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살해한 경찰관 쓴 ‘유서’ 발견

입력 2010.09.20 (17:57) 수정 2010.09.20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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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를 토막살해하고 긴급체포돼 유치장에서 자살을 시도한 경찰 간부가 쓴 것으로 보이는 유서가 발견됐다.

20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19일 오후 김모(57) 경위의 차량 안에서 김 경위가 컴퓨터로 출력한 것으로 보이는 메모를 발견했다.

김 경위는 A4 용지 2장 분량의 글에서 "내가 죽으면 화장해서 (집 인근) 산에 뿌려달라"며 자살을 암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전처와 사이에 둔 2명의 아들에게 전하는 말을 남겼으며 자신의 빚에 대해서도 일부 언급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유서내용 등으로 미뤄 김 경위가 지난 16일 새벽 아내를 살해하고 나서 토막 낸 시신을 유기하는 등 범행 은폐 과정에서 자신도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마음 먹었을 개연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김 경위는 20일 오후 4시 27분께 서부경찰서 유치장 화장실에서 화장지를 집어삼켜 의식을 잃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김 경위는 긴급체포된 19일 밤에도 같은 방법으로 자해를 시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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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내 살해한 경찰관 쓴 ‘유서’ 발견
    • 입력 2010-09-20 17:57:27
    • 수정2010-09-20 17:58:59
    연합뉴스
아내를 토막살해하고 긴급체포돼 유치장에서 자살을 시도한 경찰 간부가 쓴 것으로 보이는 유서가 발견됐다. 20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19일 오후 김모(57) 경위의 차량 안에서 김 경위가 컴퓨터로 출력한 것으로 보이는 메모를 발견했다. 김 경위는 A4 용지 2장 분량의 글에서 "내가 죽으면 화장해서 (집 인근) 산에 뿌려달라"며 자살을 암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전처와 사이에 둔 2명의 아들에게 전하는 말을 남겼으며 자신의 빚에 대해서도 일부 언급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유서내용 등으로 미뤄 김 경위가 지난 16일 새벽 아내를 살해하고 나서 토막 낸 시신을 유기하는 등 범행 은폐 과정에서 자신도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마음 먹었을 개연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김 경위는 20일 오후 4시 27분께 서부경찰서 유치장 화장실에서 화장지를 집어삼켜 의식을 잃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김 경위는 긴급체포된 19일 밤에도 같은 방법으로 자해를 시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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