 역사를 통틀어도 31차례 뿐이었다.

경기가 끝나고 클리블랜드 구단 홈페이지는 "추신수가 마치 구조대원처럼 '일당백'의 활약을 펼쳤다"고 극찬했고 캔자스시티는 "추신수를 막을 수가 없었다"면서 패배를 인정했다.

추신수는 지난 3일 이후 홈런포를 가동하지 못했고 17일 경기에서는 9일 만에 타점을 기록하는 등 최근 다소 지친 모습을 보였지만 이날 경기로 완전히 회복했다.

올 시즌 146개 안타를 때리며 타율 0.291로 모두 팀 내 선두에 서 있고 홈런(19개)과 타점(79개), 도루(18개)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팀 내 홈런 2위 제이슨 닉스보다는 7개가 많고, 타점에서는 2위 트래비스 해프너보다 무려 36점이나 많아 찬스에 한 방 쳐주는 '해결사'로서의 명성도 쌓았다.

본격적으로 자리를 잡았던 지난 시즌의 20홈런과 21도루, 86타점을 모두 뛰어넘을 기세를 보이며 2년 연속 20-20 클럽 가입까지 유력해졌다.

여기에 광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선발되면서 금메달로 병역 혜택을 노려볼 수 있게 돼 추신수의 주가는 점점 더 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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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리블랜드 ‘추신수 원맨쇼’ 극찬
    • 입력 2010-09-18 15:34:09
    연합뉴스
그랜드슬램을 포함해 한 경기에서 생애 첫 홈런 세방을 몰아친 추신수(28.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팀 내 최고 타자 입지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미국프로야구에서 활약중인 추신수는 18일(한국시간)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방문 경기에서 홈런 3개 등 5타수 4안타로 7타점을 쓸어담으며 클리블랜드의 11-4 대승을 이끌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를 통틀어 한 경기에서 홈런 세 개를 몰아친 선수는 추신수를 포함해 12명 뿐이다. 추신수는 경기 후 "내 생애 가장 잘한 경기였던 것 같다. 절대 잊을 수 없을 것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미국 무대에서 처음으로 한 경기 세 개 아치를 그려 개인적으로도 의미가 크지만, 클리블랜드에게도 주축타자 추신수의 활약은 천군만마와 같았다. 이번 승리로 클리블랜드는 61승86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꼴찌에서 탈출했고 팀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던 신인 투수 카를로스 카라스코는 추신수 덕에 메이저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게다가 클리블랜드에서 타자가 한 경기 3개 홈런을 친 것은 2004년 7월20일 트래비스 해프너가 애너하임 에인절스를 상대로 친 이후 처음이다. 팀 역사를 통틀어도 31차례 뿐이었다. 경기가 끝나고 클리블랜드 구단 홈페이지는 "추신수가 마치 구조대원처럼 '일당백'의 활약을 펼쳤다"고 극찬했고 캔자스시티는 "추신수를 막을 수가 없었다"면서 패배를 인정했다. 추신수는 지난 3일 이후 홈런포를 가동하지 못했고 17일 경기에서는 9일 만에 타점을 기록하는 등 최근 다소 지친 모습을 보였지만 이날 경기로 완전히 회복했다. 올 시즌 146개 안타를 때리며 타율 0.291로 모두 팀 내 선두에 서 있고 홈런(19개)과 타점(79개), 도루(18개)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팀 내 홈런 2위 제이슨 닉스보다는 7개가 많고, 타점에서는 2위 트래비스 해프너보다 무려 36점이나 많아 찬스에 한 방 쳐주는 '해결사'로서의 명성도 쌓았다. 본격적으로 자리를 잡았던 지난 시즌의 20홈런과 21도루, 86타점을 모두 뛰어넘을 기세를 보이며 2년 연속 20-20 클럽 가입까지 유력해졌다. 여기에 광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선발되면서 금메달로 병역 혜택을 노려볼 수 있게 돼 추신수의 주가는 점점 더 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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