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터넷 신문고 등장…정치개혁 가속화?

입력 2010.09.20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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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공산당이 일반인과 최고지도층을 연결되는 일종의 '인터넷 신문고'를 개설해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 내 정치개혁 논쟁과도 연관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베이징에서 이경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공산당이 기관지 인민일보와 함께 지난 8일 주목되는 조처를 취했습니다.

'직통 중난하이' 우리로 치면, '청와대 핫라인'쯤으로 번역되는 일종의 인터넷 신문고를 만든 겁니다.

등록 글들은 금새 수만건을 넘어섰고 "비싼 땅값때문에 집값이 안내려간다" "싱가포르의 경험을 배워 각종 부패 처벌을 강화하라"는 등 개혁요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판중웬(베이징 시민) : "민주주의의 과정과 청렴의 과정은 쉽지 않습니다. 현재 첫발을 내딛은 것은 매우 의미가 깊다고 봅니다."

이런 가운데, 원자바오 총리의 파격적인 정치개혁 발언이 나왔습니다.

<녹취>원자바오(중국 총리) : "경제와 정치체제의 전면개혁을 해야 합니다. 전체 체제가 경제발전과 사회주의 민주정치건설의 요구에 부합할 수 있도록 변해야 합니다."

물론 중국 공산당의 한 잡지가 중국적 민주주주의와 서구식 민주주의를 구별하라고 하는 등 보수파의 반발이 큽니다.

후진타오 이후 차세대 지도부 선출을 2년 앞둔 시점에서 이같은 정치개혁 논쟁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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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인터넷 신문고 등장…정치개혁 가속화?
    • 입력 2010-09-20 07: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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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공산당이 일반인과 최고지도층을 연결되는 일종의 '인터넷 신문고'를 개설해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 내 정치개혁 논쟁과도 연관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베이징에서 이경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공산당이 기관지 인민일보와 함께 지난 8일 주목되는 조처를 취했습니다. '직통 중난하이' 우리로 치면, '청와대 핫라인'쯤으로 번역되는 일종의 인터넷 신문고를 만든 겁니다. 등록 글들은 금새 수만건을 넘어섰고 "비싼 땅값때문에 집값이 안내려간다" "싱가포르의 경험을 배워 각종 부패 처벌을 강화하라"는 등 개혁요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판중웬(베이징 시민) : "민주주의의 과정과 청렴의 과정은 쉽지 않습니다. 현재 첫발을 내딛은 것은 매우 의미가 깊다고 봅니다." 이런 가운데, 원자바오 총리의 파격적인 정치개혁 발언이 나왔습니다. <녹취>원자바오(중국 총리) : "경제와 정치체제의 전면개혁을 해야 합니다. 전체 체제가 경제발전과 사회주의 민주정치건설의 요구에 부합할 수 있도록 변해야 합니다." 물론 중국 공산당의 한 잡지가 중국적 민주주주의와 서구식 민주주의를 구별하라고 하는 등 보수파의 반발이 큽니다. 후진타오 이후 차세대 지도부 선출을 2년 앞둔 시점에서 이같은 정치개혁 논쟁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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