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고스톱 대신 ‘스마트폰 게임’ 어떨까?

입력 2010.09.20 (06:27) 수정 2010.09.20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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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앱 잘 활용하면 온가족 놀이판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라지만 가족이 모여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를 찾기는 쉽지 않다.

명절을 불문하고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놀이로 꼽을 수 있는 것은 '고스톱'. 하지만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도 아닌데다 평소 사행성과도 연관이 있기 때문에 찜찜한 구석이 없지 않다.

올해는 고스톱판을 걷고 가운데 그 자리에 스마트폰을 두는 건 어떨까. 스마트폰은 개인을 위한 통신기기지만 게임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는 방법에 따라서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놀이판이 되기도 한다.

지난 16일 SK텔레콤 T스토어에 출시된 컴투스의 '슬라이스 잇'은 안드로이드폰용 게임으로 주어진 도형에 정해진 수의 직선을 그어 같은 면적의 조각으로 잘라내는 퍼즐이다.

게임을 거듭할수록 어려운 미션이 주어지기 때문에 혼자 하는 것보다 같이 할수록 몰입도가 높아지는 특징이 있다.

때문에 남녀노소 불문하고 편을 나눠 게임을 즐길 수 있어 추석 때처럼 대가족이 모인 자리에 적합한 게임이다.

서울대 게임개발동아리 출신 회원들이 만든 아이폰용 게임 '그림으로 말해요'는 네트워크를 활용한 소셜게임이다.

게임에 참여한 사람들이 돌아가면서 게임 주제에 따라 한 명씩 그림을 그리면 나머지 사람들이 각자의 스마트폰을 통해 어떤 그림인지 맞추는 게임이다.

편을 나눠 2∼3대의 스마트폰으로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옆에서 지켜보는 사람들도 함께 참여하면 재미를 더할 수 있다.

이미 일반 휴대전화에서 인기를 끌었던 게임빌의 '문질러' 역시 화면을 단순하게 문지르는 방식으로 진행돼 게임을 잘 모르는 어른들이나 아이도 쉽게 참여할 수 있는 게임이다.

하지만, 잠시라도 손에서 스마트폰을 떼지 못하는 중독 증상을 많은 사람이 경험한 만큼 자칫 올 추석 스마트폰은 가족 간의 대화를 가로막는 장벽이 될 수도 있는 점은 '옥에 티'다.

젊은 층이 추석 기간에도 종일 스마트폰만 쳐다보면서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에 지나치게 매달릴 경우 IT기기를 잘 모르는 중.장년층과 어우러질 수 있는 기회가 적어지는 셈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게임을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으려면 우선 조작이 쉽고 게임 목표와 진행에 대한 이해가 쉬워야 한다"면서 "소셜게임으로 발전하고 있는 캐주얼 게임을 잘 활용하면 즐거운 명절 분위기를 한층 더 높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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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 고스톱 대신 ‘스마트폰 게임’ 어떨까?
    • 입력 2010-09-20 06:27:40
    • 수정2010-09-20 16:45:26
    연합뉴스
게임 앱 잘 활용하면 온가족 놀이판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라지만 가족이 모여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를 찾기는 쉽지 않다. 명절을 불문하고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놀이로 꼽을 수 있는 것은 '고스톱'. 하지만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도 아닌데다 평소 사행성과도 연관이 있기 때문에 찜찜한 구석이 없지 않다. 올해는 고스톱판을 걷고 가운데 그 자리에 스마트폰을 두는 건 어떨까. 스마트폰은 개인을 위한 통신기기지만 게임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는 방법에 따라서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놀이판이 되기도 한다. 지난 16일 SK텔레콤 T스토어에 출시된 컴투스의 '슬라이스 잇'은 안드로이드폰용 게임으로 주어진 도형에 정해진 수의 직선을 그어 같은 면적의 조각으로 잘라내는 퍼즐이다. 게임을 거듭할수록 어려운 미션이 주어지기 때문에 혼자 하는 것보다 같이 할수록 몰입도가 높아지는 특징이 있다. 때문에 남녀노소 불문하고 편을 나눠 게임을 즐길 수 있어 추석 때처럼 대가족이 모인 자리에 적합한 게임이다. 서울대 게임개발동아리 출신 회원들이 만든 아이폰용 게임 '그림으로 말해요'는 네트워크를 활용한 소셜게임이다. 게임에 참여한 사람들이 돌아가면서 게임 주제에 따라 한 명씩 그림을 그리면 나머지 사람들이 각자의 스마트폰을 통해 어떤 그림인지 맞추는 게임이다. 편을 나눠 2∼3대의 스마트폰으로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옆에서 지켜보는 사람들도 함께 참여하면 재미를 더할 수 있다. 이미 일반 휴대전화에서 인기를 끌었던 게임빌의 '문질러' 역시 화면을 단순하게 문지르는 방식으로 진행돼 게임을 잘 모르는 어른들이나 아이도 쉽게 참여할 수 있는 게임이다. 하지만, 잠시라도 손에서 스마트폰을 떼지 못하는 중독 증상을 많은 사람이 경험한 만큼 자칫 올 추석 스마트폰은 가족 간의 대화를 가로막는 장벽이 될 수도 있는 점은 '옥에 티'다. 젊은 층이 추석 기간에도 종일 스마트폰만 쳐다보면서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에 지나치게 매달릴 경우 IT기기를 잘 모르는 중.장년층과 어우러질 수 있는 기회가 적어지는 셈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게임을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으려면 우선 조작이 쉽고 게임 목표와 진행에 대한 이해가 쉬워야 한다"면서 "소셜게임으로 발전하고 있는 캐주얼 게임을 잘 활용하면 즐거운 명절 분위기를 한층 더 높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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