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청문 특위, 증인 신청 두고 신경전

입력 2010.09.20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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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음 주 김황식 국무총리 후보자의 청문회를 앞두고 여야는 모두 철저한 검증을 다짐했습니다.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선 증인신청을 놓고 여야 간에 기 싸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는 29일과 30일 열리는 김황식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의 증인 채택건을 놓고 국회 인사청문특위가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감사원의 4대강 사업 감사와 증여세 탈루 논란 등을 집중 거론하며 은진수 감사위원과 김 후보자의 누나, 이상득 의원 등 10여 명을 증인으로 채택하자고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민주당이 청문회를 정치공세의 장으로 활용하려 한다며 이같은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고 맞섰습니다.

이에 따라 인사 청문 특위는 오전 회의 이후 4시간 넘게 정회한 채 간사 협의를 통해 입장차를 조율했지만 합의에 실패하고 다음 회의 일정도 잡지 못했습니다.

의혹을 제기한 야당과 총리 후보자측 간에 공방도 가열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김황식 후보자가 요직에 오를 때마다 누나가 총장으로 있는 지방 사립대의 국고 지원금이 대폭 늘었다고 의혹을 제기했지만 김 후보자는 대한민국은 그렇게 허술한 나라가 아니라고 일축했습니다.

민주당은 또 징병검사를 연기하기 위해 김 후보자가 형이 의사로 일하던 병원에서 허위진단서를 발급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총리실은 군복무를 하지 못한 점은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하지만 군면제는 당시 관련 법령에 따라 정상 처리됐다고 반박했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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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리 청문 특위, 증인 신청 두고 신경전
    • 입력 2010-09-20 17: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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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음 주 김황식 국무총리 후보자의 청문회를 앞두고 여야는 모두 철저한 검증을 다짐했습니다.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선 증인신청을 놓고 여야 간에 기 싸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는 29일과 30일 열리는 김황식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의 증인 채택건을 놓고 국회 인사청문특위가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감사원의 4대강 사업 감사와 증여세 탈루 논란 등을 집중 거론하며 은진수 감사위원과 김 후보자의 누나, 이상득 의원 등 10여 명을 증인으로 채택하자고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민주당이 청문회를 정치공세의 장으로 활용하려 한다며 이같은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고 맞섰습니다. 이에 따라 인사 청문 특위는 오전 회의 이후 4시간 넘게 정회한 채 간사 협의를 통해 입장차를 조율했지만 합의에 실패하고 다음 회의 일정도 잡지 못했습니다. 의혹을 제기한 야당과 총리 후보자측 간에 공방도 가열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김황식 후보자가 요직에 오를 때마다 누나가 총장으로 있는 지방 사립대의 국고 지원금이 대폭 늘었다고 의혹을 제기했지만 김 후보자는 대한민국은 그렇게 허술한 나라가 아니라고 일축했습니다. 민주당은 또 징병검사를 연기하기 위해 김 후보자가 형이 의사로 일하던 병원에서 허위진단서를 발급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총리실은 군복무를 하지 못한 점은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하지만 군면제는 당시 관련 법령에 따라 정상 처리됐다고 반박했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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